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술 한잔할 때 등장하는 그 유명한 골뱅이가 있는 그곳!
을지로 골뱅이 엄청 유명하다.
그런데, 그에 못지않게 유명한 것이 있으니...
바로 노가리 되시겠다.
노가리가 유명한 술집...
바로 만선호프다.
만선호프가 얼마나 유명하냐... 하면...
네이버 지도에서 만선호프라고 치면 을지로 3가 주변에 5개 정도 나온다.
분점에, 2호점에...
일단 이름부터 원조에 본점이라고 되어있는 만선호프로 들어가 봤다.
오랜만에 대낮에(1시 30분 ㅋㅋㅋ) 술집에 들어가 본다.
낮술이라니... ㅋㅋㅋㅋㅋ
만선호프가 유명해진 건 노가리 1마리를 1,000원에 팔아서인데...
어???
2,0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무려 100%나 가격이 오르다니...
방문했던 때가 약 15년 전이라 물가가 올라도 많이 올랐지만...
일단 노가리를 시키도록 한다.
대표 메뉴가 노가리니까. ㅋㅋㅋㅋ
그리고 생맥도 한 잔!
노가리는 그 크기가 상당히 크다.
옛날보다 더 커진 거 같다.
으음...
2,000원인데 이 정도로 크면...
맥주를 한 모금 시원하게 마시고 노가리를 양념장에 쭈욱~찢어서 한입!!
고소한 노가리 구이의 맛이 입안에 퍼진다.
왠지 더 맛있어진 느낌??
ㅎㅎㅎㅎㅎ
...
...
신나게 먹다 보니 어느새 맥주도 다 마시고, 노가리도 다 먹었다.
다음엔 뭘 먹을까... 보는데, 때마침 사장님이 후라이드 치킨을 들고 주방으로 들어가시는 걸 목격!!!
그럼 바로 시켜야지!
그래서 파닭마늘치킨을 시켰다.
잠시 후에 치킨이 나왔는데...
어?
치킨이 어디 있냐?
그 정도로 파와 마늘이 수북하다.
이거... 사람이 다 먹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양이 많다.
요게 희한하게 파와 마늘에서 매운 기운이 안 느껴진다.
파의 단맛(?)과 마늘의 알싸한 맛이 조화를 이뤄야 할거 같은데...
일단 한입 맛을 본다.
...
...
파의 단맛? 마늘의 알싸한 맛?
그런 맛은 잘 안 느껴지는 거 같은데...
맛있다!
맵지도 않고 향이 살아있는 느낌이다.
수북한 파와 마늘이 계속 들어간다.
오히려 치킨보다 파와 마늘이 주인공인 거 같은 느낌?
치킨 자체도 맛이 괜찮다.
ㅎㅎㅎㅎ
정말 오랜만에 노가리와 맥주를 먹었다.
게다가 낮술!
옛날 젊었을 때로 돌아간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너무 대낮이라 루프탑에서 마시지 못했지만, 저녁시간에는 루프탑뿐 아니라 건물 전체가 사람들로 가득하다.
게다가... 실제 같이 낮술 마시던 팀이 우리팀 말고 4팀 정도 더 있었다. ㅋㅋㅋㅋ
2,000원 노가리의 행복!
그리고 생각보다 맛있는 파닭마늘치킨!
맥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만선호프를 방문해 보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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