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다닌 이야기

[서울 서초] 푸짐하게 곱창을 즐긴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신상 매장! 마장동연가 강남 1호점

날개끝 2025. 4. 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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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 (돼지 말고 소)
소의 내장으로 고소하고 쫄깃한 맛으로 술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안주!
그러나 가격이 쎄서 함부로 먹기엔 어려운 그 안주다.
2025년도 물가로 대충 강남역에서 소 곱창은 200g에 22,000원 정도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 기준(?)에 반기를 든 매장이 나타났으니...
바로 마장동 연가 되시겠다!

오래된 건물에 붙어있는 간판

마장동은 옛부터 소 도축장으로 유명했다.
요즘에는 좀 시들하지만, 아직도 도축한지 얼마 안 된 소고기를 살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장소다.
마장동연가는 그 이름을 건 만큼 신선한 내장류로 술꾼들을 유혹한다.

자! 들어가 보자~

나무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넓은 홀이 나온다.

아직 손님이 없어 한적한 실내

4인 식탁이 정갈하게 늘어서 있는 실내에 빈 곳에 자리를 잡는다.
6시경에 방문했는데 아직 사람들이 별로 없네.
ㅎㅎㅎㅎ
일단 메뉴를 본다.

메인 메뉴와 가격
사이드 메뉴 및 주류 가격

일단 곱창 가격이 22,000원이다.
다른 강남역 주변 상권들과 가격이 비슷한데...
양이 다르다.
무려 500g!!!
위에 붉은 줄이 보이시는가!?
시키자!
난 소곱창 1, 소막창 1, 소깐양 1을 주문했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자 밑반찬이 깔린다.

양파 절임
부추 무침
갓김치

양파 간장 절임과 부추무침, 그리고 갓김치가 나왔다.
양파는 그냥 양파다.
적절히 오래되어 양파의 매운맛이 없다.
부추무침은 싱싱한 부추인지 부추가 아삭거린다.
오호!
갓김치는 담근 지 오래됐는지 좀 물렁한 느낌이다.

곱창 양념장
치즈가루

특이하게 여긴 치즈가루가 나온다.
적절히 짭짤하면서 치즈의 고소한 느낌이 괜찮다.

입구 쪽엔 주류 냉장고가 있다.

입구 바로 옆엔 주류 냉장고가 있다.
앞서 본 주류 메뉴판을 기억하시는가?
소주, 맥주 2,000원!
한 병에 2,000원씩인 것이다.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으면 된다.
좋은데!?

셀프 반찬 코너

그리고 한쪽에는 셀프 반찬 코너가 있다.
앞서 나왔던 밑반찬과 각종 소스가 있다.
여긴 소고기도 팔기 때문에 소고기용 소금류 양념도 있다.
물론 곱창도 소금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ㅎㅎㅎㅎ

드디어 등장!

잠시 후 주문한 내장들이 나온다.
일차로 주방에서 조리되어 나와서 테이블에서는 적절히 익혀 먹으면 된다.
사장님(?)은 염통은 서비스라며 구석에 조금 주셨다.
럭키~^^;;

불판에서 잘 익고 있는 곱창과 막창
이게 곱창이 맞나!? 싶을 정도로 큼지막한 곱창

하나씩 보면 우선 곱창.
큼직하고 두툼하다.
이게 곱창이 맞나 싶을 정도로 크고 두껍다.
안에 든 하얀 곱은 입안에 침이 고이게 만든다.

막창이다.

막창은 적절히 먹기 좋은 크기로 이미 잘려있다.
탱탱한 느낌보단 쫄깃한 식감으로 승부를 보는 막창은 정말 맛있다.

주문한 것보다 더 많이 나온 거 같은 소깐양
곱창, 막창보다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을 자랑한다.

그리고 소깐양...
양은 알겠는데, 깐양?
양을 깠다는 건가?
껍질을?
대충 그런 느낌으로 보인다.
양의 껍질 부분(?)을 까서 하얗게 만든...
곱창, 막창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아직 안 익은 염톤. 충분히 익혀먹자
잘 익은 염통 한 점

마지막으로 염통이다.
이건 뭐...
웬만한 소고기 부위보다 부드럽고 고소하다.
염통만 따로 시킬까? 하는 생각이 잠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갈 정도다.
메뉴 소개는 다 마쳤...
...
...
그런데...
곱창???
곱창???
곱창이 이상하지 않은가?
종업원을 불러서 물어본다.
'곱창, 막창, 양을 시켰는데 곱창 대신 대창이 나온 것 같은데, 이게 곱창이 맞나요?'
라고...
잠시 당황한 기척이 종업원의 얼굴을 스쳐간다.
그리고 잠시 후...

이것은!? 곰창!?

주방에서 죄송하다면서 곱창을 들고나왔다.
다 익었으니 바로 드시면 된다고...
대창은?
그것도 그냥 드시면 된다고...
ㅋ~
모든 종류를 다 먹어보는구나.

곱창의 모습
안에 들어있는 튼실한(?) 곱

곱창은 누린내나 잡내가 안 난다.
냄새를 잘 잡은 거 같다.
적절히 탄력 있으면서 쫄깃한 식감이 입안을 자극한다.
자연스레 소주를 부르는 맛!
주류가 2,000원이니까 조금 편하게(?) 마셔도 되는 게 이 가계의 장점이다.

잘 먹었습니다.

술도 싸고, 안주들 가격 대비 양도 훌륭하다.
그런데 맛이 좀...
뭐랄까...
양념 맛이 강하게 난다고나 할까?
내장류 특유의 질감은 살아있는데, 양념 맛이 전체적으로 모든 음식을 지배하고 있어서 각 내장별 차이를 느끼기 애매했다.
이 양념 때문에 잡내가 안 난 건가... 싶기도 하고...
...
...
아무튼! 가격 대비 훌륭한 양의 소 내장류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으로 오시라!
마장동연가!!

 

맛 : ★ ★ ★ ★ ★ ★ ★ ☆ ☆ ☆

식감이나 가격은 좋지만 양념 맛이 너무 음식의 맛을 지배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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