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도시 춘천.
대표하는 음식은 막국수와 닭갈비다.
언제부터 닭갈비기 유행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오래전부터 춘천하면 닭갈비였다.
그중에서도 통나무집은 원조인지 오래된집으로 유명하다.
얼마나 유명한지 장사도 엄청 잘 되서 분점이 있고 그 분점도 사람들이 꽉꽉 들어찰 지경이다.
1호점 : 철판닭갈비
2호점 : 숯불닭갈비
3호점 : 철판닭갈비
그래도 닭갈비의 원조는 철판이라 1호점(본점인듯. 그러니 1호점이지...)철판 닭갈비집으로 간다.
원래 오래된 음식점이지만, 건물을 깔끔하게 새로지었다.
이런 건물이 3개나 있는 것이다!!
저녁을 안 먹고 좀 늦게가서 사람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왠걸?
대기표를 받으란다.
대기표를 받으면 밖에 대기장소가 있으니 잠시 앉아서 대기하면 된다.
내가 갔을때도 사람들이 많아서 대기표를 받아왔다.
잠시 대기를 한 후 안으로 들어가서 음식을 시킨다.
자리에 앉은 후 닭갈비와 쟁반(비빔)막국수를 시켰다.
잠시 기다리자 막국수가 나온다.
양념을 따로 달라고 하니 별도의 그릇으로 양념을 준다.
막국수는 그 자리에서 종업원이 비벼준다.
좌삼삼, 우삼삼... 리드미컬하게 비비는걸 보다보면 입에 침이 고인다.
매운것을 못먹는 아이가 있어서 일단 덜어준 후 양념을 투척했다.
오오~ 선명한 빗깔!!!
침이 고이다못해 흘러내리려고 한다.
아삭한 채소의 식감과 고소한 참기름의 향이 코와 입을 간지럽힌다.
자극적이거나 맵지 않은 맛은 남녀노소 호불호가 갈릴거같지 않다.
뭐... 걍 맛있다는 소리다. ㅎㅎㅎㅎ
그리고 대망의 주인공 닭갈비 등장!
철판위에 붉게 양념된 닭갈비가 올라간다.
종업원의 능숙한 손놀림으로 슥슥 볶아준다.
어설프게 손대지 말고 종업원을 기다리면 오며가며 볶아주므로 가만히 익기만을 기다리자.
얼른 익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간은 더디게 가는거 같다.
여러 채소와 어우러진 닭고기가 다 볶아지면 그 모습이 침샘을 자극한다.
얼른 한점 집어먹어보자.
너무 맵지 않고,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복합적인 맛이 난다.
그냥 맛있다! 라는 단어만이 떠오른다.
아까 남은 막국수에 닭갈비를 얹어서 상추쌈을 싸먹어본다.
닭갈비의 맛을 막국수의 고소함이 휘감으면서 입안에서 난리가 난다.
이거다!
사이드 메뉴중에 '눈꽃치즈'가 있다.
3,000원짜리인데... 옆에서 넣길래 한번 시켜봤다.
뭐 치즈는 기본적으로 맛이 있으니까...
치즈의 고소함과 쫄깃한 식감!
닭갈비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만들어낸다.
이거 꼭 시키시라 권하고 싶다.
맛을 2배로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다시 쌈을 싸먹어본다.
이번엔 치즈까지 추가해서...
더 맛있다.
치즈 추가다!!!
닭갈비를 80%정도 먹으면 뭐?
밥을 볶아야 한다.
한국인은 역시 밥심이다.
철판을 한번 정리한 후 쟁반에 볶음밥 재료를 담아오는 종업원의 손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착착착! 쟁반과 주걱을 이용해서 순식간에 밥을 볶아낸다.
볶는소리와 손놀림이 경쾌하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역시 밥은 빼놓을 수 없다.
무조건 볶아야 한다.
배불리 잘 먹었다.
맛도 있었다.
춘천까지 와서 닭갈비를 먹는 보람이 있다.
다음에는 숯불을 한번 먹어보고 싶다.
또 다른 맛이겠지...
아쉬움을 남긴 채 계산을 한다.
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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