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다닌 이야기

[베트남 달랏] 현지인들만 먹는 찐 맛집! 이곳은 쌀국수집인가? 아닌가? Bánh canh Cẩm Đô (반깐캄도 : 칸도 쌀국수)

날개끝 2025. 4. 11. 11:20
반응형

https://maps.app.goo.gl/APiJt5rp1MXkbi5p9

 

Bánh canh Cẩm Đô · 112 Đường Hai Bà Trưng, Phường 6, Đà Lạt, Lâm Đồng, 베트남

★★★★★ · 비스트로

www.google.com

얼마나 현지인들만 있는 곳인가!?

베트남 맛집을 찾는 기준 중의 하나일 것이다.

정말 외국인 1도 없이 베트남 현지 사람들만 줄 서서 먹는 곳!

건물 한쪽에 조그맣게 운영하는 쌀국수 집을 방문해 봤다.

maika 2 가 아니라 그 아래 조그만 쌀국수 집니다.

점심시간이 좀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가득 있는 가계를 발견했다.

물론 그냥 지나가다가...

오토바이들이 엄청 서 있고, 안에서는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리는...

무슨 가계인가 잠시 기웃대봤다.

Bánh canh Cẩm Đô라고 되어있는데... 저게 뭔 뜻이지?

Bánh canh Cẩm Đô

반 깐 캄 도...

이렇게 되어있는거 같다.

반깐?

어디서 들어본거 같은데...

번역기를 돌려보자.

오오~~~ 번역기의 힘이란!!!

캄도 쌀국수... ㅎㅎㅎㅎㅎ

여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차라리 위 사진에서 보이는 maika2라는 가라오케를 찾는게 더 빠를지도...

일단 맛집 냄새가 폴폴 풍기니 한번 들어가 본다.

TV에서 보던 그대로의 베트남 느낌이 물씬 풍긴다.

들어가면 양철 테이블이 몇 개 있는게 다다.

한 자리가 비어 있어서 그곳에 바로 앉았다.

너무나 베트남스러운 상의 모습

나무젓가락과 얇은 쇠 숟가락, 라임 2조각, 고추 다진것과 느억맘 소스인가?

뭐...

그냥 딱! 베트남 동네 식당이라는 분위기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ㅎㅎㅎㅎ

자~ 그럼 뭐 파는지 메뉴를 좀 보자.

또 번역기를 돌렸다.

주인 아저씨가 베트남 말로 된 메뉴를 줘서 번역기를 돌렸다.

그렇다!

여긴 영어로 된 메뉴판도 없을 정도의 찐 로컬 식당인 것이다!!!

일단 가장 비싼 5만동짜리를 시켰다.

그게 모둠이니까...

무슨 신에게 공양 드리는건가?

잠깐 주위를 둘러보니 식당 구석에 무슨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베트남...

특히 달랏에는 이렇게 식당 한쪽에 제단이 마련된 곳이 많다.

으음...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의 일부겠지만, 내 눈엔 신기하게 보였다.

하긴...

우리나라 식당에도 종교적인 문구다 도구들을 걸어놓은 곳이 은근히 있다.

드디어 나온 모둠 국수

국수가 나왔다.

뭔 부추인지 쪽파인지가 엄청 뿌려져 있어서 내용물이 잘 안 보일 정도의 국수가...

뭐가 들어있는지 한번 보기로 한다.

두툼한 고기가!!! 이게 돼지 다리(족발) 인가보다

일단 커다란 고기덩어리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늗다.

이게 돼지다리인 것이다!

우리로 치면 돼지족발!

그런데 우리가 흔히 보던 족발의 비주얼이 아니라 거부감이 들 수 있다.

어묵인가?

그리고 어묵이 들어있다.

피시 케이크? 생선 케이크?

뭐... 어묵이다.

이게 게살 케이크인가... 아니!? 이게 생선 케이트인가?

그리고 둥그런 거...

이게 생선 케이크... 즉, 어묵인가!?

아니면 게살 케이크인가!?

흐음... 모르겠다.

먹어봐도 모르겠다 ㅠ_ㅠ

이 가계의 쌀국수는 굵고 통통하다.

그리고 중요한 쌀국수...

이 가계의 쌀국수는 지금까지 먹었던 쌀국수와는 다르다.

굵고 통통한 쌀국수다.

길이는 짧은 편이면서 약간 미끈거린다.

자~ 그럼 맛있게 먹어보자~

일단...

굴물은 끝내준다.

'이게 진짜 베트남 쌀국수 국물이지!' 같은 느낌의 진한 국물이다.

단지 소고기로 우려낸 게 아니라 돼지로 우려낸 게 다르겠지만...

...

옆에 베트남 살마들이 먹는 걸 힐끔힐끔 보니 느억맘 소스와 고추를 조금 넣고 섞은 후 숟가락으로(!!) 떠먹는다.

숟가락!?

조더히 못 먹겠다며 마누라가 나한테 건네 준 돼지다리(족발)

난 젓가락질 스페셜리스트인 한국 사람이라 국물 떠 마시는 거 이외엔 모두 젓가락으로!!!

ㅋㅋㅋㅋㅋ

일단 어묵들이야 어묵 느낌인데...

돼지다리... 즉, 졸박은 껍데기는 쫄깃, 살은 부드러웠다.

...

양이 좀 적은 거 같아서 '대형 반칸차'... 즉, 큰 반깐을 하나 더 시켰다.

추가로 나온 대형 반칸차... 쌀국수

어라!?

나온 걸 보니 족발과 동그란 어묵 같은것만 없고 나머지는 똑같은 거 같다.

으음... 뭐지?

내가 생선 케이크, 게살 케이크 반깐을 시켰나?

아무튼 또 맛있게 먹는다.

먹다가 추가로 시킨 빵

옆 테이블을 또 힐끔 보니 밀가루 빵을 국물에 적셔 먹는다.

이거 대만인가?

거기ㅓ 본 '요우티여우'란거 아닌가 싶은데...

베트남 말로는 이름을 모르겠다.

국물에 빵을 적셔먹자

요 빵이 안에 구멍이 송송 나 있어서 국물을 잘 빨아들인다.

국물이 베어들어간 빵은 참 맛있다.

무조건 빵도 같이 시키시길...

아무튼 알차게 먹고 길을 나선다.

먹고 나니 생각보다 배도 부르고 든든한 느낌이 좋았다.

맛은!?

물론 맛있었다!

길 가다가 흔히 지나칠 수 있는 그런 식당이지만 한번 들어가서 먹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방송에 나오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바글대는 곳보다는 이런 곳이 더 여행 온 느낌이 나지 않을까?

뭐~ 판단은 개인의 몫이다.

ㅎㅎㅎㅎㅎ

 

맛 : ★ ★ ★ ★ ★ ★ ★ ★ ☆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