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앞에 두고 부처님을 모시는 사당을 건립한다!
고려 시대 공민왕 시절 세워진 사찰이다.
삼국시대에 지어진 사찰들보단 역사가 짧지만, 기가 막힌 풍경 덕에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바로 해동용궁사다.
흔히 용궁사라고 말하면 이곳을 말한다.
인천, 보령 등 전국 각 지역에 용궁사가 있으나, 부산의 용궁사가 가장 유명하다.
용궁사는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루어준다'라는 슬로건이 있는 사찰이다.
대놓고 표지석에도 그렇게 쓰여있다.
용궁사에는 차로도 갈 수 있지만 버스로 가도 좋다.
정류장에서 1km도 안된다.
한... 700~800m만 걸어가면 된다.
용궁사 입구에 도착하면 수많은 가계들이 늘어서 있다.
본격적인 용궁사 관광전에 군것질로 배를 채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많은 가계들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용궁사 시작이다!
입구부터 12지신상과 탑, 비석 등이 늘어서 있어 정말로 사찰에 온듯한 느낌이 확!! 든다.
특히 12지신상에는 자신의 띠와 맞는 석상 옆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무슨 띠냐... ㅋㅋㅋㅋ
조금 걸어가면 바로 용궁사의 입구에 다다르게 된다.
그 앞에 탑이 있는데...
교통안전탑이다!
10층(10층으로 보인다... ㅡ,.ㅡ)탑 앞에 타이어 모양의 조각이 있어서 많은 운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탑에 기도하면 교통사고가 안 나려나... ㅎㅎㅎ
교통안전탑옆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바로 용궁사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의 줄...
주말이나 휴일에는 사람들 엄청 많다.
보려면 줄을 서는 수밖에...
슬슬 들어가다 보면 석상이 하나 보인다.
바로 득남불이다.
만지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풍문(?) 때문인지 석상의 배 부분이 새까맣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다 한 번씩 만진다.
남녀노소 가림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도 아들을 얻고 싶으신가... ㅡ,.ㅡ;;
계속 인파를 따라가면 동굴(?)을 지나게 된다.
동굴을 지나면 108장수계단이 나타난다.
이 계단을 매일 오르내리면 건강해지나 보다.
건강하면 오래 살겠지. ㅋㅋㅋ
가다 보면 여러 가지 불상을 볼 수 있다.
학업성취불 같은게 대표적인데, 여기에 기도하면 공부를 잘하게 되나 보다.
행렬을 따라 계속 가다 보면 왼편에 바닷가가 보인다.
그런데 그 바닷가에 황금빛 번쩍이는 불상이 보인다.
그럼 그걸 보러 가봐야지.
행렬을 벗어나 바닷가로 향한다.
좁은 길이 구불구불 이어져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조금 가면 드디어 금빛 불상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금빛 불상보다 이곳에 와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용궁사와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뷰포인트라는 점이다.
사진 찍는 사람들도 무지무지 많다.
그만큼 대표 포인트라는 것이리라.
한 바퀴 둘러봤다면 다시 돌아가 용궁사로 향하자.
다시 돌아와 용궁사로 향하면 챙그랑, 땡그랑 동전 소리가 들린다.
일주문 같은 문의 기와지붕 위에 동전들이 꽤나 있다.
여기에 왜 동전을 던진 거지??
바로 이곳으로...
바가지(?)를 들고 있는 불상에 동전을 던지고 있다.
그것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뭔가 하고 보니... 불상들 오른편 돌비석에 글귀가 쓰여있다.
행운의 동전점...
좀... 속임수 같지만,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동전을 던지고 있다.
들어가면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려나... ㅎㅎㅎ
입구 근처인 만복문까지 오면 줄을 서던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어 좀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
만복문 아래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그럼 아름다운 사찰을 관람하러 들어가 보자.
안에도 사람들이 많으니 요소요소만 보자면...
가장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대웅보전이 가온데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절을 하면서 간절함을 빌고 있는듯하다.
용궁사의 이름의 근원인듯한 용궁단이 있다.
음... 뭐 있다.
구리고 경내 한가온데에는 아기부처를 목욕할 수 있는... 뭐라더라? 음... 그게 있다.
이 물을 뿌리는 곳이 인기 포인트라 줄을 서서 물을 뿌려 아기부처를 목욕시키고 있다.
천상천하유아독존.
아기부처가 태어나면서 한 말이라고 한다.
목욕시켜주는 곳의 뒤편에는..
약수물이 나오는 감로약수라고 있다.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
잠깐 내려가보면...
지하 동굴이 있다.
그렇게 넓지 않은 공간에 약수터가 있다.
이름부터 약수니, 마셔도 되지 않을까?
그러나 약수터에 동전을 넣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씌어있다.
사람들이 동전을 많이 넣나 보다.
동전이 들어간 물이라...
안마시기로 한다.
잠시 위를 보면 저 멀리 언덕(?) 위에 석상이 보인다.
바로 해수관음상이다.
해수관음상하면 낙산사인데...
갑자기 강원도 양양까지 갈 수 없으므로, 이곳의 해수관음상을 보도록 한다.
사람들을 따라 위로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금방 해수 관음상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조그만(낙산사에 비하면 규모가 작다) 해수관음상을 보고 감탄한다.
그런데 여기서 해수관음상보다 봐야 할 것이 따로 있다.
해수관음상이 바라보는 방향을 함께 바라보도록 하자.
끝까지 펼쳐진 바다와 그 바다를 품은 용궁사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해수관음상이 괜히 이 방향을 보고 있었던 게 아니다.
경치가 이렇게 좋으니 계속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다 구경했다면 올라왔던 길 반대편으로 내려오도록 하자.
나가는 길로 슬슬 가다가 마지막으로 광명전에 와불을 보고, 올라가도록 하자.
오르막길을 살며시 올라가주면 대나무숲이 나온다.
그 대나무숲을 통과하면 다시 교통안전탑이 나온다.
즉, 교통안전탑이 시발점이자 종점이었던 것이다.
용궁사는 바닷가에 있는 그 어떤 다른 절들보다 가장 바다에 가까운 절인것 같다.
경내 어디서든 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부처님께 소원을 빌 수 있는 참 좋은 곳이다.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해동동궁사였다.
팁!!
사찰에 들어가기위해 입구부터 긴 줄을 기다려야 하는데... 출구인 대나무숲으로 들어가자.
거꾸로 관람하면 보다 빨리 경내를 구경할 수 있다.
그리고 입구쪽으로 돌아나오면서 득남불, 금빛불상 등을 보면서 나오도록 하면, 인파에 조금 덜 시달릴 수 있다.
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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