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다닌 이야기

[속초] 속초 관광시장 내 아바이순대타운... 그중 원조 장터 순대국에 가보다!

날개끝 2023. 6. 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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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아바이 마을은 나름 유명하다.

모 드라마에서 송혜교가 그곳에 있었기(?) 때문인 거 같다.

가을...뭐시긴가... ㅎ~

뭐뭐 동화인가... ㅎ~

그런데 아바이 마을은 골목에, 비좁고...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기엔 약간 부적절한 곳이다.

그래서 거기 있던 순대국밥 집들이 시장으로 옮겨와서 아바이 순대 타운을 만들지 않았나... 나름 추측해 본다.

속초 중앙 관광시장 한편에 마련된 아바이 순대 타운

아바이 순대 타운에는 많은 순대집들이 운집해있다.

이 골목이 그냥 순대집으로 가득하다.

방송에도 여러 번 나온 유명 순대집들이 많은데 이번에는 입구부터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각종 피규어들로 가득한 원조 장터 순대국집을 방문해 보기로 했다.

장터순대국집
각종 피규어와 뽑기 기계
주로 원피스와 어벤저스 피규어가 많다. (가끔 포켓몬도...)

입구부터 강렬한 피규어들이 눈길을 사로잡아 들어가는 사람들도 은근 많을 거 같다.

다른 많은 집들도 방송에 나왔지만, 이 집 역시 방송에 나왔다.

방송에 나와서 기념패가 있다.

자... 그런데...

사실 방송과 상관없이 한번 들어가 보고 싶었다.

속초에 올 때마다 봤지만, 다양한 피규어가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단지 순대국을 먹고 싶지 않아서 아바이 순대타운에 가지 않았을 뿐...

이유는 시장엔 다른 먹거리가 많았기 때문에...

메뉴와 가격

일단... 거의 모든 국밥이 10,000원이 넘는다.

그런데 아바이순대국밥과 그냥 순대국밥은 뭔 차이지?

아바이 순대 타운에 왔다면 아바이 순대를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일단...

1. 아바이 순대 국밥

2. 소머리 국밥

3. 돼지머리 편육

이렇게 시켜봤다.

더 시키고 싶었지만... 다음에 방문하면 시켜보지 머.

6가지 밑반찬들

일단 반찬이 깔린다.

깍두기, 김치, 양파, 청양고추, 양념장(다데기), 새우젓...

이 중에 반찬이 아닌 거 같은 느낌의 애들이 있지만... 뭐 상관없다.

* 깍두기 엄청 맛있다.

* 양파의 소스는 그 데리야키 소스 같은 느낌으로 엄청 맛있다.

* 새우젓은 그렇게 안 짜다.

편육과 양념 소금이 나왔다.
알록달록한 빛깔!

편육은 금방 나온다.

차가운 편육...

원래 차갑게 먹는 거...라고 한다.

양념 소금을 얹어서 한입
새우젓을 얹어서 한입

편육은 쫄깃하고 고기 씹는 느낌이 난다.

여러 겹으로 쌓여서 눌린 돼지고기에서 돼지 특유의 누린내는 나지 않는다.

근데 이 소금이 원래 편육에 먹는 건가?

아무튼...

소금에 먹어도, 새우젓에 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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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기다리면 국밥들이 나온다.

소머리국밥
아바이순대국밥

일단 펄펄 끓는 애들이 나온다.

무서울 정도로 끓어서 섣불리 손대기 힘들다.

소고기와 부속품들
아바이 순대와 그 친구들

용감하게 한 숟갈씩 들어서 내용물을 봤다.

일단 숟가락을 집어넣을 때부터 느껴지는 거지만...

건더기가 어마어마한 거 같다.

대충 떠도 한 숟갈 가득 떠진다.

한입 먹어볼까?

순댓국에는 양념장이 안에 들어있어서 휘휘~ 저으면 국물이 빨갛게 변한다.

그렇다고 엄청 맵거나 하진 않다.

간도 적절히 맞아서 추가로 소금이나 새우젓, 후추 등을 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소머리국밥에 들어있는 고기들
너무 뜨거우니 앞접시에 건져내서 먹자.

소머리 국밥은...

이거 생각보다 엄청 괜찮다.

순대 국밥집에서 소머리 국밥이라니...

고기도 푸짐해서 몇 번을 떠서 먹어도 고기가 줄어드는 기미가 안 보인다.

맛도 좋다.

소머리 국밥에 밥 말아서!!
순대국밥도 밥과 함께!

국밥은 역시 밥을 말아 먹어야 제맛이다.

밥을 슥슥 넣고 한 숟갈 뜨면 입안 가득 따듯한 기운이 퍼지면서...

행복하다.

문제의 공깃밥

그러나 문제는 공깃밥의 양이다.

밥그릇의 반이나 찰까?

아주 조금 들어있다.

그러나 걱정 마시라.

밑반찬과 공깃밥은 무한 서비스가 된다.

모자라면 종업원에게 부탁하자.

필자도 3그릇 먹었다 ㅋㅋㅋㅋㅋ

맛나게 먹고 나서야 주변을 둘러보면...

양념통(소금, 후추 등)과 알 수 없는 나무 받침대?
가계 안에도 피규어들이 많다.

식탁 한편에 뭔가 나무 받침대가 있는데 뭔가... 싶다.

이렇게 쓰는 건가?

아이들이 밥 먹을 때 스마트폰이나 탭을 올려놓고 보여줄 때 쓰는 건가?

으음...

사실 몇몇 테이블엔 저기에 주문용 태블릿이 놓여있다.

이젠 스마트 주문 시대니까...

분주한 종업원들

정말 배불리 먹었다.

일단 공깃밥 무료 서비스가 맘에 든다.

밥을 많이 먹는 스타일이기에...ㅎㅎㅎㅎ

치열했던 식사 현장의 모습...

다음에 방문하면 다른 음식들도 먹어보리라!

다짐하면서 가계를 나선다.

펄펄 끓는 가마솥의 모습... 좋구나~

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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