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다닌 이야기

[속초] 설악산을 바라보며 걷는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 설악 향기로!

날개끝 2025. 1. 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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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雪嶽山)...

이름에 나오다시피 겨울에 아름다운(?) 산이다.

그런데 겨울에 설악산에 오르려면 정말 등산 장비를 든든히 갖추고 가야 한다.

그래서...

설악산 가기 전 B2 주차장 쪽에 있는 '설악 향기로'를 다녀왔다.

설악 향기로 종합 안내도

설악 향기로는 2024년 7월에 속초시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통한 산책코스다.

관련 내용은 속초시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https://www.sokcho.go.kr/ct/tour/attraction/nature?contentSeq=162

 

속초관광, 관광명소, 추천여행, 음식/숙박/쇼핑, 여행길잡이, 비주얼 속초, 설악산, 속초해수욕장

일상을 여행하는 그 곳 속초, 속초관광 대표홈페이지

www.sokcho.go.kr

설악 향기로는 여러 코스가 복합되어 있지만, 그중 설악 향기로 중에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를 한번 가보기로 한다.

출발의 기점이 될 B2 주차장
한겨울이라 사람... 아니 차도 거의 없다.
B2 주차장 화장실. 따듯하고 깨끗하다.

매서운 바람이 쌩쌩 부는 한 겨울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들도 거의 없다.

매서운 추위를 감당해야 하지만, 오히려 한적하게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주차장 끝 쪽에 있는 스카이워크 입구

주차장 끝에 스카이워크 입구가 있다.

슬슬 스카이워크로 올라가 보도록 한다.

바닥을 주의하라는데...
바닥은 밑을 볼 수 있는 그물 형태다.

철망으로 이루어진 다리를 슬슬 걸어 올라가면 구멍이 송송 나있는 바닥을 통해 아래 풍경을 볼 수 있다.

돌멩이가 보인다.

한겨울이라 그런지 무채색의 칙칙한 땅바닥이 보이지만...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좀 무서울듯하다.

다행히 나는 그런 건 없기에... ㅎㅎㅎ

쭈욱~ 뻗은 스카이워크
가다가 보면 수없이 발견하게 되는 안내판 1
가다가 보면 수없이 발견하게 되는 안내판 2
가다가 보면 수없이 발견하게 되는 안내판 3

이 스카이워크는 주변의 나무를 최소한으로 베어내고 만든 길이라 곳곳에 나무 가지들이 튀어나와 보행을 방해한다.

뭐...

그래도 길을 다 막는다던가 하는 건 아니므로 약간만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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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지가 툭~ 튀어나와있지만 고개를 살짝 숙이고 가면 다 지나갈 수 있다.

처음에는 황량한 주차장만 보이지만 조금 걸어가면 멋진 풍경들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겨울이라 물이 말라버린 쌍천
저 멀리 설악산이 보인다. 대청봉인가?

한 500~600m 정도 걷다 보면 출렁다리에 도착하게 된다.

저~~~ 멀리 교각이 보인다.
이제 출렁다리로 진입이다.

출렁다리는 지도에 표시된 '청봉교' 바로 옆에 있다.

얼마나 출렁일지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한 걸음을 내디뎌본다.

흔들... 아니 출렁 다리다!!!
발아래엔 겨울이라 말라버린 쌍천이 보인다.
잘 보니 완전 마른건 아니고... 수량이 엄청 줄었다.

출렁다리...

조금 출렁이는 느낌이 나는 다리다.

하긴...

엄청 출렁거리면 이게 관광 코스겠는가?

극기훈련 코스지...

하지만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또 색다르다.

지금은 한 겨울이라 삭막하지만...

수량이 많은 여름철에 방문하면 쌍천의 모습이 참 이쁠 거 같다.

출렁다리를 지나면...
나선형 계단이 나온다.

별로 안 출렁이는 출렁다리를 건너면 나선형 계단을 만나게 된다.

스카이워크에서 아래쪽 보도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인데...

아래쪽에 뭐가 있는 거 같다.

한번 내려가 보면...

속초라고 영어로 쓴 조형물과 데크 길이 있다.
현 위치
설악 향기로의 출입제한 시간이 표시되어 있다.

중간에 스카이워크나 출렁다리를 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나선 계단인가 보다.

아래는 속초라고 영어로 'SOKCHO'모양의 조형물이 있고, 강을 따라 구성된 데크길로 연결된다.

자... 다시 올라오면...

야간 조명도 틀어준다고!?
쭈욱~ 이어진 스카이워크
쌍천 곳곳에 얼음이 얼어있다. 하얀게 얼음이다.

쌍천을 따라 스카이워크가 계속 이어진다.

스카이워크 옆으로 늘어선 소나무 향을 맡으면서 걸어가면 기분도 상쾌할... 것이다.

여름에 온다면 말이다.

뒤를 돌아보니 설악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천히 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스카이워크의 끝에 도착했다.

스카이워크의 끝
이제는 쌍천 수변으로 이어지는 길이 연결된다.

B2 주차장에서 쌍천수변길까지...

약 1km 정도 되는 코스다.

봄에는 벚꽃 터널, 여름에는... 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음...

...

...

사계절 이쁠 거 같은 설악 향기로다.

이번엔 겨울에 왔지만 다음엔 다른 계절에 와봐야겠다.

조그만 새집. 어떤 새가 살려나?

설악산을 오르기 어려운 상황에 좋은 관광코스가 될 설악 향기로.

속초 여행의 새로운 즐길 거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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