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갈비...
돈이 많은 친구를 만났을 때나, 내가 돈이 많이 있을 때나 먹는 비싼 고급 음식이다.
그런데...
그 소갈비를 싸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한번 찾아가 봤다.
세련된 건물이 고기집 같지 않은 느낌을 주는데...
가계 이름보다 플래카드에 더 눈이 간다.
'파격 가격할인'이라는 글씨가...
가격을 보니...
최대 약 20% 정도 가격 할인이 된다.
오호라!!
당장 들어가자!
입구로 들어서면 깨끗한 가계에 놀라게 된다.
그리고 한쪽 벽면의 장식장엔 와인들이 늘어서 전시되고 있다.
그리고 그 옆은 고기 숙성 장치가 있다.
일단 홀이 상당히 큰 편이므로 넉넉하게 앉아서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일단 자리에 앉으면 수저와 앞접시가 세팅돼있다.
그리고 양파 무침과 소금...
뭐 여기까진 지극히 기본적인 모습이다.
세팅된 앞접시와 수저는 위와 같은 종이에 놓여있다.
식당과 메뉴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는데...
시간 여유도 있으니 천천히 읽어본다.
어?
왕 갈비탕은 하루에 45그릇밖에 안 나와?
갑자기 이게 먹고 싶은데...???
테이블마다 설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주문을 하도록 한다.
각 메뉴와 가격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자.
난 점심특선에 소 생갈비 정식을 시켰다.
생갈비 정식은 식사 메뉴와 함께 나온다.
식사는 세 가지.
된장찌개 + 공기밥, 비빔냉면, 물냉면이다.
잠시 기다리자 숯불이 올라오고...
밑반찬들이 하나 둘 깔린다.
어떤 밑반찬인고 하니...
특이하게 와사비가 나오는데, 이 와사비를 고기와 함께 먹으면 그 향이 참 좋다.
와사비의 매운맛은 고기의 기름기에 의해 사라지니까, 매운맛은 사라지고 향만 남는다.
(이미 다들 아시는 사실???)
다른 밑반찬들은 깔끔하고 맛있다.
밑반찬을 조금 먹으면서 기다리면...
드디어 고기가 나온다.
고운 자태의 소 생갈비
바로 불판으로 올리도록 하자.
배고프니까...
ㅎㅎㅎㅎ
갈비가 어찌나 큰지 불판에 2대가 올라가면 꽉 찬다.
잘 구워서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르면...
이제 준비는 다 끝났다.
소고기는 돼지고기처럼 바짝! 익히면 고기가 질겨지므로, 적절히 핏기(?)가 있게 익히도록 한다.
괜히 레어, 미디엄, 웰던 같은 말이 나왔겠는가?
난 원래 소고기는 쌈을 싸먹지 않는다.
돼지고기는 싸먹지만...
그래서 소금에 살짝 찍어서 맛을 본다.
...
...
부드럽게 녹아들어 가는 갈비살...
고소한 맛만 남기고 목구멍 안으로 사라진다.
소고기가 맛있어서 육회도 시켰다.
그런데...
배가 없다!?
파채와 무순만 있을 뿐...
으음... 아삭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배가 없다니...
그럼 계란 노른자로 잘 비벼보자.
이 육회 양념을 뭘로 한 거지?
적절히 간이 배어있으면서 약간 달달한 맛.
계란 노른자가 고기를 코팅해서 부드럽기도 하다.
단점은 양이 적은 것?
ㅎㅎㅎㅎ
어느새 소갈비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다.
마지막 갈빗대를 올리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먹자!
먹어!
돼지갈비 1인분을 추가한다.
원래 소고기 먹고 나서 돼지고기로 입가심하는 게 국룰이다.
ㅋㅋㅋㅋ
양념이 배어있는 돼지갈비는 타지 않게 잘 뒤집어줘야 한다.
한시라도 집중력을 떨어트리지 않고 고기를 잘 지켜보도록 하자.
상추와 깻잎에 한 쌈 싸본다.
ㅋ~ 이 비주얼!
맛은!?
말이 필요 없다.
탄 고기라도 쌈 싸면 맛있다는 전설이 내려올 정도다.
그냥 한 점 먹어봤다.
소갈비의 부드럽고 기름진 맛과 달리 돼지갈비는 양념에서 나오는 풍부한 맛과 고소함, 그리고 돼지고기의 탱탱함이 잘 살아있다.
이것도 맛있네... ㅎㅎㅎㅎ
된장찌개는 전형적인(?) 고깃집 된장찌개다.
밥도 한 공기 가득 주는 게 아주 좋다.
비빔냉면은...
고기를 싸서 먹어보자.
상추쌈 대신 냉면 쌈이다!
물냉면도 괜찮지만 고기를 싸먹으려면 비빔냉면이 더 좋다.
기본적인 비빔냉면의 맛도 나쁘지 않다.
너무 맵지 않고 너무 달지 않고...
그렇다고 심심한 느낌은 아니다.
냉면 면발은 질기지 않고 이빨로 잘 깨물면 끊어진다.
메밀이 좀 덜 들어갔나????
고기를 배불리 먹었다.
생각보다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2주년 이벤트로 할인을 하는 바람에...
자금에 약간 여유가 생겨 육회와 돼지갈비도 먹을 수 있었고...
지금 오시라!
맛있는 갈비가 기다리고 있다!
맛 : ★ ★ ★ ★ ★ ★ ★ ☆ ☆ ☆
왕 갈비탕과 김치찌개가 궁금하네...
'먹으러다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북 상주] 정말 짜장면이 이 가격이라고!? 행안부가 선정한 착한 가격업소! 중화요리 비룡 (2) | 2025.06.13 |
---|---|
[하남] 양꼬치를 무제한으로? 양과 질을 모두 잡은 미미사 무한뷔페 양꼬치 (1) | 2025.06.02 |
[경북 문경] 인기 폭발 소갈비살 맛집. 1kg씩 먹을 수 있는 석정원 (3) | 2025.06.02 |
[서울 강동구] 더 리버 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화덕에서 구운 피자의 맛은!? 더 플레이스(The Place) 그리고... 할인정보!! (0) | 2025.04.30 |
[서울 서초] 푸짐하게 곱창을 즐긴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신상 매장! 마장동연가 강남 1호점 (0) | 2025.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