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다닌 이야기

[서울 강동구] 그리움을 굽는다는 호떡집. 그 맛은? 서울 호떡

날개끝 2024. 11. 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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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치킨집이 있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서 파는 치킨집이...

맛은 아주 뛰어나진 않았지만 가격 대비 생각해 보면 나쁘지 않은 치킨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사를 하더니 호떡집으로 바뀌었다.

아니!?

웬 호떡??

저녁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이 많다.

이 호떡집은 문 연지 1주일 정도밖에 안되었다.

오픈빨이라고 하던가?

호떡을 먹으려는 사람들 줄이 장난 아니다.

나는 뭔 호떡을 줄 서서 먹나... 하면서 그냥 지나쳤었다.

호떡 구매를 위해 길게 늘어선 줄

저녁 8시 조금 넘은 시간에 이 주변을 지날 일이 있어서 봤는데도 사람들로 바글대는 호떡집...

이쯤 되니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그런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럼 한번 먹어보자!!!

오늘 파는 호떡 메뉴

무슨 호떡을 파나... 봤는데...

메뉴가 3개다.

어?

3개?

오픈할 때나, 며칠 전에 지나갈 때 보니 메뉴가 6~7개는 되어 보이던데?

서울 호떡 인스타그램을 보면 여러 메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https://instagram.com/seoul_hotteok_sinchon?utm_medium=copy_link

그런데 고덕 직영점은 메뉴가 3개다?

으음...

만들기 번거롭고 귀찮으니 간단하고 돈 벌 수 있는 메뉴만 만들기로 한 게 아닌가 싶다.

원래 팔아야 할 메뉴들

원래 메뉴가 6개구나.

그런데 4개가 준비 중이다.

그 사이 크림치즈 호떡이 없어졌어!? (미숫가루 제외)

ㅋㅋㅋㅋ

열심히 호떡을 만드는 직원들
팔릴 준비가 완료된 호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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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 만드는 모습을 보니 품질관리를 잘 하는구나... 싶다.

찌그러지거나 터진 애들, 팔기엔 상품성이 조금 떨어지는 애들은 과감히 쓰레기통으로 직행이다.

실제 10개를 구우면 1개쯤은 불량이 나는 거 같다.

그러면 쓰레기통으로...

흐음~~~

품질에 대한 신뢰가 조금 생기기 시작했다.

그럼 호떡을 먹어보자!

포장해온 호떡들

서울호떡 명일고덕직영점은 실내에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무조건 테이크 아웃을 해야 한다.

투고(to go)라고도 하는... ㅋㅋㅋ

방금 만든 걸 즉석에서 먹는 게 제일 맛있지만, 항상 그럴 수는 없으니까..

서울호떡이다.

일단 기본 호떡인 서울 호떡이다.

비주얼은 그냥 일반 호떡 비주얼이다.

맛도 비주얼과 같을지...

...

...

으음...

그냥 호떡 맛이다.

쑥 호떡이다.

그다음은 쓱 호떡이다.

진한 녹색 빛이 나는 호떡이다.

일단 쑥 냄새는 안 난다.

아니면 워낙에 향기가 옅어서 내가 못 느끼는 건가...

아무튼 한 입 먹어본다.

...

...

입에 넣고 씹는 순간 쑥 향이 확! 입안에 퍼진다.

야~~~

'이건 쑥이 제철인 봄에 먹으면 맛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뚝뚝 떨어지는 꿀(?)

2정류만 파니 2종류밖에 먹을 수가 없었다.

총체적인 소감은...

1. 호떡 피가 상당히 쫄깃쫄깃하다.

질기다고 말해도 무방할 수준이다.

그리고 안에 설탕물... 꿀물(?)은 달콤하다.

전형적인 호떡의 그런 느낌이다.

2. 크기는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떡보다 조금 더 크다.

3. 쑥 호떡은 정말 쑥 향이 뛰어나다.


'어제를 먹고사는 우리는 그리움을 굽는다'는 문장을 간판에 새겨 넣은 사울 호떡.

이곳에서 파는 호떡은 옛날에 먹었던, 추억의 맛이라고 말하고 싶은가 보다.

하나에 2,000원...

뭐...

좋은 경험이었다.

혹시 호떡을 다시 뎁혀먹고 싶다면...

맛 : ●●●●●●○○○○

- 쑥 호떡 향은 정말 좋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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