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탄 이야기/라이딩 코스 소개

001. (초급) 암사언덕 - 팔당대교

날개끝 2023. 7. 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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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거나, 동네나 한강변은 지겹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코스를 소개(?)하는 카테고리입니다.

그 첫번째로 한강에서 조금 동쪽으로 가는 코스입니다.

1. 자전거를 처음타고 마주친다면 거대한 벽으로 느껴지는 암사언덕!!

한강변에서 주로 평지만 탔다면 암사언덕은 처음만나는 본격 오르막일 것이입니다.

한강 자전거길 남단을 타고 동쪽으로 가면 구리-암사대교가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암사언덕이 시작 됩니다.

평균 경사는 6%정도...

아이유고개라고도 하는데 한창 가수 아이유가 유명할 당시 3단 고음을 부르던 '그' 노래를 본따 아이유 고개라고도 한다. 올라가다가 슬쩍 평지가 나오고 다시 올라가다가 평지... 이렇게 3번의 오르막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해서 그렇게 불린다. (참고로 한강 북쪽에는 '소찬휘' 고개가 있다.)

자전거를 열심히 1년만 타도 쉬지않고 금방 오르지만, 초보자에겐 어려운 곳입니다.

끌바(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올라가는것)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으니 올라가다가 힘들면 무리하지 말고 끌바를 합시다.

2. 암사언덕을 지나서 하남시쪽으로 자전거길을 타고 가면 이렇게 평지여도 되나~~싶은 정도로 평지가 이어집니다.

황량하기 그지없는 풍경이지만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많다. 날이 더 따듯해지고 나무들이 푸르러지면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변한다.
바로 이렇게... 나무그늘이 울창한 길이 된다.

코로나사태 이후로 자전거 인구가 많이 증가하여 날 좋을때 한강에 가면 수많은 라이더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남시 야구장(?) 옆 도로. 정말 쭈욱~ 뻗은 길이 이어진다. 필자는 한번도 못봤지만 가끔 파울볼이 안전펜스를 넘어와 지나가는 사람/자전거에 맞기도 하는 모양이다.

이런 평지에서는 로드자전거를 타는 무리들과 쉽게 마주치게 됩니다.

몇명이 무리를 지어('팩' 이라고 하죠)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경량+속도가 목적인 자전거라 벨을 달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로드 무리가 뒤에서 앞으로 추월해 나가면서 "지나가겠습니다.", "지나갈께요." 등의 말을 하므로, 추월 당할때는 자전거를 길의 오른쪽에 살짝 붙여주도록 합니다.

미사리 근방에 다다르면 팔당쪽으로 가는 길과 암사쪽으로 가는길이 분리가 됩니다.

위쪽길을 팔당으로, 아래쪽길은 암사로 향하는 길입니다.

일종의 일방통행이지요.

팔당쪽으로 가는 길. 도로 포장이 조금 깨져 울퉁불퉁한곳이 있으나 자전거가 못가는 길은 아니다.

조금 더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3. 갈림길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유명한 쇼핑몰 옆을 지나가게 됩니다.

미사리 옆 자전거도로에 나오는 갈림길. 팔당으로 가는 길이라면 계속 직진을 해도, 왼쪽 아래길로 빠져서 가도 상관없다. 단, 직진길이 거리가 더 짧다.

스X필드에는 여러 음식점들이 있고, 쇼핑도 가능하므로 이곳을 목적지로 삼아도 좋습니다.

라이딩으로 지친 몸을 달콤한 음료 또는 과자, 빵 등으로 달래줄 수 있죠.

배가고프다면 식당가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극기훈련을 하는것도 아닌데 쉬엄쉬엄 자전거를 타도 좋지 않겠어요? 하하하^^;

우뚝 솟은 전망대 옆이 스X필드다. 사진의 오른쪽 다리 아래에 스X필드로 갈 수 있도록 길이 나 있다.

계속해서 자전거길을 따라 가면 팔당대교가 나옵니다.

