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다닌 이야기

[문경] 눈물의 여왕 보셨어요? 거기 나왔던 문경 레일 바이크(구랑리역) 탑승기

날개끝 2024. 5. 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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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나왔던 문경 철로 자전거 플래카드

드라마를 잘 안 보지만, 왠지 TV나 영화 등에 이쁘게 나온 장소는 한 번쯤 들러보고 싶은 때가 있다.

문경 간 김에 석탄 박물관에 가보려고 했는데, 수리(?) 후에 재 개장을 2024년 5월 9일에 한다고 하여 계획 취소!

여기 석탄 박물관이 같이 있는데...

문경 에코월드라고 일종의 테마파크인데, 나는 에코월드가 목적이 아니라서 들어갈까 말까 심히 고민했다.

방문일이 5월 4일인데 석탄 박물관이 9일부터 재개장 한다고 해서 조금 망설이다가 레일바이크나 타자! 하는 마음에 플래카드에 나온 구랑리 역으로 간다.

그런데 예전에는 가은역에서 구랑리 역까지 레일바이크를 탔던 거 같은데 가은역은 꼬마기차만 운행하고 레일바이크를 운행하지 않는다.

내가 기억하는 원래 철로 자전거 코스

관리인(?)에게 물어보니 지금은 구랑리 역에서만 한다고...

그럼 구랑리역으로 가본다.

뭔가 성벽에 망루같이 생긴 구랑리역
이름이 좀 독특하다.

구랑리역은 옛 성벽에 망루가 있는 거 같이 생겼다.

원래 안 그랬지만 뭔가 리모델링을 했겠지...

철로 자전거
선비 모형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문경이 원래 유명한 이유가 문경새재 때문이라 여기저기 선비와 관련된 홍보물이 있는 거 같다.

옛날 영남권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가던 중요 길목이었으니...

자! 그럼 표를 사러 들어가 보자.

그럼 철로 자전거를 타러 출발!

일단 표를 구매해야 하니 매표소로 들어간다.

요금표
철로 자전거 코스

탑승권을 구매하면 문경사랑 상품권을 준다.

문경 관광지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잘 보관했다가 사용하자.

표를 샀다!
매표소 맞은편 대기실에서 잠시 대기하자.

표를 구매하고 맞은편에 위치한 대기실에서 잠시 대기를 하자.

개그맨 지상렬의 싸인이!?

벽에 개그맨 지상렬의 싸인이 있다.

그러고 보니 옛날 베틀트립이란 프로에서 지상렬이 문경에 온천 투어를 왔던 게 떠올랐다.

문경에 생각보다 괜찮은 온천이 있으니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다.

철로 자전거 타는 곳으로~~
탑승시간이 되어 승강장으로 향하는 사람들

탑승 시간이 되면 직원이 불러준다.

30분 간격으로 탑승하는 거 같다.

이 문경 레일바이크의 특징이라면...

전동석?

전동으로 간다는 것이다.

즉, 힘들여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된다는 것!?

안전 수칙을 한번 읽어보자.

안내요원이 자전거 조작법을 알려주니 잘 듣고...

출발!!!

 

자전거가 전동으로 되어있어서 전동석에서 페달을 슬슬 돌리면 자전거가 '위잉~'소리를 내며 굴러간다.

이거 엄청 편한데? ㅋㅋㅋ

철로를 따라 신나게 달려보자!

다른 자리에서 페달을 밟아도 철로 자전거가 앞으로 나아가지만, 괜히 힘들이지 말고 전동으로 가자.

다른 자전거들도 전동으로 간다.

ㅎㅎㅎㅎ

산과 나무
벽화가 그려진 건물
나무 터널
철교

은근(?) 산간마을인 문경이라 주변 산세가 기가 막히다.

전동석에서 슬슬 페달을 밟으면서 주변을 슬슬 둘러보면 이게 힐링인가 싶다.

철로 위에서 보는 강
한적한 철로...
장미가 아직 없는 장미터널
파가 한가득 심어져있는 밭
묘목들이 심어져있다.

편도 3.3km가 생각보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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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동으로 힘은 들지 않다.

경치를 바라보다 보면 시간은 후딱 지나간다.

몇몇 곳에 차 길이 지나간다.
차들은 자전거 조심
가다가 만나는 반환점

철로 자전거길이 은근 차길하고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차량이 지나가는지 조심해서 봐야 한다.

그런데...

워낙에 차들이 안 다녀서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가다가 보면 자전거를 돌려주는 반환점이 보인다.

그런데?

그냥 통과!

음... 예전 반환점이었나 보다.

시원한 나무그늘
돼지 농장!?

가짜(?) 반환점을 지나 조금 더 가보자.

...

...

그때 갑자기 코를 찌르는 분뇨 냄새!!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다.

도대체 무슨 냄새인가!?

하고 보니...

강 건너편에 돼지농장이 있다.

저~ 멀리 있지만 냄새는 상당하다.

냄새의 충격을 버티면서 계속 페달을 밟자.

이제 많이 왔나... 싶을 때 반환점이 나타난다.

저 멀리 또 반환점이 나왔다.
여기가 진짜 반환점이다.
빙글 도는 자전거

딱! 회전 지점에 가서 브레이크를 잡으면 오케이!

슬슬 회전이 끝나면 출발하면 된다.

회전!!

자...

이제 왔던 길을 돌아가자.

다시 전동석에서 페달을 슬슬 밟으면 된다.

반대로 가면서 뒤따르던 자전거들과 인사를~

반대편으로 조금 가면 다시 돼지 분뇨 냄새가... ㅠㅜ

조금만 참자.

...

...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건 재미없을 거 같지만 풍경을 반대 방향에서 본다는 건 또 다른 새로움을 느끼게 해 준다.

시원한 나무그늘을 신나게 날려보자.
지나왔던 길도 색다르게 보인다.
강물이 맑다.

가다보면 카페가 하나 보인다.

아담한 건물이 하나 있다.
하내리 카페다.

중간에 철로 자전거를 세우고 커피 1잔 하면 좋으련만, 중간에 멈출 수가 없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면서 페달을 밟는다.

 

익숙한 거 같지만 새로운 풍경을 보면서 페달을 밟다 보면 어느새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저~기 구랑리역이 보인다.
조금씩 가까워진다.
도착! 플랫폼이 보인다.

앞차와 거리를 생각하면서 천천히 구랑리역으로 도착하자.

플랫폼을 지나가면 또 반환점이 나온다.

이곳이 도착 반환점이다.
같아 보이지만 다른 반환점의 회전하는 모습

반환점을 돌면 이제 진짜 도착이다.

앞으로 조금만 가면 직원이 철로 자전거에서 내리도록 도와준다.

자. 출구로 나가자.
늘어선 레일바이크... 철로 자전거의 모습.

출구로 나가면 2층...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위로 올라가면 어떤 풍경이 보일까?

그러면 호기심이 발동하니 올라가 보도록 한다.

뭔가 멋진 경치가 보일 거 같은 느낌이다.

성벽 위의 망루 같은 곳
정자도 하나 있다.
저 성벽 끝으로 가면
철로 배경을 바라볼 수 있다.

올라가면 망루 같은 곳이 있는데...

문이 잠겨서 안에 들어갈 수는 없다.

망루 끝으로 가면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타고 온 코스가 기억나는 거 같다.

시원한 숲길을 달리는 구랑리 레일바이크.

꼭 드라마 때문은 아니더라도 한번 타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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