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민족상잔의 비극이다.
그때 우리나라는 북한군에 부산까지 밀려났었다.
그 시절 아픔이 있는 곳이 바로 부산...
우리나라 임시수도였던 부산이다.
그 역사의 현장 중 하나가 감천문화마을이다.


입구 바로 옆에는 안내센터가 있다.
이것에서는 감천문화마을의 요소요소에 있는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스탬프투어 쪽지를 판다.
2,000원에!!!!
헝그리 트래블러인 나는 안 샀지만, 사는 사람들이 은근 있다.

안내센터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알록달록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 입구부터 눈이 즐겁다.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요소요소마다 스탬프함이 보인다.

스탬프 투어를 하려는 목적이라면...
아니 스탬프 투어 지도를 샀다면, 스탬프를 찍으면서 가보자.
감천 문화마을의 주요 볼거리를 다 볼 수 있다.

입구 근처에는 작은 박물관이 있다.
감천문화마을의 역사와 변천사를 보여주는 작은 박물관이다.
안에 들어가 보면...





작은 박물관은 정말로 작은 박물관이다.
한 바퀴 휘~둘러보는데 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
그래도 감천문화마을의 역사를 알면 좋을 것이다.

6.25 전쟁 이후의 감천문화마을의 모습을 적어놓은 글을 읽다 보면 고생하셨은 선조들의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누울 자리만 있으면 집을 짓고, 가족들이 추운 밤을 보내던 그 시절을...
산비탈, 바닷가... 어디든 사람이 있을 수만 있다면 집을 짓고 버텨왔던 것이다.
그럼 우울한 이야기는 이만하고, 다시 밖으로 나가본다.



슬슬 걷기만 해도 아기자기하고 이쁜 풍경과 작품들이 두 눈 가득히 들어온다.
눈을 돌리면 이쪽, 저쪽이 모두 아름답고 이쁜 풍경들이 펼쳐진다.

감천은 달 감(甘), 내 천(川)이 합쳐져 생긴 이름이다.
즉, 달콤한 냇물이란 소린데...
여기 흐르던 냇물이 달았었나 보다.
아님 말고. ㅋㅋㅋㅋ




천천히 주변을 보며 걷다 보면 포토 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어디서 사진을 찍어야 할지 모를 정도다.
정말 전쟁을 피해 피난민들이 아웅다웅 살았던 동네가 맞나 싶다.
이젠 이쁜 관광지로 탈바꿈을 했지만...


이쁜 풍경에 사람들은 연신 사진을 찍어대느라 바쁘다.
그중에서도 인기 포토 포인트는 따로 있다.
사람들이 줄 서서 사진 찍는 곳...


어린왕자 조각상이 있다.
사람들이 줄 서서 서진 찍느라 바쁜 곳이다.
부산 관광지중에 유난히 어린왕자와 관련된 물건(?), 조각들이 많은거 같다.
생텍쥐페리와 뭔 연관이 있나...







감천문화마을의 꽃은 별 보러 가는 계단이다.
그 옛날 사람들이 집에 가기위해 오르내리던 계단...
옛날 모습 사진(위에 있는 흑백사진)에서 보다시피 계단형 집에 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으리라...









별 보러 가는 계단을 올라오면 감천문화마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뭐... 그전에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았지만... ㅎㅎㅎㅎ


정말 골목골목을 꼬불꼬불 걸어 다니다 보면 어느새 감천문화마을도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알록달록 예쁜 색들로 뒤덮인 집들과 계단, 수많은 기념품점들, 맛있는 군것질거리들...




마을의 아래쪽으로 내려올수록 주민들의 모습과 말소리가 더 자주, 많이 보이고 들리면서 '아! 사람 사는 곳으로 돌아왔구나!'하는 느낌이 든다.
그동안 감천문화마을은 아기자기한 동화마을같이 느껴졌기 때문인 거 같다.
어디서든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전란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아름답고 예쁜 마을을 만든 사람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마을에 살고 계신 분들도 계속 이 마을을 지켜나가고 더 예쁘게 꾸며주실 것이라 믿으며 감천문화마을 탐방을 마친다.

이곳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므로 마을을 탐험하면서 시끄럽게 하거나 주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잠자고 있는데 밖에서 사람들 시끄럽게 떠들면 얼마나 짜증 나겠는가? ㅎㅎㅎㅎ
아픈 과거를 예쁜 모습으로 바꾼 감천문화마을 탐험에는 주민들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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