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우리나라에 유명한 온천이 몇 군데 있다.
온양온천, 도고온천, 부곡온천...
그리고 수안보온천 또한 상당한 네임밸류를 가지고 있는 온천이라 할 수 있다.
난생처음 수안보에 갈 일이 생겨서 급하게 숙소를 찾던 중 이름이 딱! 들어오는 숙소가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바로 '수안보온천힐링호텔'이다.
이름부터 힐링이라니...
이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BBQ 치킨집이 한 건물에 있다는 것!
목욕 후에 치킨은...
벌써 침 고인다.
치킨은 나중에 먹기로 하고 피로에 지친 몸을 눕히러 가보자.
입구 오른편에 수안보를 다녀간 역사 속 인물들과 대통령들이 나와있다.
고려 시대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유명한 온천인 것이다.
고려 성종, 조선의 태조, 세종, 세조, 영조, 광해군 등등...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최규하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으음... 왠지 나도 나라의 지도자들과 동급이 된 느낌이????
ㅋㅋㅋㅋㅋ
그리고 입구 왼쪽으로 목욕탕이 있다.
으음...
객실에도 온천수가 나오기 때문에 굳이 목욕탕엔 안 갔는데, 갈걸 그랬나???
이 호텔의 프런트에는 사람이 없고 대신 키오스크가 있다.
예약자 명이나 번호 등등으로 예약 확인 후 방 키 수령이 가능하다.
물론 잘 안될 땐 '저기요~' 등과 같이 도움을 요청하자.
그럼 종업원이 나온다.
아무튼...
자동화된 호텔 입장이 신기할 따름이다.
무인텔이 이런 거 비슷한가?
뭐...
각 객실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방의 모습은 위 사진과 같다.
생각보다 좀 널찍한 편이다.
침대는 퀸사이즈? 킹사이즈인지 둘이 누워도 넉넉한 크기였다.
약간 삐걱이는 소리가 난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ㅎㅎㅎㅎ
그리고 벽에는 화장대와 TV, 냉장고 등이 있다.
오밀조밀하게 다 모여있는 느낌...
아래쪽의 냉장고부터 좀 보자면...
냉동실이 없는 정말 냉장고다.
용량도 그렇게 크지 않은 그 녀석이다.
요만한 크기에 냉동도 되는 냉장고가 있을 텐데...
고급스러워 보이는 냉장고지만 기능과 공간 면에서는 많이 아쉽다.
화장대 위쪽엔 수건과 커피, 커피포트, 빗, TV 리모컨 등이 놓여있다.
뭐...
어느 정도 갖출 건 갖춰져있는 느낌이다.
화장대 좌측 끝에 헤어드라이기와 고데기가 있다.
머리 말리고 손질할 때 사용하면 된다.
TV 옆에 웬 주문용 터치스크린이?
그렇다!
방 안에서 BBQ 치킨을 주문해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인 것이다!
화면 아래쪽에 결재할 수 있게 카드리더기도 달려있다.
힘들게(?) 치킨 먹으러 방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입구에 '로봇이 서빙해요'란 글이...
그렇다! 치킨을 주문하면 배달로봇이 방 앞까지 배달해준다!
침대 앞에 소파와 테이블이 있는데, 두 명이 앉아서 치킨 먹기에 충분하다.
ㅎㅎㅎㅎ
그럼 이제 중요한 화장실을 보러 가자.
화장실은 새로 리모델링을 한 것처럼 느껴지는 모습이다.
벽면도 하얀 새 타일로 되어있고, 세면대나 변기도 깨끗하다.
그러나...
욕조가 좀 누리끼리한 색이다.
리모델링 하면서 욕조는 안 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마도 이유는 온천이라 그런 것 같다.
각종 철분, 미네랄 등이 함유된 온천물이 욕조를 변색시켰으리라...
그리고 욕조는 바닥이 좀 울퉁불퉁하다.
이유는 앉아서 온천욕을 즐기라는 뜻이다.
즉, 집에 있는 욕조처럼 평평한게 아니고 앉아서 즐기게 만들어진 특수 욕조인 것이다.
실제 엉덩이 받침과 다리와 발을 놓을 수 있게 구조가 되어있다.
목욕 후 나른해진 몸을 로비에 안마의자를 이용해 풀어주면 금상 첨화다.
뭐... 안마를 해 줄 사람이 있다면 이 의자는 안 쓰겠지만...
수안보 입구에 위치한 이 호텔은 가성비가 괜찮은 거 같다.
냉장고가 맘에 안 들지만... ㅡ,.ㅡ;;;
물하고 콜라(2캔)가 들어있어서 용서해 줬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웰컴 드링크로 커피를 제공하는 거 같은데 꼭 드시도록!
난 못 마셨다 ㅠㅜ
수안보 온천 힐링을 하실 분이라면 '수안보온천힐링호텔'을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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