팔당대교 바로 앞 커브길에는 철새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속도를 줄이고 조심히 지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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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다가오는 한강변이라 철새들이 많지 않지만 추운 겨울엔 고니, 청둥오리 등 수 많은 철새들이 군립하는 지역이다.
이와같이 천체망원경같은 장비로 사진을 찍는 분들이 있다. 성수기인 겨울철에는 자전거보다 사람이 더 많으므로 지날때 주의를 해야한다.
사진 촬영하는 분들을 향한 경고문구도 있다.

조심해서 사진지역을 지나왔다면 이제 팔당대교입니다.

오른쪽으로 꺾이면서 팔당대교를 오르게 된다. 암사언덕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되는 오르막 길이다.

4. 팔당대교를 오르는 중간에 약 10m정도 되는 급경사길이 나옵니다.

미리 기어를 1단으로 놨어도 갑자기 급경사를 만나면 오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럴땐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갑시다.

물론 뒤에 오는 자전거를 잘 보고 내려야겠지요.

오른쪽 위의 표지만을지나고나서 바로 엄청나게 경사가 올라가는것은 아니지만, 어라!? 하고 느낄 정도로 경사가 급격해진다. 물론 약 10~15m정도지만...
작은(?) 급경사를 지나면 경사가 완만해진다. 패달을 슬슬 밟아서 올라가도록 하자.

팔당대교 오르막, 내리막은 도로폭이 좁으므로 될 수 있으면 추월을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단, 앞에서 너무 천천히 간다면 반대편에서 자전거가 오는지 보고 빠르게 추월합니다.

추월한다는 알림을 앞 차에게 주는것도 잊지 말고요.

팔당대교 위. 오른쪽 공사중인 다리는 상습 정체구간인 팔당대교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위해 건설중인 다리라고 한다. 2023년도 개통 예정이었던거 같다.

팔당대교를 지나 계속 직진하면 초계국수집들이 모여있는 팔당유원지 근처입니다.

팔당대교를 내려와 조금 직진하면 사진을 찍기 좋게 만든 사진 스팟이 있습니다.

천사의 날개
□ + ○ = ♡
자전거 모형과 YOU & I 의자

연인들끼리 자전거를 타고 왔다면 좋은 추억을 남기는것도 좋을 것입니다.

단, 자전거가 빈번하게 지나다니는 도로변에 있다보니 지나가는 자전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잘못하면 사람과 자전거가 충돌하는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한강... 이라기보단 아직 겨울이라 삭막한 풍경

조금만 더 가면 횡단보도가 나오고...

초계국수집들이 몰려있는 사거리? 오거리쯤 된다.

횡단보도 주변에 음식점들이 눈에 띕니다.

지전거 타고 오는 손님들을 위한 자전거 거치대를 각각의 가게에 마련해 놓고 손님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3곳의 초계국수집이 있었는데 현재 1곳은 건물을 철거하고 다시 건축중이므로 2곳만 운영중입니다.)

라이딩으로 배가 고프다면 시원하고 새콤한 초계국수 한그릇으로 배를 채우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21년에'쓰리박'이라는 프로에서 전 축구선수인 박지성이 이곳에 있는 가계중 한 곳에서 초계국수를 먹었죠.

그리고 길가 '도나스'가계에서 도나스를 샀습니다.

https://dspecial.tistory.com/88

 

[남양주] 팔당 면포도궁 - 쓰리박 출현 도너스집

작년에 '쓰리박'이라는 프로에서 박지성이 자전거를 타고 남한강 자전거길을 경험하는 장면이 나왔다. 거기서 초계국수를 먹고, 그 앞 가계에서 도너스를 샀는데... 뭐...이미 수 많은 사람들이

dspecial.tistory.com

 

아무리 즐거운 자전거 타기라고해도 먹을건 먹으면서 타야겠죠?

더 자전거를 타고가서 능내역, 양수리 쪽으로 가도 좋고, 다시 서울로 되돌아와도 좋습니다.

단 초보자리면 자전거를 충분히 정비하고 장거리를 가시기 바랍니다.

간단한 수리도구(여분의 튜브 및 교체도구, 자전거 펌프 등)도 챙겨야겠지요.

이번 글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첫글이라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글인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자전거 타기 좋은 코스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많이 지켜봐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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