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압(앞)으로!
라는 명언이 있다.
질 좋은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곳이 있어서 방문해 봤다.
바로 돈블랑!
그런데...
뭔가 어감이 익숙하지 않은가?
돈블랑... 돈블랑...
프랑스어로 르 블랑(Le Blanc)이란 단어가 있다.
흰색을 뜻하며, 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 쪽으로...
돈블랑은 이걸 본따 이름 지은 걸까?
ㅎㅎㅎㅎ
아무튼 들어가 본다.



이곳이 맛집이긴 맛집인가 보다.
평일 저녁인데도 사람들이 가득하다.
벽에는 유명인들 싸인이 붙어있고...
일단 자리를 안내받아 들어가 본다.

삼겹살 1인분에 2만원씩 하는 시대에 1인분에 17,500원이라니...
그것도 물가가 비싼(?) 판교에서...
괜찮은 가격으로 보인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150g을 제공해 준단다.
으음... 200g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일단 특수부위 모둠 2개, 윗고기 1개를 시켰다.
잠시 후 밑반찬이 깔리고...
뭐가 나오는지 한 번 봤다.

일단 소금.
핑크빛이긴 한데...
이게 히말라야 핑크 소금... 뭐 그런 놈이 아니다.
종업원이 무슨 소금이라고 말해줬는데 까먹... ㅡ,.ㅡ;;;
아무튼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소금이다.

다음은 고기 싸먹을 때 쓸 수 있는 묵은지 씻은 것이다.
누런 자태가 상당히 오래된 김치라는 걸 알 수 있다.
맛은 뭐...
전형적인 묵은지 맛!

그다음은 삶은 양배추와 무말랭이 무침이다.
뭔가... 족발집에나 나올듯한 비주얼이?
고기를 여기에 싸 먹으란건가 보다.

다음은 고기 먹을 때 흔히 나오는 양파 채다.
달착지근한 소스가 상큼한 양파와 어우러져 고기 먹을 때 좋은 짝궁이 된다.

그리고 오이고추와 마늘쫑을 된장에 무친 밑 반찬이 있다.
오이고추는 1도 안 맵기 때문에 어린이가 먹어도 괜찮은 음식이다.
이거 꽤나 맛있다.

마지막은 사라다... 일명 샐러드다.
마요네즈가 과하지 않아 그냥 먹기 아즈 좋다.
그런데 이게 고기랑 어울리나...

밑반찬을 구경하고 나서 불판을 보니...
딱! 테이블에 맞게 만들어진 불판이다.
연기 흡입구, 기름 빠지는 구멍...
테이블과 일체가 되어있을 정도로 독특한 모양새다.

잠시 후 고기가 세팅이 된다.
그런데 두께가...
심히 두툼하다.
잘 구우면 육즙이 팡팡! 터지는 맛을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고기는 종업원이 구워준다.
전문적인(?) 솜씨로 구워주니 난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고기가 익어가면서 기름이 흐르는 순간! 종업원이 파, 부추와 콩나물을 함께 무친 것을 불판 아래쪽에 놓아준다.

종업원의 손놀림을 10분 정도 보고 있노라니 어느덧 고기가 다 구워졌다고 먹어도 된다고 한다.
그럼 얼른 맛보자!



고기를 소금에 살짝 찍어서 먹어본다.
오~
두툼한 고기에서 퍼지는 돼지고기의 맛!
적절히 두껍게 잘라줘서 흔히 말하는 겉바속촉의 고기다.
하나씩 본연의 맛을 봤으니 본격적으로 쌈을 싸 먹어보도록 한다.


쌈을 싸 먹어도 맛있다.
양배추는 특유의 약간 단 맛이 기분 좋게 고기와 융합하는게 특징이다.
묵은지는 쌈장이 없어도 묵은지의 짭짤함이 고기의 맛을 북돋아 준다.
...
...
쌈 채소! (상추 깻잎 등)
쌈장!
이런 게 없다!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계절에 따라 다른 밑 반찬이 나온다고 하면서, 지금은 쌈 채소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양배추를 준 건가...

금세 고기가 바닥나길래 아랫고기 2인분을 시켰다.
이 가계에서 아랫고기란 삼겹살을 말한다.
그런데 1인분이 150g이라...
2인분이라도 양이 좀 적은 게... ㅠㅠ
아무튼 신나게 먹고 입가심으로 육회를 시켰다.

육회가 나왔는데...
흔히 보던 육회의 모습과 다르다.
고추장? 간장? 계란 노른자는???
그런 거 없다.

별로 비빌 게 없어 보이는데 일단 오이, 배와 섞기 위해 좀 비벼본다.
그런데 육회 색깔이...
육회에서 마블링을 볼 줄이야...

일단 한 입 먹어본다.
어!?
달다!?
육회가 달콤하다.
달콤하다 못해 설탕이 씹힌다.
여긴 육회에 설탕을 뿌려준다.
단 육회라니...
나쁘지 않은 의미로 충격적이다!

맛있게 잘 먹었다!
고기가 상당히 괜찮았다.
마지막 육회는 이질적인 느낌이었지만, 상당히 좋았다.
다음에 또 방문해도 좋은 집이다.
양이 좀 적은 게 흠...
PS.
될 수 있으면 예약을 하고 방문하자.
콜키지 와인 1병은 무료이니 이후는 3만원씩 받는다.
와인이 아닌 술은 콜키지 무료가 안된다.
맛 : ★ ★ ★ ★ ★ ★ ★ ★ ☆ ☆
육회 맛이 좀 묘~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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