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수천, 수만 가지 음식이 존재하는 중국요리!
그중에 북경오리라고 들어보셨는지?
일명 베이징 덕!
그 베이징 덕이 시그니처인 판교에 페이딤을 가봤다.


판교에 알파돔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 2층에 식당이 위치해있다.
뭐 은근 건물도 고급 져 보이고, 비싼 거 파는 가계도 많다.
고급 차의 대명사인 롤스 로이스라던가...
아무튼!
식당에 들어서보자.

요즘 식당은 다 그런지 식탁 위엔 주문용 태블릿이 따로 있다.

태블릿으로 메뉴를 주문하려다 보니...
메뉴판이 따로 보여서 한번 전체적으로 확인해 봤다.






일단...
일반 중국집의 음식보다 30% 이상 가격이 더 나가는 거 같다.
처음 보는 메뉴도 있고...
사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오리 한 마리를 통째로 굽는 베이징 덕이다.
준비에 시간이 걸리므로 3일 전에 주문해야 하는...
그런 어마어마한 요리인 것이다!


미리 주문을 해놨기에 먹기 좋게 자르기 전 통 오리를 볼 수 있었다.
진한 갈색... 오히려 검은색이라고 해도 될 만큼 진한 색을 발하는 오리는 커다란 벽돌을 연상시킨다.
잘라달라고 요청하니 10분쯤 걸린다고 한다.
기다리자.


상위를 보니 단무지기 보이는데...
옆에 까만 무언가가 있다.
자세히 보니 목이버섯을 무친 것이다.
새콤하면서 약간 중국스러운 맛이라고나 할까?
쫄깃하고 탱탱한 목이버섯이 입맛을 돋운다.
잠시 후...



손질된 베이징 덕이 나왔다.
한 덩어리로 봤을 땐 큼지막해 보였는데, 막상 잘라놓고 보니 양이 얼마 안 되는 거 같은 느낌이...

일단 오리는 나왔으나 소스가 안 나왔다.
종업원이 소스를 금방 가져다 준다며 기다리라고 해서 1분쯤 기다렸나...

진한 갈색빛의 검은색에 가까운 소스가 나왔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먹어보자!

1. 야빙을 접시 위에 놓는다.
- 이곳 야빙은 한 장씩 떼기 편하라고 기름종이(?) 같은 거로 야빙들을 분리시켜 놨다.
2. 채소와 베이징 덕을 야빙 위에 놓는다.
- 껍질과 살코기도 고루 놓자.
3. 이쁘게 말아준다.
4. 소스에 찍어 먹는다.


이 소스가...
진한 땅콩소스다.
땅콩 향이 확! 입안에 퍼진다.
오리 껍질과 살코기, 그리고 채소들이 찹쌀전병(?)과 함께 입안에서 소용돌이친다.
...
...
그런데 TV에서 보던 내용으로는 소스가 땅콩소스가 아니라 춘장에 설탕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여긴 다른가?
춘장이랑 설탕을 달라고 할까?
흐음...
그냥 나온 대로 먹기로 했다.

그리고 또 어느 만화책인지에서 봤던 기억에 따르면 껍질이 바삭바삭 하다고 했던 거 같은데...
바삭은 모르겠고 좀 쫄깃했다.
흐음...
베이징덕에 대한 환상이 너무 심했었나...
뭐 그냥 그런 느낌...
야빙은 10장 남짓이라 추가 주문을 할 수밖에 없다.
그게 싫으면 그냥 쌈 안 싸고 먹는 수밖에...
그리고 살코기는 부드럽다.
뻑뻑하다거나 하는 느낌이 1도 없다.
닭하고 같은 조류인데, 이렇게 다른가?
생각보다 베이징덕이 작아(?)서 추가로 음식을 더 시켰다.

해물누룽지탕을 시켰는데...
돌솥, 소고기가 추가되어 있다.
돌솥 해물 소고기 누룽지탕이다.
일단 비주얼은 좋다.


