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다닌 이야기

[예산] 60년 전통의 갈비집! 대통령들도 반했다는 소복갈비!!

날개끝 2024. 6. 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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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갈비...

잔칫날이나 월급날(?) 또는 보너스 나온 날 먹을 수 있는 고오그읍 음식이다.

요즘 수입 갈비들이 많아져서 가격이 좀 내렸지만, 한우갈비는 가격이 좀 쎄다.

그 한우 갈비의 대표주자가 있으니...

비로 소복갈비 되시겠다.

충남 예산이 있는 소복갈비 본점

일단 간판부터 오래된 티가 팍팍 난다.

색이 바랜게 심상치 않을 정도다.

대통령 맛집이라서 그런지 전직 대통령들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간판이 있다.

이 음식점은 믿고 먹을만한 음식점인 게...

충청남도 지정 향토 음식점, 모범 음식점 간판이 달려있다.

충청남도에서 인증한 향토 음식점 간판이 달려있다.

그리고 예산군에서 인증한 모범 음식점 간판도 있다.

그러면 일단 어느 정도 수준이 된다는 이야기 아니겠는가?

자! 그럼, 식당으로 들어가 보자.

입구 벽면엔 각종 방송에 나온 사진과 연예인들의 사인이 가득하다.
거대 숯불 그릴에서 갈비를 굽는다.

입구에는 여러 연예인들 싸인과 각종 방송에 출연했던 내용이 담긴 사진들이 엄청 많이 걸려있다.

카운터 위쪽엔 1대, 2대 사장님의 사진도 걸려있고...

카운터 바로 뒤쪽에는 갈비를 굽는 대형 숯불 그릴이 있다.

이것에서 전문가 아주머니들께서 쉴 새 없이 갈비를 구워주신다.

일단 냄새가...

아우~~~ 침 고여서 안되겠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본다.

메뉴와 가격

일단 가격이...

으음... 한우 갈비라 그런지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다.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생갈비는 예약을 해야만 맛볼 수 있다는 것!

나는 그냥 왔기에 양념갈비를 먹기로 했다.

무 짠지
마늘장아찌와 쌈장
깍두기
어리굴젓
무장아찌(?) - 사실 오이 같은데...
배추김치
쌈 채소들

잠시 후에 밑반찬들이 깔린다.

갈비를 먹으면서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을 반찬들이다.

음...

으음...

이 밑반찬들 중에 임팩트 있는 반찬은 없었다.

김치는 좀 시었고, 어리굴젓은 너무 짰다.

그렇다고 맛이 없지는 않아...

뭐 중간쯤? 한다고 보면 될 거 같다.

드디어 갈비 등장!
양배추

잠시 기다리면 갈비가 나온다.

함께 양배추도 나온다.

와~ 이거 냄새가...

장난 아니다.

간장 냄새인지 아주 그냥 코를 찌르는데...

입에 침이 고이고, 위장이 꿈틀대는 그런 냄새다.

불향이 가득한 갈비 한 점!

일단 한 점 집어본다.

갈색이라기엔 검은빛에 가까운 고기...

은은히 퍼지는 마늘, 간장 냄새...

에라! 입으로 직행!

...

...

일단 고기가 부드럽다.

그리고 간도 적절하다.

강렬한 냄새에 비해 맛은 참하다고나 할까?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할 맛이다.

소고기는 쌈을 싸지 않는 것이 국룰(?)이지만...

이번엔 한번 쌈을 싸 먹어보기로 한다.

돼지고기는 쌈 싸 먹지만 소고기는 쌈 싸 먹지 않는 게 내 원칙인데...

채소가 너무 싱싱해 보이고, 쌈 채소를 준비해 준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소고기를 쌈 싸 먹기로 했다.

맛은 뭐...

매우 좋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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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갈비탕

갈비를 적절히 먹었으니 이번엔 식사를 시켰다.

메뉴는 갈비탕!

ㅎㅎㅎㅎ

갈비탕은 놋쇠 그릇에 나온다.

그릇이 어찌나 뜨거운지...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

이 갈비들도 한우 갈비다.

맑은 국물과 큼직한 갈비, 크게 썬 파까지...

두툼한 갈비 한 점!

고기를 얼마나 잘 삶았는지 뼈에서 바로 분리가 된다.

그렇다고 물렁물렁한 고기가 아니라 씹는 맛이 충분한 고기다.

갈비탕은 역시 밥을 말아서... ㅋ~~~

갈비를 어느 정도 먹었다면 밥을 말아먹어본다.

진한 국물과 하얀 쌀밥의 조화가 아주 좋다.

거기에 고기도 한 점 얹는다면... ㅋ~

...

단점은 간이 좀 약하다는 것이다.

뭐... 간을 좀 하려면 식탁 가운데 있는 양념통을 이용하자.

맨 아래에 후춧가루, 오른쪽 위에 고춧가루, 맨 위에 소금이다.

적절히 소금 후추를 뿌려먹으면 된다.

고춧가루는...

빨간 국물을 원한다면 넣어보자.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아쉬움이 남는다.

갈비가 양이 좀 적기 때문일 것이다.

250g은 뼈까지 포함된 무게 같다.

나처럼 많이 먹는 사람은 혼자서 5인분 이상도 가능할 거 같은 그런...

...

아무튼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온다.

한우갈비라 비싸긴 비싸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재료 준비 시간이 있다.

참! 방문하실 분들은 Break time을 피해서 방문하자.

오후 2시 ~ 5시가 브레이크 타임이다.

60년 전통의 대통령이 찾는 맛집... 소복갈비!

양이 좀 적지만... 정말 맛은 있었다.

가계 뒤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으니 안심하고 차를 가져와도 된다.

맛 : ●●●●●●●●●○

양이 좀 많았으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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