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다닌 이야기

[서울 강동구] 갓 오픈 한 따끈따끈한 퓨전 일식(한식) 요리집. 일심

날개끝 2024. 11. 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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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회 먹는 거 아니라는 말이 있다.

날이 더워서 물고기가 쉽게 상해서 그런지, 여름엔 생선회가 맛이 없어서 그런지...

(아니 민어회는 여름에 먹잖아!?)

아무튼!!

날이 쌀쌀해지면서 해산물들 먹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개업 화환이 있는 일심의 모습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식당이 생겨서 방문하게 되었다.

일심!

으음... 옛날 조폭들이 팔뚝에 많이 세기고 다니던 글귀 같은데...

메뉴와 가격

입구에 메뉴판이 있다.

몇몇 음식들의 가격 변동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원래 가격에서 1,000원씩 가격을 내렸다.

ㅎㅎㅎㅎㅎ

안으로 들어가 보면...

가계 규모가 그리 크진 않다.

새로 오픈해서 그런지 깔끔하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샐러드와 국이 먼저 나왔다.

샐러드와 국

일단 샐러드는 뭐... 참깨 드레싱이 뿌려져있는 샐러드다.

맛은...

참깨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 맛!?

ㅋㅋㅋㅋㅋ

그리고 국은 다시마 무국인거 같은데...

소고기 무국맛이 나는 거 같다.

소고기가 들어갔나...

수저, 냅킨 및 초장과 간장 등이 있는 통

식탁 한쪽엔 수저와 초장, 간장, 물티슈 등이 있다.

그런데 '일심고추장'이라는 양념통이 보인다.

으음... 이 가계의 특제 양념장인가 보다.

 
최신식(?) 스마트 주문

가계안에는 그 흔한 메뉴판과 가격표가 없다.

벽을 아무리 둘러봐도 깔끔! 그 자체다.

식탁 위에도 메뉴판이 없다.

이유는...

바로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는 시스템 때문이다.

저 QR코드를 찍으면 메뉴를 선택하여 주문할 수 있다.

잘 보고 고르자.

이런 주문 방식이 최첨단(?) 이긴 한데...

나이 드신 분들이 오면 어떻게 주문하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든다.

젊고 스마트폰을 잘 쓰는 사람을 주 고객층으로 타게팅한 식당인가...

뭐...

메뉴를 보니 육회, 덮밥, 초밥이 주 종목이다.

아무튼 주문을 마치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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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린다.

...

...

기다린다.

...

...

기다리...

소고기 직화 덮밥이 나왔다.

음식이 나왔다!

1번으로 나온 음식은 '소고기직화덮밥'이다.

음식이 나오기만 했는데 불향이 나는 거 같다.

종업원 말이 '저희가 직접 만든 특제 일심고추장을 뿌려드시면 좋습니다.'라고 했다.

그럼 뿌려먹어보자.

고추장을 듬뿍!
한 숟갈!

일심 고추장이...

초장에 이것저것 더 넣은 특제 양념장이다.

불향이 강한 소고기가 코를 찌르고, 입안에선 채소, 날치알 등과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낸다.

아!

일심고추장도 잊으면 안 된다.

일반 초장과는 확연히 다른 맛으로 한몫 톡톡히 한다.

후토마키 5ps 짜리

그리고 후토마키!

이건 하루에 10줄만 한정 판매라고 한다.

으음...

그럼 얼른 먹어봐야지.

두툼~ 한 후토마키다.

쪽파, 육회, 날치알... 은 아니고 뭔가 알(좀 큰거... 연어알), 새우튀김, 계란말이 등등이 들어간 후토마키다.

이게... 한입에 넣기 어려운 크기다.

하지만 난 입이 크기에 한입에... ㅋㅋㅋ

...

...

여러 가지 재료가 입안에서 어우러진다.

약간 미끈거리는 느낌은 알이랑 육회 때문인 거 같은데...

재료의 식감을 모두 느낄 때쯤~ 목구멍 속으로 쏙! 사라진다.

ㅎㅎㅎㅎㅎ

모듬초밥

그리고 모듬초밥이다.

이날은 광어가 다 떨어졌다고 했는지, 아직 안 들어왔다고 했는지...

그래서 광어 대신 연어를 준다길래 차라리 소고기를 더 달라고 했다.

위 사진에 보면 육회 초밥 1개, 직화 소고기 초밥 1개가 더 있는 걸 볼 수 있다.

...

...

맛은!?

뭐... 지극히 상상할 수 있는 그 맛이다.

특징은 직화 소고기 초밥에 불향이 쎄다는것.

여기 불향 입히는데 특화된 음식점인가 보다.

...

자~~~

이렇게 먹고 났더니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으음...

국물!!!

한국인은 역시 국물이 있어야 한다.

두둥!! 해물라면이다!

그래서 간단하게 해물라면을 시켰다.

오징어, 새우, 조개(백합), 바지락 살이 듬뿍 들어간...

막 없을레야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그런 조합이다.

꼬불꼬불한 면발!

해물라면은 알게 모르게 걸쭉한 맛이 난다.

일반 라면 국물이라기엔 뭔가 더 걸쭉한 느낌...

조갯살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무슨 라면이 베이스인지는 모르겠는데 칼칼하고 매운 느낌이 안 든다.

조금씩 있는 청양고추 자른 것에서 매운맛이 느껴진다.

잘 먹었습니다~

아무튼... 잘 먹었다.

많이 먹는 대식가인 나로서는 양이 조금 아쉬웠던 식사였다.

덮밥을 한 3그릇쯤 먹어야... ㅋㅋㅋㅋ

후토마키, 초밥, 라면까지 먹으니 배가 불러왔다.

ㅎㅎㅎㅎㅎ

그러나 일반적인 사람이 먹는다면 충분한 양이다. (충분... 하겠지?)

ㅎㅎㅎㅎㅎ

음식 나올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게 흠이다.

하지만, 주문하면 요리가 만들어져서 좀 기다려야 한다는거는 그만큼 좋다는 반증이기도 하니까... ㅎ~

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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