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를 엄청 캘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누구는 해삼도 주웠다(?)고 한다.
아니... 조개 캐는건 이해하겠는데 해삼이라고???
해녀인가?
아무튼... 온가족이 총출동하도록 한다.
장소는 바로 태안에 위치한 몽산포 해수욕장!!
주차장에 차를 새우고 5분정도만 걸어가면 바로 해변이다.
차가 막히는 바람에 12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조개를 캐고 있었다.
조개캐기 적절한 시점은 물이 나가서 간조가 되기 직전이 좋은거 같다.
약... 60~70%정도 바닷물이 빠져나갔을 때 슬슬 바닷가로 진입하는 것이다.
우리는 늦장부리는 바람에 간조가 조금 지나서 도착했다.
이제 슬슬 바닷물이 들어올 시간이겠지...
일단 연장(호미, 소형 갈쿠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간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조개를 캐고 있다.
이전에 제부도, 대부도 조개잡이 체험을 해본 바로는 조개가 없... ㅡ,.ㅡ;;;
그런데 여긴 가면서 힐끔힐끔 보니 많은 사람들이 한주먹씩은 조개를 들고가고 있다.
어부(?)들이신지 삽을 들고와서 퍽퍽퍽 파내는 사람들도 있다.
소금통을 이용한 죽합(맛, 맛조개)잡기, 그냥 파다 보면 나오는 동죽, 백합, 바지락(?) 같은 애들...
사람들이 조개를 들고가는걸 보고 왠지 자신감을 얻어 나도 호미질을 한다.
대충 이쯤이 좋겠다, 싶은 곳에서 호미질을 신나게 하는데 뭐가 '카라락!'하고 걸리는 느낌이 난다.
어? 설마 조개인가? 싶어서 조금 더 파니...
나왔다! 조개다!
정말 그냥 호미질 2~3번만에 조개를 하나 캤다.
갑자기 자신감이 붙는다!
이제 불꽃 호미질 시작!
30분정도 정말 열심히 팠다.
그로나... 때가 안 좋은 관계로 슬슬 물이 들어와서 점점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확실히... 깊숙한곳이 조개가 많다.
점점 해변으로 나오니 조개가 없다.
테이크 아웃 커피컵으로 한컵정도 캤다.
아아... 조금 더 일찍 올껄 하는 생걱이 든다.
아침에 잠을 더 원한게 후회된다.
조금 잠을 희생하고 조개를 채취할걸...
아무튼 오늘 조개 채취는 채집인생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계기가 되었다.
다음에는 더 캐내리라!!!
다음에는 삽을 가지고가서 조개를 바구니 가득 잡아봐야겠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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