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다닌 이야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구경하다 배고플 땐? 돈까스, 파스타 맛집 숲속의 오븐

날개끝 2023. 10. 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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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알기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생긴 명품 아울렛이다.

신세계에서 당시 유명 메이커들을 모아 만든 곳인데...

사람이 많이 붐빌 때는 먹고 마시는데 애로사항이 좀 있다.

특히나 스X벅스 같은 곳은 음료 주문하는데 30분, 음료 나오는데 1시간... 뭐 이런 상황이다.

주차장이 꽉 차서 길가에도 차들을 잔뜩 세워놨다.

그리고 쇼핑 후 식사를 할 때, 매장 내부에 있는 식당도 좋겠지만, 조금만 밖으로 나오면 맛있는 돈까스와 파스타류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있다.

비로 '숲속의 오븐'이다.

네온사인 일부가 안 켜지지만... 뭐 어떤가?

몇몇 음식점들이 함께 장사를 하고 있으며, 주차장 또한 여유로운 편이다.

가계에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각종 인형들

입구에서 반겨주는 인형들은 어린이 친화(?) 식당이라는 증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들이 있으니...

매장은 꽤나 넓은 편이다.

은근 넓은 매장이지만, 모자이크 처리를 하니 별로 안 넓어 보인다.

매장 분위기는 깨끗한 편이다.

화장실은 열쇠를 가져가야 하는데, 열쇠가 특이하게 집게에 달려있는 RFID 칩이다. ㅋㅋㅋ

화장실은 키를 가져가야 하는데...

키는 위 사진과 같이 집게로 되어있다.

키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주인장의 쎈스!? ㅋ~~~

일단 자리에 앉으면 익숙한 주문 기계가 반겨준다.

능숙하게(?) 메뉴를 선택해서 주문을 하자.

돈까스와 파스타 등 메뉴를 고르자.
메뉴와 가격... 음... 잘 안 찍혔다 ㅠㅜ

주문을 하면 그때부터 조리를 하는지, 메뉴가 나오는 데 약간 시간이 걸린다.

잠시 기다리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도록 하자.

그러면 로봇이 메뉴를 배달해 준다.

로봇 뒤에 음식이 실려있다.

자... 그럼 메뉴 분석을 해보자.

1. 빠네 크림 파스타

파스타와 덜어먹을 접시, 그리고 피클이 나온다.
부드러운 크림 파스타 위에 양상추와 치즈가루가 뿌려져 있다.

빵이 그릇을 대신하는 빠네 크림 파스타는 부드러운 크림소스를 듬뿍 먹은 빵이 숨은 맛의 주역이다.

파스타도 크림 파스타의 기본적이면서도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좋다.

2. 우삼겹 오일 파스타

파스타와 덜어먹을 접시, 그리고 피클이 나온다.
빠네 크림 파스타와 달리 접시에 오일 파스타가 담겨있다.

우삼겹의 고소한 맛과 오일 파스타의 느끼함???

그런데 그렇게 느끼하지 않다.

깔끔하게 느끼한 맛을 처리했다.

간장이 좀 들어갔나...

상당히 괜찮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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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본 돈까스

돈까스 2장과 밥, 된장국, 돈까스소스, 양배추 샐러드, 단무지와 깍두기들
돈까스가 생각보다 두툼해 보인다.

딱! 미X야 등에서 많이 봐온 그런 비주얼이다.

바삭바삭한 튀김옷 속에 두툼하고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자리 잡고 있다.

전반적으로 맛이 좋은 편이다.

4. 안심 돈까스

기본 돈까스와 동일하지만 까만 소스가 하나 더 있다.
부드러운 안심 돈까스 6조각이 나온다.

등심과는 또 다른 맛의 안심 돈까스다.

안쪽에 붉은빛은 덜 익은 거처럼 보이지만...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ㅎㅎㅎㅎ

까만 종지에 담겨 나온 트러플오일에 찍어 먹으면 복잡하고 오묘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단점은 양이 좀 적다는 것... ㅋ~

5. 치즈 돈까스

 
치즈가 듬뿍 들어간 돈까스가 4조각 나온다.
돈까스가 치즈에 기려져 있는 것 같다.

고소하고 따듯한 치즈가 가득 들어있는 치즈돈까스다.

한입 집어 물면 치즈가 쭈우욱 늘어나 먹는 재미도 있다.

치즈에 소금을 뿌렸는지 적절한 간이 기가 막히다.

5. 고구마 치즈 돈까스

치즈 돈까스 위에 고구마 무스가 뿌려져 있다.
고소한 치즈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고구마의 만남이 기대된다.

치즈 돈까스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고구마 무스가 올라가있는 고구마 치즈 돈까스는 별도의 소스를 찍지 않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치즈 돈까스가 수준급이기 때문에 이 돈까스 역시 수준급이다.

주문 기계에서는 먹는 방법이 표시된다.

돈까스 맛보기 가이드가 나와있다. 아래편엔 화장실 가는 법도...

그럼 핑크 소금과 한입 먹어보자.

핑크 소금이 어디 있냐 하면...

주문기와 포크+칼, 휴지, 핑크 소금, 수저 상자

식탁 한편이 있으므로 가져와서 뿌리자.

뒤집어서 뚜껑과 몸통을 돌리면 소금이 갈려져 나온다.

소금이 살짝~

고소하고 부드러운 돈까스와 짭짤한 소금이 어우러져서 내는 맛은...

감칠맛이라는 게 이런 건가!? 싶을 정도다.

그럼, 트러플 오일에 찍어 먹어보자.

오묘한 향이 솔솔 풍긴다.

트러플 오일의 오묘하면서 강렬한 향이 코와 입을 감싼다.

돈까스가 아니라 다른 음식이 되어버린 것처럼 색다른 맛이 느껴진다.

그런데 필자 취향은 아닌 걸로... ㅎㅎㅎ

다음은 일반 돈까스 소스로 먹어보자.

갈색 돈까스 소스. 데미그라스 소스인가?

시중에 판매하는 돈까스 소스마냥 새콤한 맛이 거의 없다.

부드러운 맛.

돈까스를 돈까스답게 만들어주는 기본적인 맛이다.

마지막으로 와사비와 함께 먹어보자.

연둣빛이 강렬한 와사비

와사비의 톡! 쏘는 느낌이 두려워서 도전 못할 사람들이 많을 거 같은데...

와사비는 기름과 만나면 향만 남게 된다.

돈까스는 기름기가 있는 음식이므로 와사비와 함께 먹어도 좋다.

와사비 특유의 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맛있게 먹었다면 식판을 반납해야 한다.

식판 반납은 셀프서비스다.

퇴식구에 쌓인 식판들
퇴식구 옆에 정수기와 커피용 설탕, 시럽, 레몬물이 있다.

적은 직원 수... 그것도 요리사들로만 구성된 식당으로 맛은 보증한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 후, 배고픔을 달래기엔 아주 좋다.

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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