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하는 사람들이 꼭 와본다는 지우펀(九份)!
붉게 매달린 홍등과 가파르고 좁은 계단길이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풍경 때문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되는 도시라고 이야기가 퍼져있지만, 사실 좀 다른 거 같은 느낌이다.
지우펀은 특히나 야경이 아름답다.
그래서 6시 이후엔 사람들로 바글바글 거린다.
얼마나 사람들이 많은가 하면...
가려는 사람과 오려는 사람이 서로 부딪혀 30초쯤 꼼짝도 못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일단 지우펀 입구는...
정말 별거 없다!
화장실과 편의점 사이에 있는 조그만 골목이 지우펀 입구다.
정말 옛날 종로 피맛골보다 더 좁은 거 같은 입구에 딸랑 안내판 하나 있는 게 다다.
위에 우산 쓴 사람, 비옷 입은 사람들 있는 사진 가운데쯤 세븐일레븐 편의점 간판 있는 곳이 입구다.
입구 왼편에 새우튀김집이 있다.
기격은 2개에 80대만달러, 3개에 110대만달러다.
맛있다고 사람들이 엄청 사 먹는데...
나는 완전 별로였다.
뭐...
입맛은 개인 차이니까...
좁은 골목 양쪽으로 가계들이 쭈욱~ 늘어서 있다.
사려는 사람, 팔려는 사람이 뒤엉켜 아주 혼돈의 도가니다.
얼마나 사람이 많은가 하면...
지우펀을 '지옥펀'이라고 부를 정도다.
거기다 취두부 집을 지나가면 냄새까지...
아무튼 어마어마한 곳이다.
...
지우펀을 대표하는 바로 그 장소!
지우펀에 '아매차루(阿妹茶樓)'다.
중국 말로 하면???
'아메이차로우' 되겠다.
언덕 아
누이 매
차 차
다락 루
우리말로 번역하면 언덕 여동생 찻집?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사람들이 난리다.
줄 서서 기다리고, 잘 보이는 자리에서 찍으려고...
안에 들어가서 차도 한잔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에 치이다 보니 치고 뭐고 빨리 지우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바로 밖으로 나와서 차라리 편의점에서 탄산음료나 마시자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입구 - 가계 골목 - 아메이차루
딱! 이렇게 엄청 사람이 밀린다.
구글 지도로 보면...
오른쪽 위에 파란 동그라미가 입구고, 왼쪽 아래가 아메이차루다.
길도 좁고 사람 엄청 많고...
지우펀은 영화, 애니메이션 인기에 힘입어 365일 사람들로 꽉 찬다고 한다.
그런데...
지우펀의 지역 특성상 365일 중에 250일 이상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라고 한다.
...
11월이 비도 덜 오고 날도 그렇게 덥지 않아서 여행 추천하는 기간이라고 한다.
...
아무튼!!!
사람이 너무 많았지만 동네 분위기는 참 좋았다.
사람 구경 실컷 하려면 지우펀에 들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https://maps.app.goo.gl/xK5QNKSK2DKqzAJ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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