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다닌 이야기

[여수] 거북선 승선장 100% 철저 분석!

날개끝 2023. 7. 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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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해상 케이블카인 여수 해상 케이블카!

케이블카 탑승장 2곳 중 한 곳인 돌산도 놀아정류장 아래쪽, ㅁㄴ크루즈 옆!

그곳에 외로이 떠있는 거북선이 1척 있다.

어촌 같은 느낌의 동네에 뜬금없는 거북선!!

이곳이 바로 거북선에 직접 탑승해서 당시 병사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거북선승선장이다.

관람료다.

이곳은 여수시가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관람료가 성인 2,000원, 초등학생까지 1,500원이다.

옆에 크루즈 탑승이나, 케이블카를 타기 전에 시간이 남는다면 한번 들러봄직한 곳이다.

이순신 장군... 인줄 알았지만, 신여랑 장군과 거북선에 대한 설명이 가계 옆에 붙어있다.

건어물 가계(?) 안으로 들어가 거북선 체험하러 왔다고 하고, 입장료를 지불하면 거북선으로 갈 수 있다.

들어가는 입구. 병사들(?)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한 녀석은 턱스크했네. ㅋ~

거북선으로 건너가는 다리는 바다가 잔잔하여 크게 흔들리지 않았지만, 파도가 있는 날은 약간 흔들릴 거 같다.

적선을 향해 활을 쏘는 병사 마네킹
좀 계급이 높은 장군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으로 가면...

거북선에 들어가기 전에 기념사진을 찍을 곳이 있다.

바로 얼굴만 뚫어놓은 마네킹 포토 스폿!

얼굴만 내밀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앞에 장군 마네킹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에 얼굴 구멍이 난 마네킹이 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얼굴을 내밀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거북선에 들어가기 전 앞마당(?)의 모습.

자! 기념촬영을 마쳤으면, 거북선 안으로 들어가 보자!

거북선 내 금연, 그리고 파도에 흔들거릴 수 있으니 주의하란 안내가 입구에 붙어있다.

일단 실물크기(?)의 거북선 안에 들어가면 왼편에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보인다.

자주 보던 그 그림이 있고, 앞에는 각종 주류가...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보고 경건한 마음을 가진 후, 선내를 감상해 보자.

죽고자 하면 살 것이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명언인 '필사즉생 필생즉사'가 쓰인 현수막이 보인다.

한번 읽어보고 뒤쪽으로 가 보자.

두 명이 방향타를 잡고 있다.

거북선의 진행 방향을 담당한 병사 '가'와 '나'다.

그 오른 편을 보면 거북선 위로 올라가 배의 뚜껑(?)을 볼 수 있게 해놓은 곳이 있지만...

공사중 올라가지 마시오. 종이가 접혀서 잘 안 보인다.

공사 중이다.

언제 공사가 끝나서 올라가 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ㅡ,.ㅡ;;;

일단 거북선 내부를 본격 탐색해 보자.

거북선의 왼편. 노를 젓는 병사들과 포를 쏠 준비하는 병사들의 모습이 보인다.
거북선의 오른 편. 이곳도 노 젓는 병사, 포를 준비하는 병사들의 모습이 보인다.

왼편과 오른편 모두 병사들의 마네킹이 있으며 포를 쏘려고 준비하는 모습과 노를 젓는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간에 당시 사용하던 무기들이 있다. 위는 사조구란 무기다.

배 중간에는 당시 사용하던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우선 사조구는 적의 배에 갈퀴 부분을 던져서 걸은 후에 잡아당길 때 사용하는 도구다.

적의 배를 잡아서 우리 배에 붙임으로써 병사들이 넘어가 백병전을 벌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현자포, 작은 대포이다.
지자포, 중간 크기의 대포다.
천자포, 큰 대포다.

그리고 거북선에서 쓰였던 대포들도 전시되어 있다.

현자포, 지자포, 천자포가 그것이다.

원래 육지전에서 쓰였던 대포인데, 이순신 장군이 대량생산을 하여 배에 싣고 사용했다고 한다.

크기가 큰 순으로 천지현황(天地玄黃)이란 이름을 붙여 사용했다고 한다.

위 사진에 황자포는 없군 ㅡ,.ㅡ;;

배 중간에 붉은 옷을 입은 마네킹이 있다.

중간에 붉은 옷을 입은 마네킹은 배를 조종하는 일을 지휘하는 사람이다.

병사들의 움직임을 통제하고, 배를 작전대로 움직이게 하는 역할인 것이다.

기수와 포를 준비하는 병사의 마네킹

기수는 배 앞쪽의 항해 군관의 명을 받아, 뒤쪽의 노젓는 병사까지 알아볼 수 있도록 색이 다른 깃발을 들었다, 내렸다 하는 역할을 합니다.

항해 군관과 그 왼편에 있는 거대한 닻
대포(지자포)를 발사하려는 모습

당시 대포들은 그 반동이 엄청났기 때문에(지금도 반동이 어마어마하지만...) 병사들이 대포를 쏜 후 대포가 날아가지 않게 밧줄로 잘 붙잡고 있는 모습도 재현되어 있다.

불화살의 모습

배 앞 편에는 불화살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당시 배들은 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에 불에 취약하여 불화살은 매우 효율적으로 적의 배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였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움직이고 전투한 지도
TV에서는 거북선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방송되고 있다.

한 바퀴 다 둘러봤으면 다시 배 뒤편으로 간다.

뒤편에서는 대형 TV에서 거북선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방송되고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뒤편으로 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다.

내려가는 곳이 있다!

바로 거북선의 배 바닥 부분! 즉, 지하실을 볼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지하실로 들어가면...

지하실답게 무기들을 보관하는 병기고가 있다.
각종 음식들을 보관한 부식창고

지하실은 칸칸이 나누어져 있으며, 각 칸마다 특별한 목적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쌀을 보관해둔 식량고
밥 짓는 조리실
여기도 음식을 만드는 조리실

아무리 전쟁 중이라도 먹지 않고 싸울 수 없기에, 식량 보관과 조리는 아주 중요한 일이었을 것이다.

당시 배 안에서 조리할 때 나무를 태워서 음식을 만들었는데, 연기가 큰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연기가 잘 안 나는 바싹! 마른 참나무 장작을 사용하여 밥을 지었다고 한다.

무기를 수선, 제작했던 철물고
군복을 만들던 곳
군화(짚신)를 만들던 곳

배 지하에서는 병사들이 사용하는 무기, 의복, 신발을 만들던 공간도 있었다고 한다.

전투용 배 안에 이런 공간까지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병사들의 휴식시설
다친 병사를 치료하는 의료시설
붙잡은 왜군을 심문하는 장소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병사들의 휴식 및 취침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전투 중에 다친 병사를 치료하는 곳도...

그리고 포로로 잡은 왜군을 심문하는 장소도 보인다.

지하도 모두 둘러봤다면 위로 올라오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내부 모습을 전체적으로 보고...
거북선의 모습을 다시 한번 감상한다.

거북선의 과학과 이순신 장군의 위업을 생각하며 거북선 탐방을 마치도록 한다.

23전 23승에 빛나는 전 세계 해군 역사를 통틀어 부동의 1위인 이순신 장군! (2위는 영국의 넬슨)

우리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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