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다닌 이야기

[서울 중구 명동] 동대문 닭 한 마리의 명성을 따라... 효담칼국수 닭한마리

날개끝 2026. 2. 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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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선호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외국 관광객(특히 일본)은 한국에 와서 꼭 먹어야 할 음식에 들어간다는 음식이 있다.

바로 닭한마리!!

이게 언제부터 인기였는지 모르지만, 슬램덩크란 만화로 유명한 작가 이노우에도 닭한마리를 먹다가 팬을 만나서 싸인했다는 일화도 존재할 정도다.

칼국수 집인가? 닭 한마리 집인가?

원래라면 동대문 쪽에 가야겠지만...

명동에 있는 닭 한 마리 중 가장 맛있어 보이는 느낌이 드는 닭 한 마리 집을 찾아갔다.

지하로 내려가도록 하자.

명동에 닭 한마리 집이 몇 개 있는데, 일단 내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집을 골랐다.

'효담칼국수 닭한마리'...

심지어 명동 본점이란다.

명동에 분점이 더 있는 건지, 아니면 이게 완전 본점인건지...

일단 지하로 내려가면 넓은 홀이 나온다.

깔끔한 테이블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건지 매장을 잘 관리한 건지...

식당은 매우 깔끔했다.

그럼 주문을 해보자...

자리에서 화면을 터치하여 주문하도록 하자.

메뉴는 심플하다.

닭 한 마리(2인~4인), 칼국수, 감자전, 만두, 그리고 칼국수 면과 떡...

이 정도다.

일단 칼국수 1개와 닭 한 마리(2인분)을 시켰다.

4인분을 시키려니 주말에 닭 수급 문제로 2인분짜리만 제공한다고 한다.

뭐지?????

소스통들이 있다.

식탁 한쪽에는 소스통들이 있다.

특제 간장 소스, 머스터드소스, 후추, 소금...

그리고 벽을 보니 안내문이 있다.

먹는 법이 친절하게 4개국어로 나와있다.

닭한마리 먹는 법이라고 적힌 액자가 보여서 좀 읽어봤다.

뭐... 내용은 별거 없다.

끓으면 떡 먹고, 닭 먹고, 감자 먹고, 칼국수 사리 추가해서 칼국수 먹고...

으음... 칼국수는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마늘 장아찌
김치
다대기

금방 밑반찬이 나온다.

마늘장아찌, 김치(약간 겉절이 느낌), 양념장...

밑반찬의 양이 좀 적은데...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설명에 나온 대로 만든 소스

닭 한 마리가 나오기 전에 소스나 만들어보자... 해서 만들었다.

특제 간장소스 + 머스터드소스 + 양념장

적절히 넣고 슥슥 섞어준다.

그럴듯 한(?) 비주얼

섞어놓으니... 썩 비주얼이 좋진 않다.

그 순간 닭 한 마리가 들어온다.

식탁 한 가운데 떡! 하니 놓인 닭 냄비
2인분이 맞나? 싶을 정도로 국물이 많다.

커다란 대야(세숫대야?)가 들어왔다.

국물이...

엄청 많다.

아무튼 끓이자.

불을 강하게 켜고 대기한다.

칼국수도 나왔다.

그사이 칼국수도 나왔다.

닭 반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이거 한 그릇만 먹어도 배부르게 생겼다.

닭이 조금 작은것이... 영계인가보다.

모습에만 놀랄 게 아니라 맛에 놀라야 하지 않겠는가!?

맛을 보기로 한다.

아직 닭 한 마리가 끓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있으니...

칼국수지만 기계로 뽑은 조금 얇은 면

일단 면발은 약간 탱글 거리는 식감이다.

그렇다고 씹을 때 쫄깃쫄깃한 느낌은 아니고 쉽게 씹힌다.

일반 칼국수 느낌의 넓적한 면이 아니라 균일한 두께의 면인데...

기계로 뽑았나 보다.

맑고 진한 국물

국물 맛을 보자.

국물은 걸쭉한 느낌은 좀 적다.

맛은???

치킨 스톡의 힘인지, 조미료의 힘인지, 닭을 오래 고아서 나온 국물의 힘인지 감칠맛이 돌면서 간도 적절하다.

어... 맛있다!

그 사이에 닭이 다 익었다.

칼국수를 열심히 먹다 보니 닭한마리가 다 끓었다.

그럼 설명서대로 먹어보자.