그리고 한돈 등심 탕수육을 시켰다.
한돈이라니...
우리 돼지고기를 썼다는 걸 강조하려고 그런 거 같다.
자...
그럼 먹어보자.


걸쭉한 국물과 바삭한 누룽지, 해물과 소고기의 만남!
듣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인다.
대망의 첫 숟갈!!!
엄...
해산물과 누룽지, 각종 재료들이 담백하게 입안에 들어온다.
으음...
뭔가 좀 간이 덜된 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느낌이...

그러면 한돈 등심 탕수육은?
일단 소스가 워낙에(?) 적어서 탕수육에 흐드러지게 부어서 막을 수 없었다.
소스를 더 달라고 할걸...
아무튼!
새콤 달콤한 소스와 어우러지는 담백한 돼지고기의 맛!
어느 정도 괜찮은 맛이다.


북경오리... 베이징 덕을 시키면 자르고 남은 재료로 2차 요리를 해 준다.
12,000의 추가요금이 있긴 한데...
일단 시켰다.

우선, 오리 손질하고 남은 뼈 부위를 튀겨서 양념을 뿌려주는 뼈 튀김이다.
이름이 뼈 튀김일 정도로 뼈만 있나... 싶었는데...


생각 외로 살이 많이 붙어있었다.
다리 한쪽은 아예 그냥...
이거 제대로 오리를 손질한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아무튼!
뼈 튀김은 양 꼬치를 찍어 먹는 쯔란이 적절히 뿌려져있어서 내가 오리를 먹는 건지 양 꼬치를 먹는 건지...
그렇다고 너무 향이나 맛이 진한 건 아니고...
아주 약간!
약간 맛과 향이 난다.


다음은 오리볶음이다.
오리고기가 들어간... 고추잡채???
그런 느낌이다.
맛도 고추잡채 맛이 나는 거 같기도 하고...
나는 남아있던 야빙에 싸 먹어봤다.
으음...
이게 더 나은데?

채소가 좀 필요한 거 같아서 마늘소스 계절 야채볶음을 시켰다.
지금 철이 비타민이라는 채소의 철인지...
비타민이 주 재료였다.

맛은 마늘 후레이크의 고소함과 채소가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굴 소스 등과 어우러져 입안에서 맴도는 맛이다.
식감과 맛을 다 잡은 음식이다.
이거 채소만 바꿔도 좋을 거 같다.
청경채나 공심채(모닝 글로리)로...

그리고 냉채 요리도 하나 시켰는데...
그건 사진을 못 찍었네 ㅡ,.ㅡ;;;
5품냉채도 시켰다.
편육, 송화단, 오징어 살 등이 어우러져 보기가 좋았는데...

한 입 먹어봤는데, 새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좋았다.
해파리가 많아 탱글 하면서 쫄깃, 아삭한 느낌도 좋고...

여긴 맛보기 짬뽕, 짜장 같은 게 없다.
무조건 한 그릇...
짬뽕도 먹다가 찍었는데, 해산물이 많이 들어있었다.
오징어와 새우...
새우는 큰 건 아니고 숟가락에 두어 마리씩 얹어 먹을 수 있는 그 정도 크기 놈이...
국물은 약간 매우면서 걸쭉한 느낌이다.
나는 약간 칼칼한 걸 좋아하는데, 여긴 느끼한 매운맛이라고나 할까?
뭐... 그러하다.
(오히려 짜장면이 맛있다!!)

식사까지 야무지게 마치고 나서 은근히 가격이 걱정 됐다.
뭐... 회식비로 먹은 거니까 상관은 없지만... ㅋㅋㅋㅋ
가성비라고 하기엔...
여긴 고급 음식점이라는 걸 고려하심이 좋겠다.
판교에 베이징 덕을 판매하는 중국요리집!
페이딤을 한번 쯤 떠올리시길 바란다.
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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