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는 관광도시인 만큼 먹거리가 풍부하다.
당장 시장에만 가도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한가득이다.
그런데...
그런 속초에서 프랜차이즈 뷔페라고?
그것도 해산물이 주메뉴인 쿠우쿠우를?
바닷가 마을인 속초에서 해산물 뷔페라...
어지간한 패기가 아니면 하기 힘들 거 같은데, 그 패기를 이 쿠우쿠우가 보여주는 거 같다.
그 근원은 바로 당일 잡은 활어를 지하 수족관에 보관한다는 안내문!
이것이 해양, 수산물의 도시 속초에 감히 해산물 뷔페가 들어온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자...
그럼 정말 얼마나 다른 지점과 차별화되어있는지 확인해 보고자 한다.
아마도...
속초에 온 관광객들이라면 집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쿠우쿠우에는 안 갈 텐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자리가 꽉 차있다.
그럼 속초 시민들이 쿠우쿠우를 찾는다는 소리!?
일단 구조 자체는 다른 쿠우쿠우와 다를 게 없다.
캘리포니아롤과 스시가 있는 구역.
탕수육, 스파게티, 스프 등등이 있는 구역.
디저트와 과일이 있는 구역.
면과 피자 등이 있는 구역.
뭐...
비슷하다.
대충 떠왔는데 위와 같다.
쿠우쿠우 다른 지점과 비교하면???
별다를 게 없어 보인다.
그럼 왜 특이하다고 했느냐!?
자세히(?) 살펴보면 보통 쿠우쿠우에서 내놓는 음식과 다른 것이 좀 보일 것이다.
자...
이제 그것들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자!!
1. 특이한 초밥
쿠우쿠우 속초점에서만 나오는 특이한 초밥들이 있다.
(그렇다고 내가 전국에 수많은 쿠우쿠우를 다 가봐서 비교한 건 아니지만... ㅋ~)
그냥 훈제 연어롤도 아니고 눈꽃 치즈를 위에 덮은 연어롤이다.
맛은?
치즈 맛이 추가되어 더 맛있는 건 당연하다.
소라 와사비 군함이다.
타코 와사비 군함은 있는데... 소라!?
소라가 쫄깃하다.
그리고 회는 꽃돔이라고 있다.
꽃돔?
처음 들어보는데...
혹자는 참돔, 또는 아홉동가리라 불리는 맛있는 생선이다.
그리고 겨울이 제철인 방어로 만든 초밥이 있다.
방어 뭐...
말이 필요 없다.
그리고 또 다른 겨울 물고기가 있다.
바로 숭어!
그 숭어로 만든 초밥인 것이다!
다음 직화 양념 시리즈다.
문어와 새우가 있는데...
직화의 기운은 잘 안 느껴지지만 약간 매콤한 양념이 맛있다.
다른 쿠우쿠우에는 치즈 초밥이 있다.
다른 쿠우쿠우에는 계란 초밥이 있다.
다른 쿠우쿠우에는 새우 초밥이 있다.
하지만 쿠우쿠우 속초점에는 그 세 가지를 다 합친 놈이 있다.
먹을 때 새우 꼬리만 잘 발라내면 세 가지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2. 마라에 빠지다
요즘 대세(이제 슬슬 한물가고 있나?)인 마라한 맛!
맵고 얼얼한 요리들도 있다.
우선은 마라탕이 있다.
맛은?
시중에 마라탕 집에서 먹어본 마라탕하고는 좀 다르다.
덜 얼얼하고 덜 느끼하달까?
뭐... 그래도 마라탕이니까...
마라는 간짬뽕에도 들어간다.
심하게 얼얼하진 않고, 그냥 포인트 정도만...
스파게티에도 마라가 들어갔다.
그냥 로제 파스타가 아닌 우삼겹 마라 로제 파스타다.
그런데 뭐... 마라가 강하진 않다.
3. 기타 특별 음식
위에 소개한 음식 이외에도 속초 쿠우쿠우에서만 볼 수 있는 음식들이 있다.
아귀살 깐풍기는 닭고기 대신 부드러운 아귀살로 만들어 겉바속부(?)를 이뤄낸 음식이다.
맛은 뭐... 깐풍기 맛?
ㅎㅎㅎㅎ
그리고 튀르키예(옛 터키)의 유명 음식인 케밥이 있다.
먹는 법은 다 아실 테지만...
고기를 전병(?)에 채소와 소스를 곁들여 싸먹으면 된다.
그리고 깐풍 새우가 있다.
아귀도 있는데 새우까지!?
크림소스를 뿌린 연어 통 구이도 있다.
맛은 뭐...
구운 연어 맛이다.
ㅎㅎㅎㅎㅎ
그리고 갈비찜이 있다.
LA갈비라고 되어있는데, 보면 영락없는 갈비찜이다.
왜 이름을 그렇게 해놨을까...
그리고 양갈비도 있다.
조금 얇긴 한데 쯔란이 적절히 어울려져 어디 어설픈 양꼬치집의 양갈비보다 훨씬 맛있다.
맥주를 부르는 그런 맛이다.
쿠우쿠우 속초점에는 일반적으로 있을 건 다 있다.
매장 끝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다른 쿠우쿠우 매장에서도 보긴 했지만...
여긴 조금 더 넓은 거 같다.
오락기도 있어서 아이들이 한번 들어가면 나올 생각을 안 한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놀이터 가는 방향으로 화장실도 갈 수 있다.
은근 빵이나 샐러드도 맛있다.
하지만 메인 음식이 뭔지 잊으면 안 된다.
빵 먹으려고 쿠우쿠우에 간 건 아닐 테니... ㅎㅎㅎㅎ
이런 건 가볍게 한점씩만 먹어주자.
후식 과일은 다른 곳과 비슷하다.
후식으로 커피와 케이크류를 안 집어온 것은 밤에 숙면(?)을 취하기 위함이다.
ㅎㅎㅎㅎㅎ
그리고 다른곳도 마찬가지지만, 빈 접시 수거용 로봇을 부를 수 있다.
다 먹고 나서 빈 접시를 로봇에게 주자.
아이들도 로봇이 오면 좋아한다.
ㅎㅎㅎㅎㅎ
속초에서 만날 수 있는 쿠우쿠우는 나름 전용 메뉴를 갖추고 있다.
물론 쿠우쿠우 각 지점마다 약간씩 특이한 메뉴가 있는 곳이 있는데, 속초점은 그 가짓수나 맛이 유별난 거 같다.
어설픈 식당을 가느니 쿠우쿠우 괜찮다.
위치가 약간 애매하지만...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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