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다닌 이야기

[문경] 순대국 맛집인가? 채서원 병천순대국밥

날개끝 2024. 10. 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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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을 휘돌아 나가는 영강.

한강처럼 강 이름이 '영'인 영강이다.

영강변을 따라가면서 경치를 즐기다가 배가 고파질 때쯤 나타난 순대국밥집.

채서원 병천순대국밥이다.

안 그래도 국밥이 먹고 싶었는데 잘 됐다.

병천...

천안에 위치한 유명한 순대의 고장이 아닌가!?

병천순대란 이름은 순대집 2군데 중 1군데에서 사용할 만큼 유명한 이름인데...

또 병천순대가 맛이 나쁘지 않다.

그럼 믿고 들어가 본다.

메뉴가 심플하다.

메뉴는 순대국밥과 순대 한접시, 순대+오소리...

이렇게 3가지다.

철판구이가 너무도 궁금했지만...

순대 국밥 만 시키기로 한다.

식탁 한쪽에 위치한 양념통들

주문하고 식탁을 보니 양념통들이 있다.

후추, 다대기, 청양고추 다진 것, 깨가루, 새우젓이 있다.

잠시 뒤 밑반찬이 깔린다.

가지무침
깍두기
배추김치
청양고추, 양파와 쌈장
콩나물무침

이 중에 깍두기와 김치!

정말 맛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맨 밥이랑 먹어도 맛있다.

사장님 말에 따르면 직접 담근 김치와 깍두기라고 한다.

잘 담그셨네~

펄펄 끓는 순댓국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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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에 순댓국이 나왔다.

펄펄 끓는 게 아주 뜨거워 보이는 그런 순대국...

순대와 고기가 들어있다.

일단 국물...

깊은 맛이 나는데, 간은 안 되어있다.

그런데 이곳 양념들 중에 소금은 없는데???

흐음~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자.

순대에 새우젓 한 점!

순대국의 순대를 한번 먹어봤다.

어?

내가 알던 병천순대가 아닌데?

순대 피가 상당히 쫄깃하다.

속은 병천순대 같은데 피의 질감이 좀 다르다.

그러면 고기는?

정말 고기다.

ㅎ~

밥을 말아보자.

대충 국물과 순대, 고기를 맛본 후 다대기와 깨가루, 후추 등을 뿌리고 밥을 말아보자.

쌀밥이 윤기가 흐르는 것이...

맨 밥도 상당히 맛있다.

용왕님? 아니 용왕이라니?

창문에 '용왕님 햅쌀밥'이라고 종이가 붙어있다.

용왕?

뭘까...

그러고 보면 문경 옆 동네가 용궁이란 동네다.

용궁면이 있다!

용궁면에서 난 쌀이라 용왕님 쌀인가?

그래서 한번 찾아봤다.

그런데!!!

정말 있다!?

정말로 용왕님 쌀이라는 게 있다!

용궁에서 가져와서 용왕님 쌀인지...

뭐...

아무튼 햅쌀밥이라 맛은 좋다.

밥을 말아서 한 숟갈!

역시 국밥은 밥을 말아먹어야 한다.

따듯하고 깊은 맛의 국물이 뱃속에 들어오는 순간 느끼는 만족감은...

특히 맛있는 김치와 깍두기가 있어서 더욱 맛났다.

깍두기와 김치는 더 달라고 해서 더 먹을 정도로...

잘 먹었습니다!

병천순대 국밥인 척 하지만 약간은 다른 채서원 병천순대국밥.

한 번쯤 드셔보시길 권한다.

그런데 순대+오소리(철판구이)는 정말 궁금하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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