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다닌 이야기

[속초] 관광 수산 시장 내 지하 수산 타운

날개끝 2024. 1. 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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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관광지로 떠오르는 속초.

속초는 바닷가 도시다.

바닷가 하면 뭐?

물고기... 해산물들이다.

속초중앙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

뭐~ 부르는 이름은 여러 가지지만...

수많은 사람들 손에는 닭강정, 술빵, 튀각, 젓갈 등이 들려있다.

이번에는 지하 수산센터로 들어가 보자.

지하로 내려가면 수산시장이다. 가는 길에 화장실이 있으니 급한 볼일은 여기서 해결하자.

여러 횟집 및 수산물 가계가 군집해 있는 곳으로, 여러 가계를 둘러보다가 맘에 드는 곳에서 회를 살 수 있다.

가계가 주욱~ 늘어서 있다.

언제나 볼 수 있는 횟감인 광어, 우럭을 비롯하여 계절 생선들이 즐비하다.

만인의 횟감 광어, 도다리...
매운탕이 끝내주는 우럭
대게와 킹크랩, 홍게도?

겨울이라 숭어와 방어도 판매한다.

방어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쪽 지방 특산물인 거 같았는데...

요즘 수송망이 엄청 발달해서 제주도에서 팔팔 살아 숨 쉬는 방어가 하루 만에 속초에 오는 세상이 되었다.

횟집들 뒤엔 식탁이 있어서 이곳에서 먹을 수 있다.

아무튼!

횟집에서 추천해 주는 대로 6만원어치 회를 떠 봤다.

6만원어치 회

광어, 우럭, 도다리, 멍게 2알 -> 3알...

대충 양을 보니 대형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는...

양이 부족하진 않은 거 같지는 않다고 느껴진다.

매운탕을 끓여먹을 환경이 안돼서 생선 뼈는 못 받아왔다.

서더리탕 맛있는데 ㅠㅜ

추가로 3만원짜리 물회

뭔가 아쉬운 거 같아 물회도 추가했다.

3만원짜리로 시키니까 숭어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서 물회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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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시식 시간!

물회 한 점!

물회는 양념육 수가 맛을 좌우하는데, 필자가 회를 떠온 곳의 양념은 새콤하면서 사과향이 조금 나는 것이...

맵지 않았다.

매운 걸 못 먹는 아이도 어느 정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맛이다.

광어 한 점!
도다리 뼈꼬시 한 점!
우럭 한 점!
멍게 한 점!

살아서 펄떡이는 놈들을 바로잡은 거라 싱싱함은 보장된다.

광어는 말 안 해도 그 맛을 아실 테고, 우럭도 마찬가지다.

도다리 뼈꼬시(세꼬시)는 뼈가 강하지 않아서 고소한 맛이 살아있다.

봄에는 도다리라고 했는데... 벌써 봄인가 싶었다.

멍게는 향긋한 향이 코를 감싼다.

뭐...

다 맛있다는 말이다.

정말 오랜만에 회를 먹는 거 같았다.

It's over.

한 점, 한 점 먹다 보니 어느새 비워진 접시...

무채가 안 깔려있지만, 금방 떠와서 먹는 거라 상관없다.

적절한 가격(활어라 마트보단 약간 비쌈)에 적절한 회를 먹기에 괜찮은 거 같다.

속초 시장에서 닭강정만 사지 말고 회도 한번 드셔보시라.

단! 이곳 저곳 돌아다녀서 가격이 좋은놈으로 사시길 바란다.

아니라면 그냥 마트에서 사는게 훨 낫다.

맛 : 맛은 뭐... 이번엔 굳이 평가를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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