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다닌 이야기

[서울 강동구] 양꼬치도 맛나지만 요리도 맛있다! 현우네 양꼬치

날개끝 2024. 5. 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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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엔 칭따오~'

몇 년 전 TV에서 모 코미디언이 맥주 광고에서 유행시킨 말이다.

그러나 오줌 사태 이후에 칭따오 맥주의 소비량을 급하락을 하게 되고...

덩달아 양꼬치의 인기도 떨어질 줄 알았으나???

...

뭐 사설이 길었다.

서울 강동구에 리얼 양꼬치집인 현우네 양꼬치를 방문해 봤다.

현우네 양꼬치 간판

그런데...

여기가 3호점이다.

그럼 2호점도 있고 1호점... 본점이 있다는 거 아니겠는가?

바로 등을 맞대고 있는 본점과 3호점

있긴 있다!

본점이... 바로 뒤에 ㅡ,.ㅡ;;;

본점하고 3호점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방문한 곳이 3호점이므로, 3호점에서 먹기로 한다.

세트메뉴와 가격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편한 자리에 앉으면 되는데...

어떤 메뉴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메뉴와 가격 1
메뉴와 가격 2

벽에 걸린 메뉴판을 보면... 뭐~~ 엄청 많다!

글을 읽기도 벅차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래서...

친절하게 사진이 붙어있는 메뉴 간판

한쪽 벽면에 친절하게도 음식 사진이 걸려있는 메뉴 간판이 있다.

요거를 잘 보고 맘에 드는 메뉴를 시키면 된다.

나는 '매콤바지락'이 보이길래 그걸 시켰다.

이유인즉슨...

츠 깔라 허 피지우(吃 蛤蜊 喝 啤酒)라는 말이 있다.

이게 뭔 말이냐...

'바지락을 먹고, 맥주를 마셔라.'

라는 말이라고 한다.

중국은 조개와 맥주의 궁합이 좋은가 보다.

자... 잠시 기다리자 밑반찬이 깔린다.

볶은 땅콩
오이... 피클? 뭐... 아무튼 오이.
무채
자차이
그리고 양꼬치를 찍어 먹는 양념 가루

일단...

오이 부셔서 식초물에 재워둔 거...

이거 맛있다!

구리고 땅콩은...

조금 간이 되어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너무 그냥 땅콩이다. ㅋㅋㅋ

양꼬치
구워보자~~~

양꼬치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양념이 되어있다.

그리고 기계가 살살 돌려주는 방식이라 뒤집느라 애 끌 필요가 없다.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자동으로 돌려주는 걸 선호하는데, 정작 중국은 기계를 안 쓴다고 하더라.

손으로 돌리면서 굽는 맛이 없다나...

뭐... 방송에서 들은 이야기다.

편한 게 좋은 거지 뭐... ㅋㅋㅋ

바지락이다!

그리고 주문한 매콤바지락이 나왔다.

일단 비주얼은 합격!!

맛은??

대 합격이다!!

엄청 맛있다.

맥주를 부르는 맛!

살짝 매콤하면서, 짭조름 하면서, 감칠맛 나는 최고의 안주다.

왜 중국에서 바지락과 맥주를 먹으라는지 알 것 같다.

...

이렇게 맛있다면!?

토마토계란이다!

토마토계란을 또 시켰다.

이거 잘하는 집은 맛있는데...

역시 이 집은 잘하는 집이었다.

맛있다!

토마토의 새콤함과 계란의 부드러움!

간도 적절하니 또 맥주가 땡긴다.

사장님이 써비스로 주신 물만두

서비스로 나온 물만두...

우리가 흔히 먹는 만두와 다르다.

그 뭐랄까... 고수향이 나는 듯하면서 입안에서 풍부한 육즙이 흐른다.

이것도 맛있다!

양꼬치 양념통

양꼬치에, 조개(바지락)에, 토마토 계란에, 만두까지!

배가 불러서 더 이상은 못 시키겠다.

그 말은 다음에 또 오라는 이야기!?

다른 요리는 뭐가 맛이 있을지 기대된다.

양꼬치도 맛있고, 요리도 맛있었다.

정말로 또 방문해야겠다.

ㅎㅎㅎㅎ

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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