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은 원래 팔경이다.
8개의 절경이 유명하여 단양팔경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제 그걸 따라서 동네마다 몇경, 몇경 하지만...
(여수10경, 성남9경, 서산8경 등...)
그런데 방송을 몇 번 타서 그런지 단양에 시장이 또 유명하다.
이름하여 구경시장!!
8경의 뒤를 이어 구(9)경인지...
아니면 구경하고 가라고 구경인지...
이 중에...
가계를 한 줄 쫘~악 다 점령한 음식점이 있다.
바로...
충청도 순대!!
일단 시장 라인의 절반을 차지하는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왜 유명해졌냐 하면...
바로 2016년 '백종원의 3대 천왕'이라는 프로에 나온 집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기인지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아무튼 들어가 보자!
마늘순대곱창전골...
이게 대표 메뉴인듯하여 시켜본다.
그것도 대자로!
일단 밑반찬이 깔리고...
이 중 깍두기가 맛이 괜찮다.
ㅎㅎㅎㅎ
잠시 기다리니 전골이 나온다.
보글보글 끓이도록 한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뱃속에선 얼른 음식을 달라고 난리다.
잠시 기다린 후...
다 끓은 전골을 먹어보도록 한다.
순대와 곱창 그리고 깻잎, 부추 및 팽이버섯 등을 한 국자 떠서 앞접시로 가져왔다.
일단 순대 먼저...
순대는 맛있다.
마늘순대라는데, 마늘 향이나 맛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워낙에 전골의 양념 맛이 강해서 그런가 보다.
자... 그럼 이제 곱창을 맛보자.
곱창!!!
이게 이 전골의 주인공이다.
야들야들하고, 냄새도 없다.
부드럽게 입안을 노니는 느낌이 상당히 좋다.
이거 주인장이 곱창 손질을 엄청 잘 하신 거 같다.
국물에 슥슥 밥을 비벼 먹어본다.
밥알 사이사이에 밴 국물과 곱창의 조화...
그리고 순대까지...
입이 즐거워서 지동으로 탄성이 나온다.
크허어~~~
술도 안 마셨는데 해장이 되는 거 같다.
그럼... 순댓국은?
마늘순대가 들어간 순대국이다.
전골을 맛보고 먹어서 그런지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돼지국밥도 시켜봤다.
순대국과 국물 베이스가 같은 거 같다.
그런데...
국물 반, 고기 반 수준이다.
고기를 덜어내도 덜어내도 계속 고기가 나온다.
순대국밥과 돼지국밥에 모드 고기가 들어간다.
그리고 이 고기도 상당히 부드럽다.
폭풍 흡입!!!
맛있다.
가장 맛있었던 건 부드럽고 야들야들했던 곱창이다.
곱창만 따로 시켜 먹고 싶을 정도였다.
단양 구경시장의 충청도순대집에 들른다면 꼭 전골을 드셔보라고 권하고 싶다.
맛 : ●●●●●●●●●○
PS. 매운 순대를 안 먹었다! 다음에 오면 먹어야지...
순대 만드는 곳이 따로 있다! 대박!
포장도 되나?
안물어봤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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