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25대 왕.
강화도에 숨어살던 왕의 먼~ 친척이 왕이 되었다.
그가 바로 철종(哲宗)이다.
용흥궁은 그가 살던 생가를 일컫는다.
성공회 강화도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용흥궁은 지금은 공원으로 꾸며놓았다.
이곳은 1995년 인천광역시에서 유형문화재로 선포한 곳이기도 하다.
그렇게 유명한 유적이 아닌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 되겠다.
그래서 더욱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라 천천히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정조(正祖)의 동생의 손자에... 전계대원군(全溪大院君)의 셋째 아들이 철종이다.
사실, 철종은 왕족이란 걸 숨기고 평범하게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있었는데, 조선왕조의 형통이 끊어질 거 같아 어떻게 저떻게 겨우 왕실의 혈통으로 찾아낸 사람이 철종인 것이다.
그 수많은 음모와 암살, 모함을 피해 궁궐에서 나와 강화도에서 살던 철종 일가는 왕족임을 숨기고 평민처럼 행동했지만, 다시 궁궐로 입궁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당시 왕을 쥐락펴락하는 안동 김씨 세력이 있어, 철종의 왕생활도 그다지 녹록지는 않았다.
어려서부터 제왕의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고, 궁궐 생활을 익힌 것도 아니니 궁궐에서 생활이 몹시 힘들었으리라.
그래도 왕이 된 철종은 여러모로 나라를 잘 다스리려고 노력했으나, 세도정치에 휘말리면서 말년에는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살았다고 한다.
아무리 왕이라도 주변에서 휘몰아치는데 바른 정치를 하기엔 한계가 있었으리라.
그리하여 철종이 죽고 난 후 세도정치를 끝장내버린 인물이 등장하여, 조선왕조는 조금 더 명맥을 유지하게 된다.
그 후 나라를 빼앗기는 수모를 겪지만...
사실 용흥궁은 별거 없는 초가집이었는데, 철종이 왕이 되고 난 뒤에 지금의 멋진 기와집으로 고친 것이다.
왕의 힘인지... 왕에게 잘 보이려는 사람이 바꿔준 건지...
아무튼 그렇다.
용흥궁 주변은 종교이야기길이라고 조성되어 있으니 한 바퀴 둘러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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