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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ánh canh Cẩm Đô · 112 Đường Hai Bà Trưng, Phường 6, Đà Lạt, Lâm Đồng,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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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현지인들만 있는 곳인가!?
베트남 맛집을 찾는 기준 중의 하나일 것이다.
정말 외국인 1도 없이 베트남 현지 사람들만 줄 서서 먹는 곳!
건물 한쪽에 조그맣게 운영하는 쌀국수 집을 방문해 봤다.
점심시간이 좀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가득 있는 가계를 발견했다.
물론 그냥 지나가다가...
오토바이들이 엄청 서 있고, 안에서는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리는...
무슨 가계인가 잠시 기웃대봤다.
Bánh canh Cẩm Đô
반 깐 캄 도...
이렇게 되어있는거 같다.
반깐?
어디서 들어본거 같은데...
번역기를 돌려보자.
캄도 쌀국수... ㅎㅎㅎㅎㅎ
여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차라리 위 사진에서 보이는 maika2라는 가라오케를 찾는게 더 빠를지도...
일단 맛집 냄새가 폴폴 풍기니 한번 들어가 본다.
들어가면 양철 테이블이 몇 개 있는게 다다.
한 자리가 비어 있어서 그곳에 바로 앉았다.
나무젓가락과 얇은 쇠 숟가락, 라임 2조각, 고추 다진것과 느억맘 소스인가?
뭐...
그냥 딱! 베트남 동네 식당이라는 분위기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ㅎㅎㅎㅎ
자~ 그럼 뭐 파는지 메뉴를 좀 보자.
주인 아저씨가 베트남 말로 된 메뉴를 줘서 번역기를 돌렸다.
그렇다!
여긴 영어로 된 메뉴판도 없을 정도의 찐 로컬 식당인 것이다!!!
일단 가장 비싼 5만동짜리를 시켰다.
그게 모둠이니까...
잠깐 주위를 둘러보니 식당 구석에 무슨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베트남...
특히 달랏에는 이렇게 식당 한쪽에 제단이 마련된 곳이 많다.
으음...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의 일부겠지만, 내 눈엔 신기하게 보였다.
하긴...
우리나라 식당에도 종교적인 문구다 도구들을 걸어놓은 곳이 은근히 있다.
국수가 나왔다.
뭔 부추인지 쪽파인지가 엄청 뿌려져 있어서 내용물이 잘 안 보일 정도의 국수가...
뭐가 들어있는지 한번 보기로 한다.
일단 커다란 고기덩어리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늗다.
이게 돼지다리인 것이다!
우리로 치면 돼지족발!
그런데 우리가 흔히 보던 족발의 비주얼이 아니라 거부감이 들 수 있다.
그리고 어묵이 들어있다.
피시 케이크? 생선 케이크?
뭐... 어묵이다.
그리고 둥그런 거...
이게 생선 케이크... 즉, 어묵인가!?
아니면 게살 케이크인가!?
흐음... 모르겠다.
먹어봐도 모르겠다 ㅠ_ㅠ
그리고 중요한 쌀국수...
이 가계의 쌀국수는 지금까지 먹었던 쌀국수와는 다르다.
굵고 통통한 쌀국수다.
길이는 짧은 편이면서 약간 미끈거린다.
일단...
굴물은 끝내준다.
'이게 진짜 베트남 쌀국수 국물이지!' 같은 느낌의 진한 국물이다.
단지 소고기로 우려낸 게 아니라 돼지로 우려낸 게 다르겠지만...
...
옆에 베트남 살마들이 먹는 걸 힐끔힐끔 보니 느억맘 소스와 고추를 조금 넣고 섞은 후 숟가락으로(!!) 떠먹는다.
숟가락!?
난 젓가락질 스페셜리스트인 한국 사람이라 국물 떠 마시는 거 이외엔 모두 젓가락으로!!!
ㅋㅋㅋㅋㅋ
일단 어묵들이야 어묵 느낌인데...
돼지다리... 즉, 졸박은 껍데기는 쫄깃, 살은 부드러웠다.
...
양이 좀 적은 거 같아서 '대형 반칸차'... 즉, 큰 반깐을 하나 더 시켰다.
어라!?
나온 걸 보니 족발과 동그란 어묵 같은것만 없고 나머지는 똑같은 거 같다.
으음... 뭐지?
내가 생선 케이크, 게살 케이크 반깐을 시켰나?
아무튼 또 맛있게 먹는다.
옆 테이블을 또 힐끔 보니 밀가루 빵을 국물에 적셔 먹는다.
이거 대만인가?
거기ㅓ 본 '요우티여우'란거 아닌가 싶은데...
베트남 말로는 이름을 모르겠다.
요 빵이 안에 구멍이 송송 나 있어서 국물을 잘 빨아들인다.
국물이 베어들어간 빵은 참 맛있다.
무조건 빵도 같이 시키시길...
먹고 나니 생각보다 배도 부르고 든든한 느낌이 좋았다.
맛은!?
물론 맛있었다!
길 가다가 흔히 지나칠 수 있는 그런 식당이지만 한번 들어가서 먹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방송에 나오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바글대는 곳보다는 이런 곳이 더 여행 온 느낌이 나지 않을까?
뭐~ 판단은 개인의 몫이다.
ㅎㅎㅎㅎㅎ
맛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