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다닌 이야기

[대만 - 타이베이] 사람 구경 제대로 할 수 있다! 지우펀(九份)

날개끝 2024. 3. 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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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하는 사람들이 꼭 와본다는 지우펀(九份)!

붉게 매달린 홍등과 가파르고 좁은 계단길이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풍경 때문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되는 도시라고 이야기가 퍼져있지만, 사실 좀 다른 거 같은 느낌이다.

버스 정류장에서 바라본 지우펀 이름표(?)

지우펀은 특히나 야경이 아름답다.

그래서 6시 이후엔 사람들로 바글바글 거린다.

얼마나 사람들이 많은가 하면...

사람이 적을 때 찍은 사진 1
사람이 적을 때 찍은 사진 2

가려는 사람과 오려는 사람이 서로 부딪혀 30초쯤 꼼짝도 못 하는 경우도 생긴다.

지도인데... 봐도 모르겠다.

일단 지우펀 입구는...

정말 별거 없다!

화장실과 편의점 사이에 있는 조그만 골목이 지우펀 입구다.

지우펀 옛 거리 안내판.
이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곳이 입구다.
대만에 제일 많은 편의점 중 한 곳 바로 옆이 입구다.

정말 옛날 종로 피맛골보다 더 좁은 거 같은 입구에 딸랑 안내판 하나 있는 게 다다.

위에 우산 쓴 사람, 비옷 입은 사람들 있는 사진 가운데쯤 세븐일레븐 편의점 간판 있는 곳이 입구다.

입구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있는 새우볼 튀김 집
2알에 TWD 80, 3알에 TWD 110이다.
새우 3마리쯤 들어가 있다.

입구 왼편에 새우튀김집이 있다.

기격은 2개에 80대만달러, 3개에 110대만달러다.

맛있다고 사람들이 엄청 사 먹는데...

나는 완전 별로였다.

뭐...

입맛은 개인 차이니까...

Misty 누가 과자. 여기 과자는 누가가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강추한다!
땅콩 아이스크림
각종 튀김들
차 파는 집
말린 과일, 젤리 등 파는 집

좁은 골목 양쪽으로 가계들이 쭈욱~ 늘어서 있다.

사려는 사람, 팔려는 사람이 뒤엉켜 아주 혼돈의 도가니다.

얼마나 사람이 많은가 하면...

지우펀을 '지옥펀'이라고 부를 정도다.

거기다 취두부 집을 지나가면 냄새까지...

아무튼 어마어마한 곳이다.

...

지우펀을 대표하는 바로 그 장소!

지우펀에 '아매차루(阿妹茶樓)'다.

아메이차루 가는 길. 사람들에 밀려 겨우겨우 움직이는 중

중국 말로 하면???

'아메이차로우' 되겠다.

언덕 아

누이 매

차 차

다락 루

우리말로 번역하면 언덕 여동생 찻집?

안개비 속의 찻집... 분위기 묘하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사람들이 난리다.

줄 서서 기다리고, 잘 보이는 자리에서 찍으려고...

센과 치히로가 떠오르는가?

안에 들어가서 차도 한잔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에 치이다 보니 치고 뭐고 빨리 지우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바로 밖으로 나와서 차라리 편의점에서 탄산음료나 마시자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지우펀이라고 쓰인 홍등
메인 상가 길 아니고 아래쪽 길은 조금 한가하다.
아래쪽에서 올려다본 아메이 차루

입구 - 가계 골목 - 아메이차루

딱! 이렇게 엄청 사람이 밀린다.

구글 지도로 보면...

빨간 길로 사람들이 다 몰린다.

오른쪽 위에 파란 동그라미가 입구고, 왼쪽 아래가 아메이차루다.

길도 좁고 사람 엄청 많고...

안개비 사이에 몽환적인 분위기의 지우펀

지우펀은 영화, 애니메이션 인기에 힘입어 365일 사람들로 꽉 찬다고 한다.

그런데...

지우펀의 지역 특성상 365일 중에 250일 이상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라고 한다.

...

11월이 비도 덜 오고 날도 그렇게 덥지 않아서 여행 추천하는 기간이라고 한다.

...

아무튼!!!

사람이 너무 많았지만 동네 분위기는 참 좋았다.

사람 구경 실컷 하려면 지우펀에 들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https://maps.app.goo.gl/xK5QNKSK2DKqzAJKA

 

지우펀 · 224 대만 신베이 시 루이팡 구

224 대만 신베이 시 루이팡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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