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석탄으로 강원도가 핫했을 무렵...
많은 화물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었던 교통수단이 바로 철도다.
태백도 광부들의 도시여서 석탄 열풍에서 예외가 아니었기에, 여기저기 철로를 놓고 기차역을 세웠었다.
그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지어진 기차역이 있어서 방문해 봤다.

이제는 석탄사업의 몰락으로 더 이상 기차를 운행하지 않아 폐역이 된 추전역을 작은 공원처럼 꾸며놨다.
추전역은 간이역이라 역사가 크지 않다.
5분이면 다 돌아볼 정도라서 가볍게 구경하기 좋다.

일단!
추전역사 내에 진입은 안된다.

이전에는 들어가 볼 수 있었던 거 같은데 현재는 모두 막아놨다.
철조망 건너로 역사를 보는 수밖에 없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추전역 입구에는 광차가 달려나가고 싶은듯한 모습으로 서있다.
이름만 봐도 대충 용도가 유추될거같은 광차는 광산에서 채굴된 광석이나 석탄을 운반하는 장비인 것이다.

광차 건너편에 추전역 비석이 있다.
추전역
한국에서 제일 높은 역
해발 855M
1973년 영업(?)을 시작한 추전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만들어진 역이다.
그 높이가 대관령하고 비슷한 높이라 하니...
얼마나 높은지...
높아서 그런지 한여름을 빼곤 난로를 항상 켜놨다고 한다.
지금은 폐역이지만 이 지역은 눈이 오면 설경이 아름다워서 환상선 눈꽃열차가 도착하는 첫 번째 역이라고 한다.

광차 앞에 시가 적힌 비석도 있다.
여러 사람들이 추전역에 대한 추억들을 가지고 있나 보다.
시를 가볍게 읽어주고 역 뒤편으로 가본다.

역 뒤편은 나무로 만든 벤치와 데크길이 조금 있다.
이곳에서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탁! 트인 풍경에 마음이 넓어지는 거 같다.
그리고 벤치는 눕거나 기대서 하늘보기에 좋다.
밤에 별들이 잘 보이는 곳이기도 하니, 별보러 오면 아주 좋을거같다.
이제 추전역 옆으로 가 보자.

옆엔 쌩뚱맞게도 풍차가 있다.
으음???
네덜란드에 온 건가?

작고 아담한 풍차와 옆에 풍력발전기같이 생긴 바람개비를 보면 이곳은 바람이 꽤나 부는 지역인 거 같다.
거대한 풍차가 아니라 관광용(?) 작은 풍차라 오히려 귀엽게도 느껴진다.

풍차를 지나면 데크로 만들어진 짧은 산책로가 있다.
몇 걸음만 걸으면 끝에 도착하는...
...
...
이게 다다!
이렇다 할 관람거리나 구경거리가 별로 없다.
그냥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역이구나...
하는 정도밖엔...

가볍게 관람을 마치고 돌아서는 길이 좀 아쉽긴 한데...
역사 내 대합실에 기념관처럼 꾸며놓은 것도 못 보니...
그것도 다 치워버렸는지...
가벼운 마음으로 살짝 들렀다 가기엔 너무 볼 게 없다.
주차장도 작은 편이라 차 5대 정도 대기도 어려우니...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추전역!
추전역에대한 추억이 있으시거나, 방문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가볍게 한번 방문해 보시면 되겠다.
아!
일전에 소개한 용연동굴에서 나오면 추전역으로 올라가는 길 근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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