1. 떡을 먹는다

부드럽게 익었다. 떡볶이용 떡인가?

떡은 떡볶이에 들어가는 그 녀석처럼 생겼다.

밀떡 말고 쌀떡.

일단 먹어보니...

상당히 말랑말랑하고 부드럽다.

어!?

괜찮은데?

이번엔 양념에 찍어서...

이번엔 양념에 찍어서 먹어본다.

음...

내가 만들었지만 양념을 잘 만든 거 같다.

요렇게 먹으니 좀 색다른 맛이다.

머스터드 향이 좀 강하게 느껴지지만...

닭 다리다!!

이제 대충 닭도 다 익은거로 보인다.

이미 익어있는 닭을 냄비에 넣은 거겠지만...

닭을 먹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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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에 푹푹 찍어서
자! 먹어보자!

2. 닭을 먹는다

일단 양념에 찍어서 먹어본다.

잘 익은 닭이라 쉽게 뼈와 살이 분리된다.

양념은...

잘 만들었지만 머스터드를 좀 덜 넣을걸... ㅠㅠ

머스터드 향이 너무 강하다.

아무튼 양념으로 인해 부드럽기만 한 닭고기가 풍부한 맛을 내게 된다.

이번엔 살만 잘 발라서 양념장에...

닭고기가 살만 쉽게 분리되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슥슥~ 살을 떼어내서 먹기도 편하다.

이번엔 감자 먹기다~

3. 감자를 먹는다

다음은 감자다!

감자가 닭 육수를 머금어 간이 잘 배어있다.

감자도 양념장에... 뭐 만능 양념장이다. 다 찍어 먹으니... ㅋㅋㅋㅋ

감자는 그냥 먹는 걸 추천한다.

양념장과는 궁합이 좀 안 맞는 듯?

ㅎㅎㅎㅎ

이건 내가 머스터드를 너무 넣어서 그런 거 같다.

빈 그릇에 닭 뼈를 모아놨었는데...
쓰레기 통이 따로 있었다니!!!

닭뼈를 버리는 쓰레기통이 따로 있다.

난 왜 발견 못하고 빈 접시에 버렸을까...

칼국수 사리 2개
떡 사리 1개

자...

이 사진은 보시면 아실거 같다.

닭을 다 먹은 후엔!?

칼국수와 떡을 국물에 투하한다!

칼국수를 안 넣을 수가 없다!

난 아까 먹었던 떡의 식감이 좋아서 떡 사리도 하나 더 시켰다.

ㅎㅎㅎㅎ

잘 익은 칼국수

칼국수가 들어가 끓기 시작하자, 밀가루 때문인지 국물이 걸쭉해지기 시작한다.

5분 정도 끓이라고 했는데, 나는 좀 푹 익은 걸 좋아해서 7분 끓였다.

아무튼!

먹어보자.

뽀얀 칼국수 면발~

같은 칼국수일 텐데 먼저 먹은 칼국수와 맛과 느낌이 다르다.

뭔가 더 담백한 느낌???

그러면...

칼국수는 김치와 함께 먹는것이 진리!

김치와 마늘장아찌가 괜히 있겠는가!?

칼국수와 함께 먹도록 한다.

김치는 한국인 기준으로 양이 상당히 적은(?) 편이라 4그릇 정도 더 달라고 했었다.

빨간 느낌이 필요하다면 양념장을 투하한다!
붉은 기운이 식욕을 불러 일으킨다.

매운 양념을 국물에 살짝 추가하면 맛이 또 바뀐다.

칼국수가 들어가면서 국물이 걸쭉해지면서 국물 맛이 깊어지기 시작해서 그런지, 끝물에 먹는 국물 맛은 처음 먹었던 닭칼국수보다 더 맛났다.

잘 먹었습니다~

닭 한 마리는 동대문이 짱인줄 알았는데, 명동도 괜찮았다.

다만 관광지라 그런지 외국 사람들이 꽤나 눈에 띄었다.

주로 중국, 일본 쪽...

맛은 뭐... 나쁘지 않았다.

명동에서 갑자기 닭 한 마리가 생각날 때!

동대문까지 가기 힘들 때!

한번 먹어도 괜찮겠다.

다음엔 동대문에 가볼까??

PS.

의외로 사람들이 감자전을 많이 시키더라.

난 좀 비싸게 느껴져서 안 먹었는데...

 

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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