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다닌 이야기

[강원도 태백] 한국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 추전역을 가보다.

날개끝 2026. 9. 28. 16:02
반응형

한창 석탄으로 강원도가 핫했을 무렵...
많은 화물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었던 교통수단이 바로 철도다.
태백도 광부들의 도시여서 석탄 열풍에서 예외가 아니었기에, 여기저기 철로를 놓고 기차역을 세웠었다.
그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지어진 기차역이 있어서 방문해 봤다.

추전역 약도

이제는 석탄사업의 몰락으로 더 이상 기차를 운행하지 않아 폐역이 된 추전역을 작은 공원처럼 꾸며놨다.
추전역은 간이역이라 역사가 크지 않다.
5분이면 다 돌아볼 정도라서 가볍게 구경하기 좋다.

추전역 모습

일단!

추전역사 내에 진입은 안된다.

경고문이 붙어있다.

이전에는 들어가 볼 수 있었던 거 같은데 현재는 모두 막아놨다.
철조망 건너로 역사를 보는 수밖에 없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광차

추전역 입구에는 광차가 달려나가고 싶은듯한 모습으로 서있다.
이름만 봐도 대충 용도가 유추될거같은 광차는 광산에서 채굴된 광석이나 석탄을 운반하는 장비인 것이다.

반응형

추전역 비석

광차 건너편에 추전역 비석이 있다.​
추전역​
한국에서 제일 높은 역​
해발 855M
1973년 영업(?)을 시작한 추전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만들어진 역이다.
그 높이가 대관령하고 비슷한 높이라 하니...
얼마나 높은지...
높아서 그런지 한여름을 빼곤 난로를 항상 켜놨다고 한다.
지금은 폐역이지만 이 지역은 눈이 오면 설경이 아름다워서 환상선 눈꽃열차가 도착하는 첫 번째 역이라고 한다.

추전역 시비

광차 앞에 시가 적힌 비석도 있다.
여러 사람들이 추전역에 대한 추억들을 가지고 있나 보다.
시를 가볍게 읽어주고 역 뒤편으로 가본다.

벤치와 작은 산책길이 있는 역 뒤편

역 뒤편은 나무로 만든 벤치와 데크길이 조금 있다.
이곳에서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탁! 트인 풍경에 마음이 넓어지는 거 같다.
그리고 벤치는 눕거나 기대서 하늘보기에 좋다.
밤에 별들이 잘 보이는 곳이기도 하니, 별보러 오면 아주 좋을거같다.
​
이제 추전역 옆으로 가 보자.

엥? 풍차?

옆엔 쌩뚱맞게도 풍차가 있다.
으음???
네덜란드에 온 건가?

기념사진 찍기 좋다.

작고 아담한 풍차와 옆에 풍력발전기같이 생긴 바람개비를 보면 이곳은 바람이 꽤나 부는 지역인 거 같다.
거대한 풍차가 아니라 관광용(?) 작은 풍차라 오히려 귀엽게도 느껴진다.

데크 산책로

풍차를 지나면 데크로 만들어진 짧은 산책로가 있다.
몇 걸음만 걸으면 끝에 도착하는...
...
...
이게 다다!
이렇다 할 관람거리나 구경거리가 별로 없다.
그냥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역이구나...
하는 정도밖엔...

돌아가자!

가볍게 관람을 마치고 돌아서는 길이 좀 아쉽긴 한데...
역사 내 대합실에 기념관처럼 꾸며놓은 것도 못 보니...
그것도 다 치워버렸는지...
​
가벼운 마음으로 살짝 들렀다 가기엔 너무 볼 게 없다.
주차장도 작은 편이라 차 5대 정도 대기도 어려우니...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추전역!
추전역에대한 추억이 있으시거나, 방문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가볍게 한번 방문해 보시면 되겠다.
아!
일전에 소개한 용연동굴에서 나오면 추전역으로 올라가는 길 근처다.

추전역 (폐역)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싸리밭길 47-6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