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 서산에서 근무를 했다. 모 화학공장에서 근무를 했는데, 당시에는 벌천포는 정말 사람 거의 없는 해변이었다. 심지어 1박2일 이라는 아주아주 유명한 여행 예능에서도 사람 없고 한가하고 조용한 바닷가로 나왔을 정도다. 그러나... 서산시에서 화장실과 샤워실을 개비하고, 주차장을 만들어 놓은 뒤 상황이 급변했다. 코로나19와 맞물려 차박, 캠핑이 인기를 끌게 되자, 이곳에도 사람들이 몰려오게 된 것이다. 여행 유튜버, 블로거들이 너도나도 차박 성지라고 올려놓으니 날 좋은 주말에는 해수욕장에 들어오지도 못할만큼 차들이 많다. 비바람이 몰아치는데도 텐트 치고, 차박하고, 해수욕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내 입장에서 보면 몇년만에 방문했더니 상전벽해가 된 느낌... 해변도로 오른편에 주차장이 미련되어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