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역 근처에 초밥집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문을 닫았다.
거기가 상당히 맛이 괜찮았었는데...
...
근처를 터덜터덜 걸어 다니다가 초밥집을 발견했다.
언제 생겼지?
이름하여 모도리스시.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하고 있다가 방문하게 되었다.
메뉴가 뭐가 있나... 한번 보니...
테이블에 앉자마자 눈에 초밥 구성 표가 들어온다.
뭐가 있나~ 유심히 살펴보니...
왠지 제일 첫 줄과 두 번째 줄에 있는 메뉴가 눈에 들어온다.
요즘 대세답게 키오스크로 주문한다.
뭐... 그렇다고 종업원이 없는 건 아니니 궁금하면 종업원에게 질문을 하도록 하자.
가격은...
실속 한판 초밥 : 13,000원
실속 플러스 초밥 : 18,000원
어린이 초밥 : 10,000원
프리미엄 한판 초밥 : 26,000원
몽땅 한판 초밥 : 49,000원
모도리 우동 초밥 : 11,000원
니꾸[소고기]우동 초밥 : 13,000원
살얼음 냉모밀 초밥 : 12,000원
...
뭐 이 정도 된다.
난 초밥이 먹고 싶었기에 실속 플러스 초밥을 시켰다.
먼저 샐러드가 나왔다.
신선한 채소와 상큼한 소스의 조화가 좋다.
오리엔탈 소스?
뭔지 모르겠지만 간장 느낌도 나면서 뭐... 그런 소스였다.
그리고 뚝배기 우동이 나왔다.
생각보다 우동이 커서 놀랐는데, 초밥 세트를 시키면 하나씩 나오는 거라고 한다.
종업원이 4명이 주문해서 2인분씩 2그릇을 줬다고 한다.
위 사진에 나오는 건 2인분이다.
맛은 뭐...
조금 짰다.
ㅎ~
그리고 잠시 후 초밥이 나왔다.
실속 한판 초밥, 실속 플러스 초밥, 어린이 초밥이 나왔다.
일단...
실속 한판 초밥과 플러스 초밥의 차이는...
- 실속 : 유부초밥 있음
- 플러스 : 장어, 아귀 간 군함, 고등어, 소라인지... 무언가 조개 초밥 있음
정도 차이가 되겠다.
어란이 초밥은 닭튀김(가라아게)와 감자 고로케(크로켓)이 있다.
자...
그럼 먹어보자.
새우초밥은 전형적인 그 새우 초밥 맛이다.
쿠ㅇㅋ우나 마트에서 파는 새우초밥에 비해 새우살이 조금 더 탱글 거리는 느낌이다.
계란이 부드럽고 푹신하다.
계란 초밥은 어디나 맛이 비슷한 거 같다.
여기도 뭐... ㅎㅎㅎㅎ
아귀 간이 이거 같은데...
부드럽긴 하다.
장어 초밥은 그 달착지근한 소스가 발라져있어 입에 착! 붙는 거 같다.
장어 또한 부드럽게 넘어간다.
다음은 그냥 생 새우 초밥이다.
리스트에는 칠리 치즈 새우 초밥이라고 나왔는데, 이놈이 맞는지 모르겠다.
일단 위에 올려진 소스 맛이 강하다.
탱글한 새우의 식감+강렬한 소스 맛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활어 스테이크 초밥이다.
살짝 익힌 횟감에 마요네즈(?)와 바삭한 튀김 가루(후리카케인지 뭔지)가 올라가있다.
튀김가루의 바삭함과 생선의 부드러움이 합쳐진 맛이다.
다음은 활어초밥 삼총사다.
쫄깃한 광어와 도미???인 거 같은 초밥 2개로 이루어져 있다.
묵은지가 올라가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씹는 맛을 추가해 준다.
소라인지... 뭔가 조개 같은 초밥이다.
조개류 특유의 쫄깃함(?)이 느껴지나... 뭔가 전반적으로 좀 알쏭달쏭 한 느낌이었다.
물 밖으로 나오면 3초 만에 죽어버리는 고등어...
그래서 살리기 힘든 물고기 중에 하나인데, 이걸 초밥으로?
느낌상 완전 싱싱한 건 아니고 숙성한 느낌이다.
연어의 부드러움과 마요네즈(?) 소스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
톡톡 터지는 날치알이 식감을 더해주는 초밥이다.
2개가 나왔으나 분리하기가 상당히 애매하다.
그냥 2개를 한방에 먹거나, 모양이 흐트러지더라도 하나씩 먹으면 된다.
그리고 서비스로 마끼가 나왔다.
바삭한 김에 단무지, 날치알 등이 들어있었다.
맛은 뭐... 마끼맛! ㅋㅋㅋㅋ
고덕역 주변에 회전 초밥집이 하나 있는데, 이곳이 새로 생겨서 이곳으로 왔다.
분위기는 정말 목조건물 안에 들어온 느낌?
배경음악으로 일본 노래가 주구장창 깔리는 게 정말 일본인가... 싶을 정도다.
(그런데 다나카가 부른 노래도 일본 노래라고 해야 하나???)
키오스크엔 정말 메뉴가 많은데 초밥 시리즈만 시켜서 먹었더니...
다음엔 덮밥이나 면류를 한번...
ㅎㅎㅎㅎ
맛 : ●●●●●●○○○○ (우동이 좀... 많이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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