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무료 차박 성지인 벌천포 해수욕장은 일전에 한번 글을 다뤘었다.
해수욕장 가는길에서 살짝 옆으로 틀면 벌말 선착장이 나온다.
옛날 필자가 서산에서 일할 때, 심심하면 낚시하러 오던 곳이다.
예전에 오면 광어, 우럭, 놀래미, 망둥어 등을 마구마구 잡았었는데, 요즘은 어떤가...
서산을 떠난 지 8년 정도 되어 다시 찾아봤다.
애들한테 낚시하러 같이 가자고 한 약속도 지킬 겸...
그런데, 여기 낚시 금지구역이 생겼다!
예전엔 없었는데!?
으음...
정확한 장소를 확인하고 낚시를 해야지, 안 그러면 벌금을 낼 수 있다.
위와 같이 2곳이 통제 대상이다.
배랄 대는 곳이 모두 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아무래도 낚시꾼들 때문에 선박 통행에 불편함이 발생하면 안 되기에 낚시통제구역으로 저 2곳을 지정해 놓은 것 같다.
지도에 표시를 다시 해보면...
위와 같이 되겠다.
그럼 저기를 피해서 낚시를 해야 할 텐데...
우선 멀리 던지는 원투 낚시로 물고기를 잡으려면 선착장 위편에 난간 있는 곳에서 하면 된다.
그리고 선착장과 부잔교 사이 계단에서 간단한 낚시를 할 수 있다.
머... 여기서 원투로 멀리 던지기 같은 걸 하기엔 힘들겠지만...
마지막으로 선착장 반대편에 계단으로 살짝 내려가는 곳에서 할 수 있다.
원투는 좀 힘들겠고, 찌낚시나 뭐... 그냥 구멍치기 비슷하게 하면 된다.
다시 지도로 확인해 보면...
위 파란 부분 정도 되겠다.
아이들이 원투를 멀리 던지기도 힘들 테고, 찌낚시를 하자니 채비도 귀찮고 해서 그냥 구멍치기 비슷하게 손맛만 느껴 보라고 낚싯대를 쥐여줬다.
1시간 정도 까딱까딱 낚시대를 흔들어서 나온 결과물은...
간간이 놀래미와 우럭 새끼, 게들이 잡혀 올라온다.
멀리 던져야 광어도 나오고 할 텐데...
아이들 거 챙겨주느라 정작 본인은 낚시를 못했다 ㅠㅜ
어차피 물고기를 먹을 것도 아니라서 잡고 풀어줬지만...
그리고 벌말항에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 여기가 리모델링(?)을 해서 상당히 깨끗해졌다.
화장실 내부는 찍지 않았지만, 완전히 방치되어 더러운 화장실은 아니다.
생각보다 깔끔하여 쓰기에 나쁘지 않다.
휴지도 있고...
엄청 대어를 낚진 못했지만, 나름 즐거운 낚시 시간이었다.
다음에 또 낚시하러 가자는 애들의 성화를 듣느라 힘들었지만...
PS. 이곳은 전반적으로 밑걸림이 꽤나 심하다.
바닥이 돌로 이루어져서...
원투 추 몇 개 날려먹는 건 순식간이다.
PS. 차박을 하러 이곳에 차를 대는 사람들도 있다.
벌천포 해수욕장에서 못하게 하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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