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다닌 이야기

[대만 - 타이베이] 101타워점이 본점보다 더 유명하다! 딘타이펑(鼎泰豐)

날개끝 2024. 3. 15. 09:34
반응형

우리가 아는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

바로 딘타이펑(鼎泰豐)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에도 명동을 비롯해 몇몇 지점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음식 체인점이다.

대낮부터 대기가 장난 아니다.

이 딘타이펑(鼎泰豐)의 본점은 따로 있다.

그런데 101타워에 있는 지점이 더 유명한 거 같다.

일단... 대낮부터 1시간은 대기해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니...

한때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타워라고 불렸던 대만의 101타워

딘타이펑(鼎泰豐) 101타워점은 MRT Tamsui-Xinyi Line을 타고 101타워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보인다.

MRT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오른편에 딘타이펑(鼎泰豐)이란 붉은 글씨가 보인다.

일단 입구 옆에 대기를 걸면 번호가 적힌 쪽지를 준다.

번호 부를 때까지(전광판에 번호가 뜰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그래서 그런지 딘타이펑 맞은편 스타벅스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가 보다.

대기 번호표를 받아들고 한 컷!!

한참을 기다리면 드디어 전광판에 번호가 뜬다.

그럼 입장!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안으로 들어간다.

안이 엄청 넓다.
샤오롱바오를 빚고 있는 수십 명의 사람들

종업원이 안내해 준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이고 뭐고 없다.

세팅된 숟가락 젓가락이 있을 뿐...

테이블 기본 세팅. 따듯한 엽차를 준다.
식초와 간장 그리고 샤오롱바오 먹는 법 안내문
ㅇㅇ 잘 먹으면 된단다.

그러면 어떻게 주문을 해야 하느냐!?

자리에 놓인 주문서(?)에 QR코드를 입력하면 웹 화면이 뜬다.

QR을 찍어 웹 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시스템!

주문 시스템이...

참 선진화되어 있는 거 같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대만에서 인터넷이 되는 휴대전화가 없는 사람은 어찌 주문하란 거야!?

뭐... 다른 방법이 있겠지.

ㅎㅎㅎㅎ

이런저런 메뉴를 시키고 잠시 대기한다.

1. 샤오롱바오
2. 매운 새우 완탕
3. 새우볶음밥
4. 산라탕
5. 오이

원래 딘타이펑(鼎泰豐)이 샤오롱바오와 우육면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우리 주인님께서는 매콤한 걸 먹고 싶다고 산라탕을 시키셨다.

뭐... 별수 있나?

그냥 먹어야지...

육즙이 줄줄 나온다!

샤오롱바오는 먹는 법에도 나와있듯이 육즙을 맛봐야 한다.

수저에 한 알 올려놓고 젓가락으로 만두피를 살짝 찢으면 육즙이 줄줄 흘러나온다.

맛은!?

말해 뭐 하랴!

한국에서 먹는 것과 비슷한듯하지만 대만에서 먹는 거라 그런지 좀 더 맛있는 거 같다.

감칠맛 나는 육수와 탱글 한 돼지고기가 샤오롱바오의 맛을 대표한다.

간장과 식초, 생강으로 소스를 만든다.
샤오롱바오 위에 얹어서 한입!

우리나라 사람들은 만두를 간장에 찍어 먹는데, 중국 사람들은 식초에 찍어 먹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다.

약간 새큼하면서 짭조름 한 것이 샤오롱바오와 잘 어울린다.

매운 새우 완탕의 모습
안에 새우가 1마리 통으로 들어가 있다.

그다음은 매운 새우 완탕이다.

쫄깃한 만두피 속에 새우가 1마리 통째로 들어가 있다.

돼지고기도 함께 들어가 있어서 감칠맛이 아주 좋다.

특히 소스!

이게 매콤하면서 약간 새콤달콤하기까지 하다.

추천!!

PS. 소스 더 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서비스로 주는 건 아니고 따로 판매한단다.

판매하는 소스

돈 받고 판다길래 됐다고 했으나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된 건지 소스를 가져왔다.

그래서 '우리 소스 안 먹는다고 했는데 왜 주냐?' 하니까 종업원들이 회의를 하더니 미안하다고, 그냥 드시라고 했다.

흐음...

다시 가져가도 아무 말 안 했을 텐데 말이지... ㅋ~

새우가 튼실한 새우볶음밥

다음 새우볶음밥이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느낌이다.

엄청 맛있다거나 진짜 맛없다거나 하지 않고, 무난한데 나쁘지 않은...

매운 새우 완탕 소스를 좀 얹어서 먹으면??

매운 새우 완탕의 소스를 조금 볶음밥에 뿌려서 먹어봤다.

어어?? 이 맛은!!??

무난하던 볶음밥의 레벨이 한 단계 올라간 거 같다.

으음...

역시 한국인은 매운맛.

ㅋㅋㅋㅋ

산라탕이다!

다음은 산라탕이다.

면발 이외에도 다시마인지 미역인지가 들어있어서 식감을 도와주긴 하는데...

이게 미끈거리고 면발도 짧은 편이어서 숟가락으로 떠도 얼마 못 뜨고, 젓가락으로 집어도 얼마 못 집는 그런 애매한 녀석이다.

국물은 좀 걸쭉한 느낌인데 매운맛보다는 신맛이 강하다.

그냥... 새콤한 걸로 식전에 입맛 다시 기용으로 쓰자.

오이다!

마지막으로 오이...

ㅋㅋㅋㅋㅋ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이 없으니 반찬도 시켜야 한다.

참기름과 고추기름을 발랐는지, 고소하면서도 약간 매운맛 비스무리하게 느껴지면서 간장 맛도 살짝 나고, 새콤한 식초 향도 나는 그런 오이 되겠다.

오이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될 줄은 그동안 왜 몰랐을까?

잘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역시 이름값은 하는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

대만 현지에서는 관광객들이나 가는 가계라고 인식되는 거 같은데...

대만에 관광 왔으니 가봐야 하지 않겠는가?

뭐... 안 가도 되지만. ㅎㅎㅎㅎ

중급 이상의 품질의 음식들이라 나름 괜찮았다.

101타워점이 아니라 본점에 방문해도 좋을듯싶다.

ps. 대만 여대생과 이야기를 했었는데, 게살 샤오롱바오를 추천하더라.

우리나라에서도 파는 게살 샤오롱바오

그런데 이야기했던 걸 잊어먹고 그냥 샤오롱바오를 시키다니...

ㅋ~~~~

다음에 한국에 있는 딘타이펑에 가서 먹어봐야겠다.

맛 : ●●●●●●●●○○

https://maps.app.goo.gl/nfWS1mz6naCtG5mv7

 

딘타이펑 101점 · 110 대만 Taipei City, Xinyi District, City Hall Rd, 45號B1

★★★★★ · 대만 레스토랑

www.google.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