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 서산에서 근무를 했다.
모 화학공장에서 근무를 했는데, 당시에는 벌천포는 정말 사람 거의 없는 해변이었다.
심지어 1박2일 이라는 아주아주 유명한 여행 예능에서도 사람 없고 한가하고 조용한 바닷가로 나왔을 정도다.
그러나...
서산시에서 화장실과 샤워실을 개비하고, 주차장을 만들어 놓은 뒤 상황이 급변했다.

코로나19와 맞물려 차박, 캠핑이 인기를 끌게 되자, 이곳에도 사람들이 몰려오게 된 것이다.
여행 유튜버, 블로거들이 너도나도 차박 성지라고 올려놓으니 날 좋은 주말에는 해수욕장에 들어오지도 못할만큼 차들이 많다.

비바람이 몰아치는데도 텐트 치고, 차박하고, 해수욕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내 입장에서 보면 몇년만에 방문했더니 상전벽해가 된 느낌...


해변도로 오른편에 주차장이 미련되어있다.
파쇄석과 밧줄로 주차공간을 나누어 놨는데, 생각보다 널찍해서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다.
이 주차공간을 2칸씩 차지하고 차와 텐트를 쳐 놓는 사람들이 은근 있다.
그래서 주차공간이 부족한가보다. ㅡ,.ㅡ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쉴새없이 들어온다.
주차장, 길가 할거없이 주차 및 캠핑용품을 풀어놓기 바쁘다.


다른 서해바다와 다르게(?) 벌천포는 경사가 은끈 쎈(?)편이라 조금만 가도 어느정도 수심이 나온다.
그리고 몽돌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라 파도소리에 돌들이 쓸리는 소리도 귀를 간지럽힌다.
안전선(?) 밖으로 나가면 굴껍질 등이 있어 발을 베일 수 있으니 신발(아쿠아슈즈 등)은 필수다.
몽돌해변보다 더 깊은곳은 뻘로 이루어져 있어 파도가 쎈 날은 진흙탕물처럼 바다물이 변한다.

캠핑 및 차박의 필수요소는 화장실과 샤워실이라고 누가 이야기 했던거 같다.
벌천포 해수욕장에는 가 두가지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차박이나 노지캠핑하기 딱인거 같다.



씻을곳만 있으면 되나?
쓰레기를 처리할 곳도 필요하다.
물론 쓰레기 분리수거장도 잘 갖춰져있다.


벌천포 해수욕장의 장점(?)은, 수상구조대 건물 주변을 제외하곤, 사람들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한에서 텐트를 칠 수 있다는 것일 것이다.

이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 캠핑의 성지가 되었지만, 블과 5~6년 전만해도 엄청 한적한 해변이었다.
해수욕 하는 사람은 눈씻고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한여름 빼고)
이전에 블로깅한 글을 보면...
그나마 1박2일 방송 이후에 사람들이 조금 찾는다고 써있다.
이젠... 난생 처음 차박하는 사람도 찾을 정도로 유명해진 벌천포다.
만약 이곳에서 차박, 노지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새벽같이 와서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PS. 오토캠핑장은 벌천포 끝에 있으며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
PS. 주변 화학단지가 있어, 배경이 아름(?)답다.
PS. 동네 이름이 오지리인데... 정말 오지라서 오지리라고 이름이 지어진 동네다. 얼마나 오지인지 6.25전쟁이 일어난 줄도 몰랐다나...
PS. 썰물때라 해수욕이 어렵다면 수산물(?)을 조금 채취해보자. 미역, 소라(?) 등등...

자!!!
떠나보자!!!
'놀러다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화도] 가족을 위한 수영장 딸린 바베큐 가능한 펜션! 이삭펜션!! (2) | 2023.06.21 |
---|---|
[부산] 부산역 바로 옆에 위치한 숙소. 이데아 호텔! (0) | 2023.06.20 |
[태안] 몽산포 해수욕장 조개잡이 체험 (0) | 2023.06.20 |
[포천] 천보산 자연휴양림 방문 (0) | 2023.06.20 |
[고성] 금강산 콘도 - 대한민국 최북단 콘도(?) 둘러보기~ (0) | 2023.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