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파전에 막걸리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고기를 먹는 것 또한 낭만 있다.
언젠가부터 냉삼이 유행이라고 한다.
냉삼... 냉동 삼겹살을 뜻한다.
MZ 세대가 좋아한대나 뭐라나...
냉삼이든, 생삼이든...
고기를 먹어야 하므로 얼른 들어가 본다.
워낙에 인기라 예약을 하지 않으면 대기를 해야 한다.
필자는 잠시 대기한 뒤 들어갔다 ㅡ,.ㅡ;;
일단 이곳의 대표 메뉴로 보이는 한돈급냉삼겹살... 냉삼을 시켰다.
잠시 기다리자 밑반찬이 세팅되고...
어떤 밑반찬이 있나... 하고 살펴보는 동안에 삼겹살이 나왔다.
뜨거워진 불판에 삼겹살을 올리면 치~익 하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적절한 때를 봐서 뒤집으면 오케이!
옆 테이블을 보니 삼겹살에 후추를 살짝 뿌려서 굽는다.
후추를 뿌리는 건 개인 취향이므로 후추를 좋아하면 살짝 뿌리자.
다 익은 고기를 먹어볼 시간!
필자 기준에 고기가 얇아서 2점씩 넣어 쌈을 싸먹었다.
역시 고기는 맛있다.
조금씩 먹다 보니 어느새 다 먹었다.
다음은 무얼 먹을까?
곱창을 시키기로 한다.
곱창은 삼겹살과 달리 종업원이 구워준다.
지글지글 곱창 익어가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히는데, 종업원이 뭉티기를 추천한다.
뭉티기!?
하루 10접시 한정으로 판다고 하는 뭉티기를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먹을 기회가 있는 것이다.
으음...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앞에 뭉티기가 한 접시 놓여있는 게 아닌가!?
이게... 육회... 육사시미다.
아아... 이놈의 식탐 ㅠㅜ
뭉티기 소스를 정성껏 비빈 후 뭉티기 한 점을 찍어 먹어본다.
생 소고기의 쫄깃함과 약간 매운듯 하면서 달큰한 느낌도 나는 소스의 조화가 참 좋다.
소주가 한잔 저절로 들어간다.
뭉티기를 먹다 보니 어느새 곱창도 다 익었다.
곱창 전용 소스는 간장인거 같은데 짜지 않다.
새콤한 느낌도 나고...
곱창은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곱창이 담백해!?
고소한 게 아니고?
삼겹살이 워낙에 고소해서 곱창이 덜 고소하게 느껴졌나 보다.
굽고, 먹고...
어느새 나온 음식을 다 먹었다.
으음...
역시 비 오는 날엔 고기다.
맛 : ●●●●●●●●○○
PS. 앞치마는 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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