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다닌 이야기

[서울 강동구] 정육점 식당에서 고기를 먹어보자! 88생고기

날개끝 2025. 1. 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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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우리 국민이 섭취하는 3대 육류일 것이다.

이곳저곳에 고기집이 많이 있다.

그중 정육식당은 정육점과 식당을 버무려놓은 느낌인데...

단점은 세련되지(?) 못하다는 것이고 장잠은 가격이 싸다는 것일 것이다.

싼 가격에 고기가 먹고 싶어 서울 강동구에 명리단길에 위치한 한 정육식당을 찾아가봤다.

뭔가 단촐한 느낌의 정육 식당 입구

명리단길은 경리단길, 황리단길같은 핫 플레이스를 만들고 싶은 강동구에서 지정한 음식, 술집 특화 골목이다.

명일역을 주변으로 4개의 길이 있다.

4개의 골목을 각각 봄길, 여름길, 가을길, 겨울길로 지정해놨다.

이 중에 봄길 끄트머리에 정육 식당인 88생고기가 있다.

지하인 듯? 반지하인듯한 길로 문을 열고 내려가자.

일단 임대료(?)를 생각했는지 고깃집은 반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계단을 살짝 내려가도록 하자.

입구 옆에 고기들이!!!

입구 바로 옆엔 고기를 썰어주는 미니 정육점이 있다.

소, 돼지...

어우!! 빨리 고기를 먹고 싶다!!

메뉴와 가격표

정육식당이라 그런지 가격이 저렴하다.

그리고 자릿값(?)을 받는데, 인당 2,000원이다.

미취학 아동은 무료~~~

일단 자리에 앉으면 기본 세팅이 나온다.

거대한 불판! 얼른 고기를 올리고 싶다.

정육식당이라 그런지 밑반찬은 딱! 있을 것만 있다.

콩나물무침
파절이
양파 절임
배추김치
샐러드
쌈 무
쌈장, 마늘, 소금+후추

이 밑반찬들은 고기의 맛을 북돋아 주기 위한 조연들이다.

일단 삼겹 2, 항정 1, 목살 1을 주문했다.

계란찜이 왔다! 안 시켰는데??

사장님께서 주신 계란찜은...

서비스인가!?

이거 또 정통 계란찜 맛이라 아주 만족했다.

잠시 후 고기가 등장하고...

대충 판위에 고가를 올려봤다.

일단 온 고기를 불판에 올려봤다.

으음... 뭔가 비어 보이는데...

김치, 콩나물을 올려봤다.

뭔가 제대로 된 느낌이...

ㅎㅎㅎㅎ

역시 있어 보인다.

김치가 모자란 거 같으니 추가로 가져오기로 한다.

위치는 식당 한편에 위치한 셀프바!

각종 밑반찬들과 상추, 깻잎
소스와 앞치마도 있다.

먹을 만큼 덜어온 후 고기를 뒤집어본다.

잘 익어가는지 확인!!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돼지고기들

노릇하게 익어가는 고기들을 보니 입안에서 군침이 돈다.

"빨리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내 마음속의 외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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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익었다!

그럼 먹어보자!!

삼겹살

우선 삼겹살을 소금에 톡!

찍어서 먹어봤다.

ㅋ~ 역시 고기는 배신을 안 한다.

항정살

다음은 항정살이다.

아사삭~ 하면서 고소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역시 고급 부위 다운 맛이다.

 
목살

마지막으로 목살이다.

담백하면서 부드러운 고기 맛이 일품이다.

쌈이 빠질 수 없지!

돼지고기의 진가는 쌈을 싸먹었을 때 나온다고 생각한다.

상추와 깻잎 위에 고기와 각종 채소들을 얹어서...

입안 가득 퍼지는 쌈은 역시 최고다.

어느덧 절반 이상 먹은 상태가!!

맛있게 먹다 보니 어느덧 고기를 절반 이상 먹었다.

고기 먹는 흐름이 끊기면 안 되니까 얼른 추가 주문을 해야 한다.

그래서 삼겹살 1, 갈매기살 1을 추가로 주문했다.

삼겹을 앞뒤로 호위하고 있는 갈매기살

돼지고기 메뉴가 삼겹살, 목살, 항정살, 갈매기살... 이렇게 4개가 있는데, 이러면 4개를 모두 시킨 상황이 된다.

ㅎㅎㅎㅎㅎ

좋은데?

이렇게 오늘은 돼지고기 파티다!

잘 익은 갈매기살과 삼겹살

고기를 잘 구운 후 한 점 맛을 보도록 한다.

갈매기살

갈매기살은 지방이 적은 부위로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쫄깃한 식감도 아주 좋다.

자~ 그럼 다시!!!

쌈을 싸먹자!

쌈을 싼다.

한입 가득 쌈을 먹으면 참 행복하다.

구운 김치, 콩나물, 파도 단단히 한몫을 한다.

이게 바로 행복인가...

ㅎㅎㅎㅎㅎ

...

...

고기를 다 먹었으면?

식사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고기 먹은 다음 하는 식사의 국룰인 된장찌개와 공기밥을 시켰다.

뭔가 잡곡이 들어간 공깃밥
보글보글 된장찌개

잠시 후에 공기밥과 된장찌개가 나왔다.

구수한 된장의 향이 희미하게 코끝을 스쳐 지나간다.

자~~~먹어보자.

조그만 앞접시에 밥과 된장찌개를 덜어와서...
한 숟갈!!!

구수한 된장찌개와 고슬고슬한 밥이 입안을 돌아다니면...

자연스레 한 숟갈 또 뜬다.

잘 먹었습니다!

정말 만족스럽게 먹었다.

오랜만에 고기를 먹은 것도 있지만, 정육 식당이라 그런지 싼 가격에 품질 또한 괜찮았다.

손으로 썰어서!!! 정육식당답다.

꼭 인분으로 안 시키고 그램 수로 시켜도 될 거 같다.

삼겹살 1kg, 항정살 500g...

뭐 이런 식으로...

ㅎㅎㅎㅎㅎ


명리단길에 수많은 고깃집들이 있다.

고기를 먹으려고 길을 걷다가 혹시 지나치게 된다면 한반 들러봐도 좋을 것이다.

PS 1.

소고기도 팔던데...

나중에 보너스 받으면 한번 다시!?

ㅋㅋㅋㅋㅋ

PS 2.

사람들이 미나리 대패삼겹을 많이 시켜 먹는 것 같았다.

향긋한 미나리 향이... ㅋ~~

다음엔 그것도 먹어봐야겠다.

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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