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속초에 높은 마천루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30층은 기본인 거 같다.
그런 마천루 건물 중 '더 블루 테라'라는 호텔에 방문해 봤다.
이 호텔은 동해 대로에 인접해있어 속초 <-> 양양을 지나가다 보면 바로 보인다.
즉, 접근성이 좋다.
주차장은 생각보다 넓어서 옆 차와 문콕이 일어날 일은 거의 없다.
주차를 했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층으로 가자.
호텔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면 키를 준다.
음... 당연하다. ㅋㅋㅋㅋ
로비 맞은편에는 제주도에서 직배송한 고기를 파는 음식점이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일단 숙소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그런데...
엘리베이터는 저층용, 고층용, 전체층에 다 가는 것까지 해서 3대다.
평상시에는 별문제가 없겠지만, 대충 층당 객실이 20게씩은 되는데, 겨우 엘리베이터 3개?
그것도 30층짜리 건물에?
위 안내판에도 나와있지만, 사람들이 몰릴 때는 기다리는 시간 오래 걸리고, 그나마 사람이 가득 차서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엘리베이터 3대 건너편엔 작업자나 비상시를 대비한 엘리베이터 1대가 또 있다.
음... 비상시에 시용하면 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노오오오~~~옾이 올라가면 숙소가 나온다.
아무튼 숙소로 들어가 보면...
필자는 4인이 묵을 수 있는 더블침대 2개짜리 방으로 예약을 했었다.
방 한가득 침대가 자리 잡고 있는 형태다.
침대 1과 침대 2 사이에는 유리로 된 중문이 있어서 어느 정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다.
코 고는 소리 나 말소리까지 차단 안되는 건 안 비밀.
자... 일단 잠잘 곳, 침대를 봤으니 입구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자.
이곳은 은근 레지던스를 지향하는 곳이라 조리시설이 갖춰져 있다.
우선 신발장에서 들어오면 우측에 냉장고가 있다.
벽과 일체형이라 아주~ 자연스럽게 벽처럼 보인다.
주방을 보면 좌측부터...
옷장(주방에 옷장??), 싱크대, 세탁기, 냉장고가 비치되어 있다.
한데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그릇이나 조리도구는 하나도 없다.
싱크대와 인덕션이 있다면 왠지 냄비나 후라이팬이 있어야 할거 같은데...
필자는 찬장 문을 다 열어봤지만 못 찾았다.
어디 다른데 숨겨놨나...
커피포트 앞에 숙소 이용안내가 나와있으니 한반 보면 되겠지만...
다른 건 모르겠고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만 알아놓자.
레지던스를 지향하는 호텔답게 세탁기가 구비되어 있다.
길게 묵으면서 세탁을 할 일이 있으면 사용하면 될 거 같다.
물론 잘 작동한다.
그럼 침대 1 옆 벽면을 보면...
벽면에는 40인치쯤 되어 보이는 TV가 달려있다.
쉬면서 TV를 보면 되는데...
침대 1에서는 가깝고, 침대 2에서는 먼... 그런 애매한 구조다 ㅡ,.ㅡ;;;
침대 2 앞에는 화장대가 있다.
요거 전원을 연결하면 화장대 주변에 불이 들어온다.
밝기 조절도 어느 정도 되니 화장할 때 사용하자.
구리고 테이블과 의자 2개...
아까 싱크대에 컵도 2개였는데...
여기 4인실 아니고 2인실인가!?
으음... 뭐 그냥 넘어가자.
이곳 베란다는 꽤나 널찍하다.
그렇다고 베란다에서 뭘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날 좋다면 테이블과 의자를 이곳으로 가지고 나와 경치를 감상하면서 시간을 보내도 될 거 같다.
물론... 객실에 따라 뷰가 다르니 그 점은 고려하시길...
에어컨은 침대 2 위에 있다.
여름에 더울 때 사용하면 되는데...
침대 1과 2 사이에 중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한다면???
침대 1에서 자는 사람은 의도치 않게 사우나를 할지도... ㅎㅎㅎㅎ
자 이제 가장 중요한 곳 중 하나인 화장실을 살펴보자.
화장실은 입구 바로 왼편에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뭐... 다를 거 없는 구조다.
단 이곳에 샤워기를 사용할 때 좀 헤맬 수 있는데...
설명서가 세면대 앞 거울에 붙어있다.
요약하면...
1. 오른쪽 버튼으로 새워기를 쓸지, 천정에서 물 떨어지는 거 같은... 그거... (이름이 뭐더라)를 쓸지 고른다.
2. 왼쪽 버튼을 돌려서 물 온도를 정하고, 아래로 제끼면 물이 나온다.
10초만 만져보면 알 수 있지만, 처음에는 헷갈릴 수 있다.
자... 그럼 대망의 인피니티 풀로!!!!
인피니티 풀은 공짜가 아니다.
대인 30,000원, 어린이 20,000원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3개의 엘리베이터 중 인피니티 풀로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는 2개이므로 잘 확인하고 탑승하자.
앞에도 써놨지만, 저층용과 고층용만 인피니티 풀로 갈 수 있다.
필자가 방에서 쉬고 있다가 방문해서 인피니티 풀이 문을 닫았다 ㅡ,.ㅡ;;;
사용은 못 했지만 일단 한번 둘러보면...
일단 풀장 앞엔 비치체어가 있다.
대략 10여 명 정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어 보인다.
수영하다 힘들면 비치체어나 키바나에서 쉬면 된다.
단, 사용료는 내야 하지만...
이쪽 면에서 밖을 보면...
속초 시내 쪽이 보인다.
밤에도 수영장을 하면 참 좋을 거 같아 보이는데...
그럼 반대편엔?
키바나 반대편엔 일반 의자와 테이블 몇 개가 있다.
이곳에서는 속초 해변이 보인다.
뭐... 밤이라 마땅히 볼 건 없지만, 낮에는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광경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인피니티 풀은 속초의 떠오르는 랜드마크인 속초 아이가 있는 속초 해수욕장 북측을 향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여긴 야간개장을 해야 하는 곳 같다.
그냥 물에 들어가서 속초 아이의 형형색색으로 바뀌는 모습만 봐도 시간 갈 줄 모를 거 같은데...
가장 깊은 곳이 1.2m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어린이도 구명조끼만 제대로 착용한다면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이다.
그럼 속초 여행할 때 참고하시길...
PS. 여긴 반려견을 데리고 오면 안 되는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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