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다닌 이야기

[판교] 큼직한 양고기의 향연 - 이가네 양꼬치 (본점)

날개끝 2023. 6. 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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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양고기를 즐겨 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양꼬치집이 하나둘씩 늘어나더니, 이젠 어느 골목이든 하나쯤은 있는 그런 음식점이 되고 말았다.

그중 전국적으로 체인점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 양꼬치 가계 중 하나인 이가네 양꼬치(그것도 무려 본점!)에 방문했다.

이가네양꼬치 양갈비 집이다.

본점이라 그런지 규모가 크다.

좌석수도 많고...

그런데 그 많은 좌석이 꽉 차서 대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일단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해보자.

메뉴판과 가격... 예전엔 양꼬치 10개에 10,000원이었는데... 많이 올랐다.

기본 2인분부터 시켜야 하니 양왕꼬치X2와 양등심꼬치를 시킨다.

우선 깔리는 밑반찬...

볶은? 튀긴? 땅콩.
아삭한 무채
치커리(?) 생채??

일단 기본 반찬 3가지가 나온다.

땅콩 : 그냥 땅콩이다. 짭짤하게 소금이 뿌려져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건 그냥 땅콩이다. 소금 안 뿌렸나...

무생채 : 아삭한 식감과 적절한 양념의 맛이 어우러져있다. 괜찮은 편이다.

치커리 생채 : 무생채의 치커리 버전? 맛있다.

그리고 양꼬치를 찍어 먹을 양념들?

쯔란과 청양고추

종업원 말이 청양고추는 식초 간장을 뿌려서 먹으라고 한다.

식초 간장...

식탁 한편에 있다.

식초 간장과... 뭐지???
이런 게 있는데, 이거 이름을 모르겠네 ㅡ.,ㅡ;;

그럼 종업원의 가르침대로 식초 간장을 청양고추 자른 곳에 부어주자.

콸콸콸~~

넣는 양은... 마음대로. ㅋㅋㅋㅋ

아무튼 숯불이 들어오고...

뜨거운 숯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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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기다리면 드디어 양꼬치가 나온다.

양왕꼬치
등심꼬치

잠깐 봤는데, 개수가???

1인분에 6개인가 보다.

음... 10개가 기본인 줄 알고 있었는데...

그런데, 여긴 고기가 크다.

다른 곳이 새끼손가락만 한 꼬치가 나온다면, 여긴 엄지손가락만 한 꼬치가 나온다.

초벌을 약간했는지, 겉면이 살짝 익어있다.

뭐... 배가 고프니 먹어야겠다.

자자... 구워보자.

맛있게 익어가는 양꼬치

자동으로 돌려주는 기계가 있어서 양꼬치를 올려두면 알아서 돌아가면서 익는다.

손으로 돌리는 번거로움은 없지만, 굽는 재미(?)는 없는 자동기계...

아무튼! 먹자!

쯔란에 콕!
맛나겠다~~~

일반 양꼬치보다 고기가 커서 씹는 맛이 있다.

음~

그럼 이번엔 고추 간장 소스에...

고추도 살짝 올려서~\

이거 맛이 괜찮다.

청양고추라는데 매운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양고기 기름 때문인가 보다.

깔끔하게 맛있다고나 할까?

그리고 사람들이 토마토 계란 볶음이나 토마토 계란탕을 시키는데(그게 맛있긴 하다...) 이번엔 특별하게 마파두부를 시켜봤다.

넓은 접시에 나오는 마파두부

마파두부는 달콤하면서 매콤하면서...

이거 상당히 맛있다.

본토의 마파두부 맛을 모르기에...

일단 먹어본 마파두부 중에 상위권에 들 정도로 맛있다.

정말 중국 쓰촨(사천)성에 가서 먹어보고 싶지만, 갈 수 없으니...

양꼬치엔 칭따오란 말이 있지만, 중국 술을 한번 마셔보기로 한다.

설원!
향긋한 과일향이 맴돈다.

기름진 양꼬치에 시원한 맥주도 좋지만 중국 술도 어울린다.

아무튼 다른 곳보다 큰 사이즈의 양고기가 일품이다.

대기하는 사람들...

판교에서 양꼬치가 먹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자.

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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