[베트남 나트랑(냐짱)] 현지인이 직접 소개시켜준 해산물 맛집! 목 해산물 식당(Hải sản Mộc quán Nha Trang)
https://maps.app.goo.gl/1HJnbt8aBSbYtmkn8
나트랑 목 해산물 식당 · 74 Đ. Hồng Bàng,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나트랑(냐짱)은 한국인들이 정말 많이 찾는 휴양지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들 절반이 한국 사람일 정도다.
한국 사람들만 가는 곳 말고 현지인들이 가는 식당!
리얼 현지인 맛집!
이런 곳을 찾아보고 싶었다.
이 식당은 발 마사지를 받으러 간 마사지 샵에서 알려준 식당이다.
마사지 샵 사장(인지 관리자)에게 '시푸드' 굿 레스토랑'...
뭐... 이렇게 물어보니 알려준 곳이다.
현지인이 알려줬으니 맛있는 곳이겠지?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식당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한국 사람이 절반 이상이다.
어?
현지 맛집 아닌가?
관광용 맛집인가?
으음...
의심을 약간 품고 들어가다가 왼쪽에 수족관을 보니...
각종 해산물이 한가득이다.
오~~~
TV에서만 보던 랍스터(클레이 피시), 다금바리...
구이와 회로 먹으면... ㅋ~
하는 기대감이 부푼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는데...
무슨 사전만큼(?) 두꺼운 책이 나온다.
메뉴도 수십... 아니 백가지는 되는거 같다.
주문은 와이프께서 적절히 하신다.
(자세한 메뉴와 가격은 Google을 통해 보자.)
"다금바리 회!"
"랍스터(클레이 피시) 구이나 회!!"
간절한 눈빛으로 시켜달라고 요청했지만...
싸그리 무시 당했다 ㅠ_ㅠ
잠시 후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1번으로 나온 음식은 모닝 글로리다.
모닝 글로리는 뭐...
어지간한 요리집에서 나오는 거라면 맛이 없을 수 없다.
함 먹어보자.
일단...
맛있다.
맛은 있는데...
조금 양념이 약한 느낌?
모닝 글로리 맛집이 10점이라면 7점 정도 되는 거 같다.
그 다음은 굴 구이다.
위 사진은 나오자마자 몇개 먹어서...
아무튼 굴도 하나 먹어본다.
신선한 굴은 그냥 구워도 맛있는데, 파랑 마늘이 올라간 굴은 얼마나 더 맛있을지...
그윽한 굴의 향이 입안에 퍼지고 마늘과 파가 함께 씹힌다.
바사삭한 느낌과 브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좋다.
맛은?
적절히 간이 밴 굴 구이 맛?
ㅎㅎㅎㅎ
굴 구이는 소스도 함께 나온다.
그러나...
이미 다 먹고 나서 발견!!
새콤달콤, 약간 매콤한 소스 2개가 있는데...
그렇다고 굴 구이를 또 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고... ㅠ_ㅠ
세 번째는 해산물 볶음밥이다.
카레 가루를 뿌렸는지 노란색이다.
일단 쭈꾸미 다리가 눈에 확! 들어온다.
앞접시에 덜어서 한입 먹어본다.
...
볶음밥은 동남아다!
고슬고슬하고 맛있다.
취향에 따라 간장류를 조금 뿌려먹어도 좋다.
느억맘 소스도... ㅎㅎㅎ
해산물들을 보니 맥주가 땡긴다.
한 병 시켰다.
종업원이 "아이스?"라고 물어봐서 "예스!"라고 대답했더니 컵에 얼음을 넣어준다.
시원하게 마시라는건가?
그런데 주는 맥주도 시원하다.
으음...
얼음을 넣어 더 시원하게 마시라는 건가 보다.
다음은 새우가 나왔다.
와이프가 무슨 새우료리를 시켰는데...
일단 소스는 달착지근하다.
어라?
생각보다 괜찮네?
이게 마늘 버터 새우였던거 같다.
이 새우는 그냥 먹으면 안 된다.
이유는???
종업원이 직접 손질해 주기 때문이다.
새우 요리가 나올 때 '손질해 주겠다. 기다려라.'라고 이야기를 한다.
한참 주물럭(?) 주물럭(?) 대서 새우껍질을 다 까면...
아름다운 속살을 드러낸다.
그럼 먹어보자.
소스를 듬뿍 발라서...
달콤한 소스와 탱탱한 새우의 만남!
뭐~~~
말이 필요 없다!
맛있다!
이게 '흰다리 새우'라는데...
우리가 흔히 대하라고 소금구이로 먹는 살아서 펄펄 뛰는 그 새우다.
(실제 대하는 아예 다른 새우다.)
달콤한 걸 좋아하는 사람은 이 소스에 밥을 비벼 먹어도 좋다.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갑오징어 튀김이 나왔다.
그냥 오징어랑 갑오징어를 고를 수 있는데, 기왕이면 갑오징어로... ㅎㅎㅎㅎㅎ
붉은 소스와 하얀 소스가 같이 나온다.
하얀 건 마요네즈 같은데 붉은건...
토마토 케첩은 아니다. (뭐지?)
약간 스윗 칠리 소스인거 같다.
뭐...
튀김은 바삭하고 갑오징어 살은 탱탱하고...
아주 좋다!
ㅎㅎㅎㅎ
회를 못 먹어서 아쉬운데 벽에 글이 눈에 들어온다.
"초고추장 있습니다"
초고추장이라니...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인가 보다.
설마 러시아나 중국 사람들이 초고추장을 먹지 않겠지?
미 글을 보니 더 회가 먹고싶어진다. ㅠㅜ
뭔가 아쉽지만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있었다.
아쉬운 건...
다금바리 회나 랍스터(클래이 피시)를 못 먹어서일 꺼다 ㅠ_ㅠ
...
현지인 추천으로 왔는데 정작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해산물 식당!
'나트랑 목 해산물 식당'이다.
PS 1.
구글 지도에서 별 5개를 주면 종업원이 체크하고 음료수를 하나 준다.
난 레몬 주스를 먹었다. ㅋ~
PS 2.
얼마나 맛집인지 버스로 대절해서 사람들이 올 정도다.
정말 맛집 맞나?
관관용 맛집인거 같은데... 맛은 있긴 하다.
맛 : ★ ★ ★ ★ ★ ★ ★ ★ ☆ ☆
- 회를 못 먹은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